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조회 수 1364 추천 수 0 2016.08.14 16:57:36


안녕하세요 서윤이 엄마입니다.

서윤이 계자 출발 준비를 하면서부터 금요일 영동역에 도착할 때까지 제 마음이 계속 두근두근 하고 설렜어요.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는데 아마 물꼬라는 공간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서윤이 계자에서 있었던 일을 재잘재잘 이야기해주며 '옥샘이-' 라고 말하는 순간 마음이 어찌나 벅차던 지요.

소정이의 옥샘^^; 이었는데 이제 서윤이의 옥샘도 되었구나 하는 느낌.

여러 선생님들과 언니 오빠들과 6일간 생활하며

서윤이는 부쩍 자라서 돌아온 느낌입니다.

생각하는 힘이 조금 더 생긴 것 같은.

(집에 돌아 온 다음 날 제가 하던 일 멈추고 씻으라고 하자, “(해맑은 얼굴로) 엄마! 지금 꼭 그렇게 해야 한다는 규칙이 있는 건건가요?”하고 묻더라고요^^;)

엄마 입장에서 약간 불편함이 예상되기도 하지만

서윤이가 자기 생각을 세워가는 기분 좋은 그리고 기대 되는 변화입니다.

옥샘, 그리고 여러 선생님들(서윤이의 표현으로는 쌤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옥영경

2016.08.15 01:36:00
*.90.23.224

지금 이곳은 어른 계자가 한창입니다!


그 아이를 안고 찾아오셨을 적

나중에 아이 크면 오겠노라시더니

와, 정말 서윤이 일곱 살 되자 젤 먼저 신청을...

고맙습니다, 우리 이렇게 만나.

그러고보니 소정샘네 가족들을 다 만났네요; 어머님 아버님 혜정샘 정훈샘

그렇게 넓혀진 관계가 고맙고,

이렇게 아이의 학부모까지 되니 이루 말할 수 없는 벅참이...

챙겨주셨던 것 정말 잘 마셨습니다.

뭐 하나 마음 써서 챙기기가 어디 쉬운 일일까요.

거듭 고맙습니다.

청안하시기.

서윤이 당장 보고픈...


윤혜정

2016.08.17 13:20:41
*.223.38.70

서윤이가 흥얼거리는 자유학교 노래가 어찌나 좋은지!
물꼬 화채가 맛있었다고 엄마아빠에게 수박화채도 만들어 주고 이모와 한땀두땀 수업을 하며 호두 인형도 만들어보았습니다. 물리적으로 긴 시간이 아니었음에도 그 시간의 경험이 서윤의 삶으로 쑥 들어온 것을 보며 제 일터에서의 시간들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진심임을 그것에 진정으로 통하는 길임을 다시 한번 배웁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연규

2016.08.17 10:55:24
*.90.23.224

안녕하세요, 서윤이 어머니^^ 물꼬 들어오는 버스에 앉아서 창밖을 바라보며 손수건으로 눈물 훔치던 서윤이가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그때 이렇게 어리고 예쁜 아이를 저희에게 믿고 맡겨주신다는 사실에 어찌나 큰 책임감이 들었는지 아실라나요...
똘망똘망한 우리 서윤이! 몇 번 엄마 보고싶어하긴 했지만 누구보다 씩씩하고 야물딱지게 지내다 가서 기쁩니다. 좋은 인연으로 다시 뵈면 좋겠습니다^^

윤혜정

2016.08.17 13:22:50
*.223.38.70

그날 영동역에서 선생님 설명을 들으며 마음이 참 좋고 편안했어요. 잘 살펴주시고 예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인연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07976
5897 누구나 확진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20220304 물꼬 2022-03-05 32305
5896 171번째 계절자유학교 사진 올렸습니다 한단 2023-01-21 31941
5895 바르셀로나, 2018. 2. 7.물날. 맑음 / You'll never walk alone file 옥영경 2018-02-08 29979
5894 [펌] 가장 명확한 기후위기 대응법엔 아무도 관심이 없다 물꼬 2021-09-14 29161
5893 어느 블로그에서 본 물꼬 이야기 [3] 졸업생 2009-04-11 22997
5892 어엇~? 이제 되는건가여? [2] 혜이니 2001-03-01 16480
5891 우이도를 다녀와서 류옥하다 2012-10-09 16342
5890 165 계자 사진 보는 법 관리자 2020-01-16 14800
5889 [11월 2일] 혼례소식: 김아람 그리고 마영호 [1] 물꼬 2019-11-01 14134
5888 물꼬를 찾아오시는 분들께(2003년판) [19] 물꼬 2003-09-22 12579
5887 [펌] 재활용 안 되는데 그냥 버려? 그래도 씻어서 분리배출하는 이유 물꼬 2021-02-21 11143
5886 [펌] 의대 증원? 이런 생각도 있다 물꼬 2023-12-23 11022
5885 164번째 계절 자유학교 사진 류옥하다 2019-08-25 8851
5884 옥쌤~ 부산대 국어교육과 잘다녀갑니다. ^^ imagefile [1] 이승훈 2014-06-02 8790
5883 학교를 고발한다! - PRINCE EA 물꼬 2018-06-13 8591
5882 '폭력에 대한 감수성'이 필요한! [펌] [1] 물꼬 2018-03-19 8573
5881 스무 살 의대생이 제안하는 의료정책 함께걷는강철 2017-08-23 8528
5880 한국 학생들의 진로 image [1] 갈색병 2018-05-31 8315
5879 빛나는 가을, 그리고 혼례소식: 소정샘과 호성샘 물꼬 2012-09-21 7828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