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 지나고

조회 수 1377 추천 수 0 2016.10.06 13:10:50


이번 큰비에 별일 없는가 여러분이 물어주셨습니다.

엊그젯밤 자정부터 어제 정오까지 창대비가 줄비로 내리는데,

산마을이 둥둥 떠내려갈 것만 같았지요.

새 세상이 시작되려나 보다 싶을 만치

한 세계를 집어삼킬 듯하였습니다.

하지만 늘 고마운 하늘이라 물꼬에서 달고 사는 말처럼

오늘도 무사하였습니다.

작은 토사들이 밀린 곳도 있으나 위험할 만치는 아니라지요.


하지만 태풍 차바가 쓸고간 남도는 말이 아니라 했습니다.

아무쪼록 모다 거뜬하게 일어서시길 마음 모읍니다.


고맙습니다.

그 그늘로 살아가는 이곳입니다.

개운하게 맑은 저 가을하늘처럼 마음 그리 청양(봄을 일컫는 말이긴 합니다만)하옵시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4232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17629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5700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5162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5033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4735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4788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3665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11913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4148
825 [8.16~17] 2014 여름 청소년 계절자유학교 file 물꼬 2014-06-30 1342
824 2016학년도 겨울 계자 밥바라지 file 물꼬 2016-11-04 1347
823 새끼일꾼, 그리고 청소년 계자에 부쳐 물꼬 2014-07-30 1351
822 2021학년도 겨울 계자 밥바라지 자원봉사 물꼬 2021-12-06 1352
821 [10/3~7] 난계국악축제에 물꼬 2013-10-07 1353
820 [9.19] 가을학기 여는 날 물꼬 2016-09-20 1354
819 [9.21~25] 농업연수: 중국 절강성 수창현 물꼬 2014-09-17 1355
818 169계자 통신 2 물꼬 2022-01-14 1357
817 [11/20-21] 메주 쑤고 고추장 담그고 물꼬 2013-11-22 1360
816 [11.14~15] 달골 명상정원 손보태기 물꼬 2015-10-27 1361
815 [4/26] 중국황궁다례 시연회 10월로 연기합니다 물꼬 2014-04-24 1362
814 [10.29~30 / 11.5~6] 가족상담 물꼬 2016-10-26 1362
813 2월에는 닷새의 '실타래학교'를 열려 합니다 물꼬 2014-02-01 1364
812 [11.14] 2015, 11월 섬모임 file 물꼬 2015-10-23 1364
811 2014 겨울 계자 자원봉사 file 물꼬 2014-11-21 1365
810 2013 겨울 계절자유학교(계자)에서 밥바라지를 해주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file 물꼬 2013-11-22 1366
809 2014학년도 겨울방학일정 예비안내 물꼬 2014-11-01 1367
808 2016학년도 여름 일정 예비 안내 물꼬 2016-06-17 1377
» 태풍 차바 지나고 물꼬 2016-10-06 1377
806 [10/16] 2013 인문정신문화 포럼 - 인문학 운동의 현재와 미래 [1] 물꼬 2013-10-07 1383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