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1~23] 10월 빈들모임

조회 수 1331 추천 수 0 2016.10.05 02:05:45


* ‘2016학년도 한해살이’에는 10월 28~30일로 잡혀있던 일정이었으나

상강 즈음하던 예년대로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더 늦으면 꽤나 추울 이 산골짝이어. 양해바랍니다.


10월 빈들모임



바람이 불었다

감잎이 떨어져 쌓였다

먼저 내린 잎들이 다음 잎들을 온전히 받아주고 있었다



지리산 어느 모퉁이를 걷자고도 한 10월 빈들모임이었으나

이 산마을도 찬란한 한 시절,

달골 명상정원 ‘아침뜨樂’을 걸어도 좋으리라 합니다.


빈들을 채우듯 달마다 한 차례 조그맣게 모여

철마다 이 산골에서 할 수 있는 놀이와 일, 수행을 하며

물꼬가 하는 생각, 물꼬가 사는 방식을 나누는 자리,

해마다 4월 아주 크게 치러왔던 ‘학교문연날잔치’ 대신

2008년 11월 예비모임을 하고 이듬해 2월부터 해오는 빈들모임입니다.


애도 오고 어른도 오고,

홀로도 오고 아이를 업거나 걸려서도 오고,

벗과도 연인과도 함께 왔더랍니다.

하여 ‘아이들의 학교’이자 ‘어른들의 학교’!


10월 눈부신 날,

두멧길도 거닐고 수행도 하고 함께 일도 하고,

글도 읽고 생각도 나누며 산골마을에 안겨

우리 생의 또 한날을 단풍마냥 물들어져보지요.

꼭 무얼 하지 않고 그저 마음만 쉬었다 가도

참말 맘 흥건할 사흘.


○ 때: 2016년 10월 21일 쇠날 낮 5시부터 23일 해날 낮 12시까지


○ 곳: 자유학교 물꼬의 ‘학교’와 ‘달골’


○ 뉘: 관심 있는 누구나 열다섯 남짓(아이 포함)


○ 속: 걷고 쉬고 일하고 놀고,

         홍시로 잼도 만들고 호박범벅도 찌고,

         아침저녁 수행도 하고, 밤엔 이야기도 나누고...

         아, 한바탕 춤추고 노래해도 좋을.


○ 꾸릴 짐: 일을 위한 옷과 편한 신발, 같이 나누고픈 이야기나 글,

                몇 사람이 나눠먹을 수 있는 반찬류를 비롯한 먹을거리

               (밑반찬에서부터 곡주든 생선이든 과일이든 주전부리거리든 무엇이나),

                그리고 쌀쌀한 산골 가을밤을 고려한 입성과 씻을 도구.


○ 신청: 10월 19일 물날 자정까지 이메일( mulggo2004@hanmail.net )로만 받으며

            방문 경험이 있으신 분은 전화로도 가능합니다.


○ 모임값: 4인 가족 기준 24만원(논두렁과 품앗이일꾼 5만원, 새끼일꾼 3만원),

               그러나 다들 형편대로 하시면 되겠지요!

               농협 319-01-248875 자유학교 물꼬


○ 교통편: 쇠날에는 영동역 길 건너에서 낮 4시 20분 대해리행 버스,

               흙날에 오신다면 영동역발 대해리행 아침 11시,

               해날 나가는 시간은 대해리발 12시 20분입니다.

               그러므로 떠나는 기차는 여유 있게 영동역발 1시 30분 이후여야 될 겝니다.

               (들어오는 버스를 놓치는 경우; 면소재지 임산까지 버스로 와서 다음은 대해리 물꼬까지 택시 1만 5천원, 영동역-물꼬, 택시 3만 5천원)


○ 그래도 궁금한 게 있네!: 역시 이메일이 편하겠습니다.(mulggo2004@hanmail.net)


* 들어오는 시간은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마치는 시간은 일정에 따르셔야 합니다.

* 신청을 하신 분들만 걸음하시기 바랍니다!

* 다음 빈들모임은 2017년 2월에 있습니다. 2017학년도 물꼬 안식년 전의 마지막 일정이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4254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17648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5719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5186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5051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4754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4803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3682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11925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4164
924 2021학년도 한해살이(2021.3 ~ 2022.2) 물꼬 2021-03-08 4621
923 모바일에서 물꼬 사진 보는 법 관리자 2020-01-21 4610
922 2003 봄, 서른 다섯 번째 계절 자유학교 안내 자유학교 물꼬 2003-04-04 4589
921 충남대학교 사범대학과 ‘교육·연구 협력학교 협약’ 체결(6/29) 물꼬 2012-07-17 4447
920 2006 여름, 계절 자유학교 안내 file 신상범 2006-06-15 4400
919 2007 겨울, 계절자유학교 일정 안내 file 자유학교물꼬 2007-11-25 4325
918 2003 봄, 서른다섯번째 계절자유학교 마감. 자유학교물꼬 2003-04-12 4272
917 2003 가을, 서른 일곱 번째 계절 자유학교 안내 file 신상범 2003-09-03 4248
916 방문자를 받습니다. 신상범 2004-07-02 4235
915 2002 겨울, 두 번째 새끼일꾼 계절학교 file 자유학교물꼬 2003-02-17 4217
914 2019학년도 한해살이(2019. 3~2020. 2) file 물꼬 2019-03-09 4203
913 중학교 입학 고민, 추풍령 중학교를 권합니다! [1] 물꼬 2018-06-01 4154
912 165 계자 마감 물꼬 2020-01-06 4065
911 새끼일꾼 계절학교에 대해서... 자유학교물꼬 2003-02-12 4047
910 2012학년도 한해살이(2012.3~2013.2) file 물꼬 2012-03-02 4044
909 손님 맞는 날 안내 자유학교 물꼬 2003-03-31 4033
908 149 계자 사진 올렸습니다. 그리고... 물꼬 2012-02-02 4022
907 손님 맞는 날에 대해... 신상범 2003-05-18 4005
906 2005학년 여름 계절학교 일정 안내 file 자유학교 물꼬 2005-06-29 3950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