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 지나고

조회 수 1382 추천 수 0 2016.10.06 13:10:50


이번 큰비에 별일 없는가 여러분이 물어주셨습니다.

엊그젯밤 자정부터 어제 정오까지 창대비가 줄비로 내리는데,

산마을이 둥둥 떠내려갈 것만 같았지요.

새 세상이 시작되려나 보다 싶을 만치

한 세계를 집어삼킬 듯하였습니다.

하지만 늘 고마운 하늘이라 물꼬에서 달고 사는 말처럼

오늘도 무사하였습니다.

작은 토사들이 밀린 곳도 있으나 위험할 만치는 아니라지요.


하지만 태풍 차바가 쓸고간 남도는 말이 아니라 했습니다.

아무쪼록 모다 거뜬하게 일어서시길 마음 모읍니다.


고맙습니다.

그 그늘로 살아가는 이곳입니다.

개운하게 맑은 저 가을하늘처럼 마음 그리 청양(봄을 일컫는 말이긴 합니다만)하옵시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4345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17732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5789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5266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5117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4829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4871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3759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12003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4222
645 2011년 5월 빈들모임(5/27~29) file [1] 물꼬 2011-04-24 2227
644 6월 단식수행(6/6~6/12) [1] 물꼬 2011-05-13 2234
643 2011년 6월 빈들모임은 쉬어갑니다! 물꼬 2011-06-23 1957
642 2011 여름, 청소년 계절자유학교(7/23-24) file 물꼬 2011-06-27 2298
641 2011 여름 계자에서 밥바라지를 해주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file 물꼬 2011-06-27 1945
640 2011 여름 계자에 함께 할 '자원봉사자'들을 기다립니다! file 물꼬 2011-06-27 2238
639 2011 여름, 계절 자유학교 file [2] 물꼬 2011-06-27 3355
638 계자 내용을 수정하실 때는 메일이나 전화를... 물꼬 2011-07-03 2594
637 145 번째 계자 마감, 그리고 물꼬 2011-07-05 2298
636 2011 여름 청소년계자 마감 물꼬 2011-07-08 2221
635 146 번째 계자 마감! 물꼬 2011-07-20 2033
634 2011 여름, 새끼일꾼 선발 과정 [1] 물꼬 2011-07-24 2527
633 145 계자에 아이를 보내는 부모님들께 물꼬 2011-07-29 2312
632 145 계자 아이들 무사히 들어왔습니다 물꼬 2011-08-01 2286
631 계자 전 드리는 확인전화 물꼬 2011-08-05 2049
630 146 계자를 시작하고 첫 밤을 보냈습니다. 물꼬 2011-08-08 2175
629 146 계자 날씨가 궁금하다시길래 물꼬 2011-08-10 2202
628 147 계자 아이들 들어오고 이틀째 물꼬 2011-08-15 2183
627 주말에야 글과 사진 올라갑니다. 물꼬 2011-08-26 1916
626 이동학교(2011학년도 봄학기) 사진 올렸습니다 물꼬 2011-08-28 1880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