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학교 아이들의 ‘물꼬여행’이 하루나들이로 있었다.

지난 불날 5학년에 이어 6학년 아홉(열에서 하나는 결석)과 교생샘 하나,

담임샘과 특수학급샘, 교감샘과 기사아저씨가 동행했다.


다음은 이번 일정을 함께했던 이들이 남긴 갈무리 글.

글 차례는 보이는 대로 집은.

늘처럼 맞춤법은 틀리더라도 고치지 않았으며,

띄어쓰기도 가능한 한 원문대로 옮겼다.

다만 의미 전달이 어려운 경우엔 띄워줌.

괄호 안에 ‘*’표시가 있는 것(이번엔 쓸 일이 없었던 듯도)은 옮긴이가 주(註)를 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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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은:

처음에는 한 바퀴 둘러보면서 이곳의 아름다움을 느꼈어요.

교가 2개와 군밤타령을 배웠을 때 재미있었어요.

점심 먹기 전에 부침개랑 떡볶이를 만들어서 비빔밥이랑 같이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식사를 마치고 밖에 나가서 친구랑 해먹을 타면서 신나게 놀았는데 줄이 망가져서 안에 들어가서 다시 해먹을 탔는데 밖에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었어요. 이곳을 오면서 친구들이랑 더 친해지고 노는 시간이 많아서 즐거웠어요. 감사합니다.


김민혁:

오늘 아침부터 ‘물꼬 학교’라는 학교에 왔다.

이 학교는 자유학교라는 이름처럼 정말 자유롭게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다. 함께 부르는 노래 시간에도 함께 9명이 호흡을 맞추어서 부르고 이야기를 해서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쉬는 시간도 정말 많이 주셨다.

열린교실 시간엔 요리를 하였다. 보글보글 시간과 붙여서 하였다. 난 김치부침개를 다른 친구들과 만들고 만들고 다른 친구들은 떡볶이를 만들었다.

부침개를 만들면서 약간의 실패(?)도 있었지만 낮밥 시간에 비빔밥과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물론 비빔밥도 엄청 맛있었다. 그리곤 쉬는 시간엔 친구들과 재미있게 이야기도 하면서 놀았다. 이 기회를 통해서 친구들과의 협동심이 늘어난 것 같아서 정말 좋았다.

다음엔 캠프로서 ‘물꼬학교’에 왔음 정말 좋겠다.

선생님 감사해요!


임종수:

물꼬학교 올 때 기분이 좋았다. 가마솥방이 너무 추워는데 물꼬 한바퀴를 돌고 놀았다. 자전거를 타고 해먹을 탓다. 재미있었고 노래도 재미있고 밥도 맜있고 또 남자방에 있는 해먹을 탔는데 재미있었다.

우리학교는 365일 행복하다면서 행복하지도 않고 지루하기많한테 물꼬학교는 말 그대로 자유의 학교다. 시간만 있다면 일주일동안 잣스면 좋겠다.


김은빈:

오늘 자유학교 물꼬?에 왔다. 여기에 오니 공기도 좋았다.

가마솥방에 와서 선생님 소개와 이곳에 대한 소개를 들으며 물꼬 한바퀴를 했다. 물꼬 한바퀴를 한 뒤 좀 놀다 함께 부르는 노래를 했다.

노래는 군밤타령이었다. 2팀으로 나누어서 노래를 했다. 군밤타령 아카펠레를 끝내고 열린교실, 요리를 하였다. 음식 메뉴는 김치부침개와 떡볶이를 만들었다. 요리를 끝낸 후 밥노래를 부르고 밥을 먹었다. 밥은 비빔밥이었다. 밥을 먹고 떼오 오랑주를 선생님께서 주셔서 마셨다.

오늘은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다음에 또 올 수 있다면 꼭 오고 싶다.

다음엔 2박3일 캠프로 오고싶다.

(선생님 멋있어요!)


박세은:

나는 자유학교 물꼬 라는 곳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5학년들은 우리보다 먼저 왔는데 재미있다고 하였디만 어떤 곳인지 몰라서 걱정이 되었다.

이곳에 처음 왔을 때에는 시골에 작은 학교라는 느낌이 들었지만 물꼬 한바퀴를 돌고 느낀점은 내가 생각하던 내가 바라던 자유학교라는 느낌이 들었다.

물꼬 한바퀴를 한뒤에 함께 부르는 노래 시간이 있었다. 나는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처음엔 부르지 않았지만 가면 갈수록 더 부르게 되는 것 같았다.

함께 부르는 노래 시간이 끝나고 열린교실 시간에는 보글보글을 하였는데 나는 김치전을 만들었고 다른 친구들은 떡볶이를 만들었다. 나는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서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였던 것 같다.

보글보글을 하고 밥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는 비빔밥이였던 것 같다.

밥을 먹고 옥선생님이 떼오오랑주를 주셨는데 맛있는 씁쓸한 맛이여서 좋았다.

이곳은 진정한 학교 행복한 학교 즐거운 학교인 것 같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오고싶다.


박서희:

처음에 올 때 기대가 되었는대 막상 놀다가 긴장이 풀려졌다.

친구들이랑 요리도 해보고 친구들이랑 밥도 먹고 친구들이랑 해먹도 탔고 놀다가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마지막이 되어 대화도 했고 글씨도 썼다.

마지막에 떠난다. 다음에 또 왔으면 좋겠다. 여기 참 좋은 곳이다. 여기와서 가족들이랑 잠을 자면 좋겠다.


박미린:

나는 오늘 자유학교 물꼬 학교에 왔다.

자유학교라고 해서 정말 기대되었다. 여기에 와서 가마솥방에서 안내모임을 하고 물꼬 한 바퀴를 하였다. 물꼬 한바퀴를 하면서 물꼬학교라는 곳은 이렇게 되어 있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다. 중간중간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구경을 하니 이곳 아이들은 정말 자유롭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물꼬 한바퀴가 끝난 후 같이 낮밥을 해먹었다. 비록 모든 음식을 우리가 다 만들어 먹은 것은 아니지만 직접 같이 해먹으니 맛있었다. 자유롭게 지내고 편안한 마음이 드는 하루였다.

나는 이 학교에 다시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또 오고 싶다:)


강경모:

자유시간에 자전거를 타고 그리고 축구를 했다. 재미있었다.

자유시간이 끝나고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낮밥을 먹었다. 맛있.


송초빈:

여기는 아주 좋은 거 같다.

학교에서는 쉬는 시간이 30분이 있는데도 놀것이 그리 많이 있어도 여기는 시간도 많이 주고 해먹을 타고 축구하고 놀았다. 정말 학교와 달랐다.

학교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여기는 시간이 정해져있지 않는 것 같고

학교 음악은 뭔가 집중이 잘 되지 않았는데 여기는 집중이 잘 됬다.

숲이 있어서 그런지 공기도 맑고 밥도 맛있고 다시 또 오고싶다.


법종샘:

두 번째로 자유학교 물꼬를 방문하여 하루를 보내보았는데요...

요즘 제가 참 힘들고 빠르게 살아온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을 위해 이렇게 빠르게 간절하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제 가슴속으로 한번 깊게 느꼈고 간절하고 빠르게 살아가는 것도 정말 좋지만 한번씩은 삶의 또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보는 것도 좋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정말 좋습니다. 좋은 자연과 착하고 순수한 아이들과 정말 좋으신 선생님 분들과 좋은 음악과 함께 현재 이 시간을 보내서 너무 행복하고 힐링하고 갑니다. 이제 다시 바쁜 세상 속에 들어가서 기분좋게 생활할 수 있을 거 같고 힘들고 지칠 때 이 착하고 순수한 아이들과 함께 다시 찾아 뵙고 싶습니다.

선생님 제가 도움이 되었는지는 몰아도 제 느낌에는 제가 선생님께 도움을 받고 가는 것 같습니다. 정말 좋으신 말씀.... 좋은 환경 제공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는 제가 선생님께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정말로 언제든지 제 도움이 필요하시면 연락주셨으면 합니다.

선생님 정말 좋은 하루였습니다. 행복했고 힐링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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