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기억합니다, 서울과 대구의 그날들

조회 수 1006 추천 수 0 2002.02.06 00:00:00


고맙습니다.

저는 멀리 와 있습니다.

꽤 오래일 것 같습니다.

돌아가면 고스란히 학교 살림이 되게 열심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멀리서 힘이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립습니다.

식구들께도 안부전해주셔요.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서로 살아있음이, 여전함이 또한 힘이겠습니다.





┼ 물꼬 여러분 안녕하세요?: 김수상(kimss21@hanmail.net) ┼

│ 참으로 오랫만에 소식 전합니다.



│ 일이 밥이 되는 일을 늘 꿈꿔왔으나, 밥을 위해 일을 하다보니 오래도록 소식 전하지 못했네요...

│ 옥영경 선생님! 여전히 좋은 꽃 무장무장 피우시는 듯하고, 물꼬도 깊고 곧은 뿌리 잘 내리는 듯하여 멀리서나마 미덥기 그지없네요...



│ 다만 아쉬운 점은 홈에 좋은 자료들이 많이 업데이트 되었으면 좋겠구요.

│ 늘 신선한 샘물로, 당당한 강물로 환멸의 세상을 넉넉히 적셔주시길...

│ 생각컨데 교육이야말로 세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지상의 마지막 희망입니다.

│ 그 희망의 한 가운데에 '물꼬'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 오늘은 신영복 선생의 글로 안부를 대신합니다.



│ "머리 좋은 것이 마음 좋은 것만 못하고

│ 마음 좋은 것이 손 좋은 것만 못하고

│ 손 좋은 것이 발 좋은 것만 못한 법입니다

│ 관찰보다는 애정이

│ 애정보다는 실천적 연대가

│ 실천적 연대보다는 입장의 동일함이

│ 더욱 중요합니다

│ 입장의 동일함

│ 그것은 관계의 최고 형태입니다"



│ 대구에서 김수상 엎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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