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 가을학기 여는 날

조회 수 1414 추천 수 0 2016.09.20 12:27:25


 

한가위들은 잘 쇠셨으리라...


어느 가을보다 늦은 시작입니다.

아이들 수시 원서 때문이기도 했고,

한가위 연휴가 까닭이기도 했습니다.

몇 아이들이 자기소개서를 포함 수시 접수를 일찌감치 마무리 지었습니다.

끝이 아니라 이제 그야말로 시작이지요.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수능, 건승을 빕니다.

 

어둑하다 가랑비 내리는 한낮,

가마솥방에서 낮밥을 먹고 차를 달여 내며 지난여름과 이 가을을 얘기했습니다.

달골 명상정원 ‘아침뜨樂’ 무성한 풀에 대해, 11월에 만들 ‘꽃그늘 길’에 대해,

흙집 보일러실 전기온수기 수리를 위해, 끝물 고추며 수확작업에 대해,

그리고 뜨락에 깔 잔디와 옮겨심을 토끼풀에 대해...

 

남은 9월엔 크고 작은 나무 작업을 좀 할 것이고,

가까운 도시에서 할 치유수업 사전모임(할지 말지 결정할)을 가질 것이고,

산에도 들고 방문객도 맞을 것이며 두엇의 상담도 잡혀 있습니다.

10월엔 인근 초등학교에서 와서 이틀 동안 체험학습을 할 테고, 

먼 곳으로 떠나 중학교 공부를 할 새끼일꾼 가족이 묵어갈 것이며,

서울에서 강연도 있고,

치유를 위해 한 부모가 다녀갈 것이며,

치료를 위해 오는 아이 위탁교육도 있을 예정입니다.

빈들모임도 하겠군요.

11월엔 또 11월의 일들이 있을 테지요.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여러 날 흐린 하늘이더니 20일 오늘은 말갛게 열렸습니다.

마음도 그러하옵시기.

사랑합니다.

 

2019.9.20.불날

자유학교 물꼬 절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5815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19032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7131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6616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6487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6139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6159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5092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13326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5432
946 빨간 신호등 3 - 우리 학교 안내하는 날 신상범 2003-11-01 3394
945 빨간 신호등 4 - 우리 학교 교사 모집 신상범 2003-11-13 3859
944 물꼬에서 학교 안내하던 날 file 김희정 2003-12-02 3561
943 2003 겨울, 자유학교 물꼬 계절 자유학교 통신문 file 신상범 2003-12-04 3859
942 서른여덟 번째 계절 자유학교 안내 신상범 2003-12-31 3419
941 자유학교 물꼬 2004학년도 입학 절차 2차 과정 - 가족 들살이 신상범 2004-02-10 3256
940 '밥 끊기'를 합니다 신상범 2004-02-10 3330
939 교육일정을 고쳤습니다! 신상범 2004-02-12 3205
938 2004 영동봄길 - '깨금발로 오는 봄' 신청 안내 신상범 2004-02-18 3209
937 약속한 2004년을 맞습니다. 신상범 2004-03-02 2893
936 '우리 학교 큰 틀'을 고칩니다. 신상범 2004-03-16 3015
935 자유학교 물꼬 큰 틀 - 다시 고침 file 신상범 2004-04-05 2738
934 '자유학교 물꼬 문여는 날' 잔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신상범 2004-04-08 3414
933 자유학교 물꼬 방송 출연 신상범 2004-05-03 5564
932 홈페이지 접속 장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관리자 2004-05-06 2274
931 자유학교 물꼬를 방문하시려는 분들께 신상범 2004-05-07 4793
930 지금은 부재중 물꼬 2004-05-09 3242
929 2004 여름, 아흔네 번째 계절 자유학교 file 신상범 2004-05-17 3445
928 아흔네번째 계절자유학교 마감 물꼬 2004-05-21 3137
927 2004 여름, 아흔다섯 번째 계절 자유학교 file 자유학교 물꼬 2004-06-05 2185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