벌써부터 햇살이 쏟아져내리는 시간,

아이들이 깨기 전 샘들이 고래방으로 건너갑니다; 샘들 해건지기

한 시간 동안 하루를 맞을, 아이들 앞에 설 준비를 하지요.

전통수련을 하고 티벳 대배로 백배를 하고 명상을 하는.

그 정도는 해야지, 이게 얼마나 큰일인데,

부모가 없는 시간에 우리가 그 아이들과 함께 있단 말이지요.

운동이고 기도이고 명상.

‘오늘 처음 대배로 아침을 열었는데, 막상 일어났을 때는 개운치 않고 찌뿌둥하기만 했던 몸과 마음이 대배 후에는 많이 힘들면서도 개운한 기분이 들었다.’(경민샘의 하루재기 가운데서)

‘처음하는 거라 힘들었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수양을 하는 느낌이라 뿌듯함도 느낄 수 있었다.’(소연샘)

곧 아이들이 건너와 아침을 엽니다.

첫째마당은 몸을 튼튼하게, 둘째마당은 마음을 튼튼하게,

그리고 셋째마당은 산마을을 거닐며 이곳의 기운 받기.

여유로운 걸음이 얘기를 끌어내고 서로를 알게 해줍니다.

잠, 죽었다 다시 태어나는 시간,

그렇게 우리는 한 생을 새로 또 시작하는 것.

자, 다시 새 날 새 목숨으로!

 

아침밥상을 물린 뒤 ‘손풀기’.

“손풀기 시간 안내하겠습니다.

크게 그립니다, 눈에 보이는 대로 그립니다, 말없이 그립니다.”

일상에서 하는 모든 집중이 명상, 그림으로 하는 명상이 되겠습니다.

그림이란 게 화가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즐기는 것이라는 의미도 담습니다.

사흘만에도 그림이 늘었어요를 연발하기도.

물론 늘 같은 반응이지는 않지만.

연필로 한 색깔인 것은 그것이 흑백일 때 그 그림이 말하는 게 더 선명하게 보이기에

그리 해봅니다.

그래서 그 아이를 ‘읽는’ 기재로 쓴다지요.

 

‘열린교실’.

교실이 열리고 아이들이 골라 들어갑니다.

샘들이 아무리 알차게 준비하였더라도 이번처럼 폐강된 과목도 나오기도.

폐강된 교실의 샘들은 이곳의 일상 일을 돕지요.

집을 떠난 무슨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도 같이 가는 이곳,

그것이 또 이곳 계자의 강점이기도 합니다.

폐강 교실 샘들은 부엌일을 돕고, 바깥수돗가 풀을 뽑고, 빨래도 하고,

다른 교실을 도와주기도 하지요.

 

지도랑: 유지 하준

1년 아이와 7년 아이가 같이 들어간 수업.

지리교육과의 특성을 살려 현택샘 소연샘 예지샘이 연 교실이랍니다.

하준이는 현택샘 그림솜씨를 무척 부러워하며 지도 그릴 때도 곁눈질을 하고,

하지만 자기만의 표현법으로 지도를 그렸지요.

유지는 입체적으로 건물을 표현하여 알록달록 지도.

물꼬를 그리고 그 지도가 맞는지 틀린지 확인하기 위해

학교를 돌며 실측을 하고 있었답니다.

 

뚝딱뚝딱: 채성 진선 결 재현 용욱

결과 재현과 용욱은 평화에 기여하는, 우리를 위험에 빠뜨리는 멧돼지를 잡을 총을 만들고,

진선이는 의자를, 채성이는 앉은뱅이 책상을,

우준이는 이것저것 도전하다가 성과물을 못낸 것을 재치 있게 ‘투명’을 만들었다 하였지요.

해찬 도영 효기, 힘 좋은 젊은 형님들이 진행한 하고 있었습니다.

 

한땀두땀: 여원 원우 민수 정은 희정 송인

자수도 넣고, 펜으로 그림도 그리고...

솜을 넣어 인형을 만들고 싶었던 1년 민수,

촘촘하게 바느질해서 솜이 빠지지 않도록 여미고 있습니다.

예경샘 인혜샘 현지 형님이 아이들을 도왔습니다.

 

실이랑: 인영 서윤

실로 그리는 그림액자를 만들었는데,

곁에 있던 연규샘과 지혜 형님이 팔찌를 엮자 금세 아이들 관심은 걸로 넘어갑니다.

인영이는 하다가 지루해지거나 하기가 싫거나 친구들과 어울림이 원활하지 않을 때,

그리고 시장기를 느낄 때 배 아프다고 표현을 했습니다.

어둡고 무기력한 얼굴의 그가 이곳에서 환하게 펴질 수 있다면 좋을,

그리 될.

 

다좋다: 병준 무량 규민 이안 건호

고기를 누구보다 간절히 잡고 싶어한 이안이랑 아이들은 계곡으로 갔습니다.

무량 규민 건호는 저들이 물고기였지요, 물 만났습니다!

인영샘 태희샘 경민샘이 연 교실에, 사진을 찍고 교실이 폐강된 기표샘 화목샘도 좇아가

아이들이 그물을 잡고 샘들이 고기를 몰아 정말 낚시를 해왔더랍니다.

 

자기가 교실을 만들어 열기도 합니다. 자기주도학습이라니까요.

나홀로 교실엔 우석이가 들어가 책방에서 자기 수업을 하였습니다.

하고 싶은 게 없다면 그리 할 수도 있는 게지요. 자유학교이니까.

그 끝엔 모두 자기가 보낸 시간을 서로에게 보여준 ‘펼쳐보이기’가 있었지요.

마침 한 시설에서 6명의 아이들이 들어와 인사도 나누었습니다.

그래서 6남매로 불리게 된.

형제들이 많이 싸우는, 그것도 거칠게, 6남매네입니다.

샘들은 오히려 거친 아이들에 집중 되면서

다른 아이들이 역으로 소외되지 않도록 애쓰리라 하지요.

‘오늘은 참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고 또 그게 새로 온 아이들과 있는 일들이 많았는데 원래 있던 아이들도 새로 온 아이들도 더 크게 긴장해서 그랬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경민샘)

자신은 욕을 하고 싶지 않아도 그냥 튀어나온다,

민이가 그랬지요.

아고, 그걸 어쩌나.

‘같은 곳에서 온 친구들이 서로 헐뜯고 말로 할 수 있는 모든 인신공격을 하는 모습들이 화나기보다 안타까웠습니다.’(인영샘)

먼저 들어왔던 정은이가 험한 그 상황들에 샘들게 말했습니다.

“많이 힘드시죠?

그래도 마음이 아픈 애들이니깐 자기 마음대로 안돼서 그런거니깐 이해해요.”

서연이이가 6남내 제 식구들에 대해 그럽니다.

다들 아프고 힘들어서 그런 거니까 미워하지 말아주셔요 하고.

거친 아이들이 주는 것이 어디 부정성만 있겠는지,

분위기를 더 활기차게 해준 긍정성도 있었습니다.

 

시간과 시간 사이 전이시간이 기니

아이들은 충분히 쉬고 한껏 놉니다.

일곱 살 서윤이, 어찌나 야문지 손이 갈 일이 없습니다.

할 말도 많고, 말은 또 어찌나 옹골찬지.

“옥샘!” 불러 돌아보면 손을 크게 흔들지요.

아, 저런 딸, 이럴 때 눈에 넣어도 안 아프겠다 하는 걸 것.

엿새나 되는 긴 날이니 부모님이 얼마나 보고 싶어들 하실까요.

처음 온 1년 하준, 차츰 형 누나들과 놀기도 하고 서윤이랑도 놀아줍니다.

그렇게 관계를 넓혀가고들 있었지요.

여원이는 살이 빠지면서 인물이 더 좋아졌습니다.

조용조용 중앙에 잘 집중하고 할 말 다 하는 그입니다.

예전에 안으로 말하거나 더디기 쉬웠던 말의 속도가

밖으로 향하고 속도도 타인이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속도로 변해있더군요.

하준이는 실내놀이보다 바깥활동을 훨씬 좋아합니다.

자주 눈에 띄지는 않지만 실내에서도 굉장히 동적.

우석이는 동생들이랑 사과(개)를 보러 가 있기도 합니다. .

‘다만 고래방에서의 대동놀이의 참여율이 저조할 뿐이다.’(수현샘)

따로 노는 듯하면서도 제 할 건 다 챙겨하고 있단 말이지요.

다른 아이들이 돌아다니거나 놀아 달라 조를 때가 있을 때도

재현이는 그럴 일 없이 혼자면 혼자인대로 그림을 그리며 한껏이고 있었습니다.

하준이가 잠자리를 잡고 놓지 않거나 개미를 죽이려하자

생명에 대해 잘 설명도 해주고 있었지요.

어쩌면 우리 어린 날은 어른들로부터 배우는 것보다

그렇게 형님들로부터 삶을 더 많이 배우는 지도 모릅니다.

이곳에서 모둠이 학년중심이 아니라 나이대가 섞인 까닭도 그 가운데 하나.

옛적 우리 어린 날 선배들로부터 삶을 더 많이 배웠던 문화처럼.

어릴 적 시골마을 형들로부터 세상을 배웠던 남자 아이들 이야기가

문학작품에서 끊이지 않던 것도 그게 흔했기 때문이었을 것.

삶도 더 풍성했던.

그 관계 방식은 지금 어느 쓰레기더미에 묻혔을까요...

무량 규민 건호는 오래 이곳에서 살아온, 어제도 그제도 여기 있었던 아이들마냥

너무나 신이 납니다.

하지만 즐거운 나머지 때로 우리 모두 모였을 때 너무 시끄럽기도.

“재미는 누리는 마음도 이해하지만, 우정은 쌓는 것은 좋지만, ...”

함께해야할 땐 바라보라 한 소리.

사람 사이의 객관적이고 물리적 시간이란 얼마나 좋은지.

무슨 얘기를 어찌해도 편하고 서로 잘 받아들이는.

오래 만난 이 아이들과 오가는 의논과 나눔과 편함들이라니.

162 계자는 놀이공책을 하나씩 받은 특별한 계자이기도 한데,

진선이는 거기다 자유란 다른 사람에게 지배받지 않는 것이라고 썼습디다.

누구라도 시인인 아이들,

진선이는 아름다운 문장들을 거기 담고 있었습니다.

 

병준이가 집에 보내 달라 호소했습니다.

엄마 보고 싶다도 아닌.

일곱 살이나 1학년 아이가 잠자리에서 그러는 것도 아닌.

이렇게 뛰어놀아본 적이 없고, 우리 동네에서 아무도 그렇게 놀지 않는다, 힘들다,...

낯선 곳이 어른인들 편할까요, 더구나 이리 원시적인 공간이고 보면.

그런데, 그 물리적인 면보다 마음의 문제이겠지요.

관계의 문제가 클 겝니다.

거친 아이 하나가 지내는 게 힘들다는군요.

얘기를 좀 나눈 뒤 일단은 좀 더 지내보기로.

그릇을 설거지통에 넣었던 해미가 맛나 뵈는 반찬에 욕심을 부려

새 접시에 밥을 다시 잔뜩 퍼갔는데, 겨우 두어 숟가락 먹고 다시 들고 왔습니다.

“어, 해미야...”

인영샘이 말을 시작하려는데 툭 던지고 팩 돌아서서 가버렸지요.

모든 행동은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를 먼저 알기.

그리고 반응에 대해 긍정적 행동을 알려주는 것이 많이 필요한 아이들이 있지요.

몰라서 그럴 수도 있는.

그 접시를 그대로 두었다가 조용히 불러 어깨를 두르고 귓속말을 해줍니다.

그럴 땐 상황을 말씀드리면 되겠네,

욕심 부렸는데 막상 먹으니 안 되겠더라, 괜히 혼날까 봐 그랬다, 뭐 그런.

그리하겠답니다.

사람이 쉬 변하지 않는다는 것 우리 알지만

그래도 조금씩조금씩 달라져 쌓이면 어느 날 성큼 더 괜찮아진 나를 또 만날.

 

‘한껏맘껏’.

계곡에 무리지어 떠나기도 하고 학교에 남기도.

열린교실에 이어 다시 간 이안이, 아차차 말려야 했을 걸,

고단해진 그랍니다.

거인폭포에서 구급상자를 들고 아이들을 지켜보는 역할을 맡았던 현택샘,

바위 미끄럼을 타고 물 속으로 뛰어드는 아이들을 하염없이 부러워했다지요.

 

대동놀이.

고래방이 떠나가라 뛰고, 이 더위에, 그것도 모자라 또 뛰고.

우리 다 알고 있지 않는지, 아이들이 놀아야 한다는 걸, 그래야 건강하단 걸,

그래야 건강한 사람이 된다는 걸.

우리(이 나라) 정말 뭐하고 있는 건지.

게임기 없이도 얼마나 즐거울 수 있는지,

사람과 사람이 뒹굴면서 만들어내는 흥겨움이 주는 것이 얼마나 큰지,

같이 놀면서 배우는 규칙들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많은 걸 가르칠 수 있는지...

 

한데모임.

노래 넘치고, 손말도 배우고,

오늘을 어찌 보냈는가, 다른 이에게 알려줄 일은 있는가, 의논할 건 없는가,

신라의 화백제도를 고스란히 경험하는 자리,

잘 듣고 잘 말하기!

용욱이 희정이 재현이 건호 민수 채성 여원 우준 서원...

일곱 살부터 7학년 아이들까지, 거기에 중고생, 어른들까지

한 몫의 발언권들이 활발하게 행사되고 있었지요.

 

모둠마다 아이들의 하루재기 뒤 동화를 들으며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고,

샘들은 가마솥방에 모였습니다.

8년 윤호는 드디어 새끼일꾼으로 첫발을 디뎠습니다.

저 아이가 어른들과, 이름뿐이 아닌 교사로, 그러니까 동료로 같이합니다.

엄청난 경험이지요.

그 경험이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내는지 보아온 긴 세월이었습니다.

초등 계자 오라고는 안 해도 청소년계자와 새끼일꾼은 보내보라는 까닭이지요.

청소년들에게 공을 좀 많이 들이고 있습니다.

계자가 교사들(제도학교 교사이건 예비교사이건 다른 일을 하건)에게 얼마나 훌륭한 공부의 장인지.

‘오늘 특히 내가 아이들을 잘 모른다는 걸 많이 느꼈고 아이들을 진심을 다해 대하는 것, 적당히 무시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 아이의 시선에서 잘 이해해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경민샘)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몇 있습니다.

보육원에서 온 아이들도 여럿입니다.

장애를 지니면서 보육원에서 온 아이들도 있습니다.

6남매의 싸움은 험하고, 말은 도저히 옮길 수가 없으며...

저 말간 얼굴들에서 쏟아져 나오는 말과 연장을 집어 드는 폭력을 보노라면...

저 날섬들, 분노들, 어쩐다나요.

때리고 서로를 할퀴고 스스로도 상처내고...

“샘들, 우리 생에 자신이 받아들여진 경험이 얼마나 소중합디까.

우리 그거 한 번 해봅시다!”

안아내 봅시다, 아이들을, 우리끼리도.

우리가 만든 평화가 아이들에게 번져가기를,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보다 순순해지지를,

그래서 좋은 세상을 만드는 한 힘이기를.

눈시울이 붉어진 샘들입니다. 오래 눈물 흘리고 있는 샘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오늘의 특강은 ADHD가 이 사회에서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가,

그 허위와 과장, 그리고 그 진단 뒤의 과도한 약물 처방에 대해

그리고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대응해야 하는가

결국 인간에 대한 이해 통찰과 연민에 대한 이야기.

정말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이런 얘기를 들으러 우리가 온다,

인영샘이 그랬지요.

 

이번 계자는 속틀이 좀 느슨합니다.

그건 포기한 게 많다는 말이기도.

우리가락이며 연극놀이며 끼리끼리며.

속틀도 그렇게 자르고 자르고 잘라서 지금에 이른.

예전엔 아이들과 하고픈 게 많아서 자르고 잘라도 또 집어넣고 집어넣고,

그러면서도 조금씩조금씩 시간을 넓혀와

이번 계자에 이르렀군요.

아주 특별한 계자, 162 계자의 한가운데,

오늘도 더위 한풀 꺾어준 저녁 소나기가 있었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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