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 가을학기 여는 날

조회 수 1326 추천 수 0 2016.09.20 12:27:25


 

한가위들은 잘 쇠셨으리라...


어느 가을보다 늦은 시작입니다.

아이들 수시 원서 때문이기도 했고,

한가위 연휴가 까닭이기도 했습니다.

몇 아이들이 자기소개서를 포함 수시 접수를 일찌감치 마무리 지었습니다.

끝이 아니라 이제 그야말로 시작이지요.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수능, 건승을 빕니다.

 

어둑하다 가랑비 내리는 한낮,

가마솥방에서 낮밥을 먹고 차를 달여 내며 지난여름과 이 가을을 얘기했습니다.

달골 명상정원 ‘아침뜨樂’ 무성한 풀에 대해, 11월에 만들 ‘꽃그늘 길’에 대해,

흙집 보일러실 전기온수기 수리를 위해, 끝물 고추며 수확작업에 대해,

그리고 뜨락에 깔 잔디와 옮겨심을 토끼풀에 대해...

 

남은 9월엔 크고 작은 나무 작업을 좀 할 것이고,

가까운 도시에서 할 치유수업 사전모임(할지 말지 결정할)을 가질 것이고,

산에도 들고 방문객도 맞을 것이며 두엇의 상담도 잡혀 있습니다.

10월엔 인근 초등학교에서 와서 이틀 동안 체험학습을 할 테고, 

먼 곳으로 떠나 중학교 공부를 할 새끼일꾼 가족이 묵어갈 것이며,

서울에서 강연도 있고,

치유를 위해 한 부모가 다녀갈 것이며,

치료를 위해 오는 아이 위탁교육도 있을 예정입니다.

빈들모임도 하겠군요.

11월엔 또 11월의 일들이 있을 테지요.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여러 날 흐린 하늘이더니 20일 오늘은 말갛게 열렸습니다.

마음도 그러하옵시기.

사랑합니다.

 

2019.9.20.불날

자유학교 물꼬 절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3805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17271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5309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4808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4654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4352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4403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3291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11523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3743
345 2012 겨울, 청소년 계절자유학교 file 물꼬 2012-11-25 1605
344 몽당계자 사진 물꼬 2009-04-30 1604
343 4월에는 물꼬 2021-03-22 1601
342 2월 빈들모임 일정 조절 물꼬 2013-02-20 1601
341 [8.21~22, 8.28~29] 멧골 책방 - “우리는 산마을에 책 읽으러 간다” 물꼬 2021-07-13 1599
340 [4.11] 황실다례 시연 그리고 물꼬 2021-03-28 1597
339 169계자 마감, 그리고 물꼬 2021-12-18 1587
338 [5.14~23] 자두밭 사과밭 알솎기 물꼬 2017-05-18 1582
337 [3.28] 2015학년도 섬모임은... file 물꼬 2015-04-08 1582
336 [2.25~27] 2월 어른의 학교 물꼬 2022-01-07 1579
335 2015 겨울 계자 자원봉사 file 물꼬 2015-11-13 1578
334 [1.15~17] 충남대 사대 특강 및 교육연수, 그리고 Work Camp 물꼬 2016-01-14 1577
333 [아침뜨樂] '아가미못'이 '밥못'으로 물꼬 2017-05-04 1574
332 가을학기 위탁교육, 그리고 9월 휴일 움직임 물꼬 2014-09-12 1573
331 [12.26~27] 2015 겨울 청소년 계자 file 물꼬 2015-11-13 1572
330 [6.26~28] 6월 빈들모임 file 물꼬 2015-06-02 1572
329 [11.1~30] 네팔을 걷습니다 물꼬 2014-11-01 1571
328 2016학년도 겨울 계자 자원봉사 file 물꼬 2016-11-04 1570
327 2016 여름 계자 자원봉사 file 물꼬 2016-06-22 1570
326 [응답] 실타래학교 문의에 물꼬 2016-02-16 1570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