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신이는 더러 '자유학교 원로'라고 불리웁니다.
계절학교를 오래 왔거나 물꼬 방과후공부를 오래한 이에게
다른 아이들이 붙여주는 이름표같은 거지요.
이제 고 3이 되어 새끼일꾼으로 오마던(고새 다녀갔을지도),
초등 6년 때 연극터를 다닌 우리 상헌이같은 아이들이지요.
재신이는 초등 2년부터 4년까지 같이 글터 공부를 했습니다.
물론 계절학교를 꾸준히 다녀갔구요.
재신의 어머니이신 김인숙님은 물꼬의 큰 논두렁님이십니다.
그 재신이, 이 먼곳까지 소식을 보내왔습니다.
"...
저도 지금까지 선생님 생각 많이 했어요.
자유학교 생각도 많이 하고 아이들 생각도 많이 하고...
아이들에게 꼭 새끼일군으로 가기로 약속했는데
지키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네요.
사실 제 어머니께서 대장암으로 고생하고 계세요.
그래서 한국에서 항암치료 받구요 별로 효과가 없다고 해서
미국으로 가셔서 치료를 받고 계세요.
저도 12월 28일이면 미국 휴스턴으로 가서 어머니를 뵐 거예요.
그리고 한국에 오시면 아이들이나 다른 선생님들께 제 소식 전해주세요.
...
제가 미국에 가면 연락이 안될 테니까요
devljin22@hanmail.net 가 제 이메일 주소이구요
khyoon@korea.com 은 제 부모님 메일 주소예요..."
날마다 재신이네를 위해 기도하는 날들입니다.
어느 쪽이든 하늘의 뜻이겠지요.
다만
재신이가 어떤 상황에서든 담대하고 강건하게 해달라 기도합니다.
하다랑 잠자리에 들기전 간절히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