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조회 수 883 추천 수 0 2002.07.18 00:00:00
잠시 멈추었습니다.

물꼬를 다녀오던 길 내내 그랬지요.

물꼬에 직접 들르기전 내 마음속에 그려졌던 모습이랑

다녀온 후에 남겨진 모습은 다르지만 물꼬와의 만남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저의 마음을 문득 문득 멈추게 할 것 같습니다 .

맑은 거울, 명경이라고 하나요?

사는 모습을 비추어 보게하는...

그동안 어떻게 가르칠까만을 고민해왔던 것 같습니다.

왜 가르치냐는 언제나 논외였지요.



뜻을 세우는 길,

그 길에 삶을 거는 일,

사실은 너무나 두려워서 감히 생각을 접어 두었더랬지요.



이래저래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이 자각이 오늘로 끝나주기를 그래서 안일하게 바래보기도 합니다.

신상범 선생님, 김 희정 선생님, 그리고 함께 계셨던 다른 선생님들, 하다 아버님

물꼬와 제가 걷는 길은 참 다른 길이지만

그 길 걷는 내내 흔쾌히 늘 서로의 안부 물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저 자라가는 모습

가끔 남길께요. 물꼬랑 어느 자락에서 다시 만나게 될 지도 모르구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40284
5560 샘. 나 수민이요. 꼭 봐야되요-_ㅠ NF2기수민v 2003-02-03 878
5559 동환 오라버니. 죽었어. NF2기수민v 2003-02-03 878
5558 청소년가출상담전화 운영 늘푸른여성정보센터 2003-02-04 878
5557 [답글] 그건 말이야... [1] 자유학교물꼬 2003-02-06 878
5556 늘 그대로가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사람들 김태권 2003-02-12 878
5555 [답글] 나는 늘처럼인 한 사람을 안다 옥영경 2003-03-06 878
5554 [필독] 민우 [3] 자유학교물꼬 2003-02-13 878
5553 안녕하세요? [2] 박태성 2003-02-14 878
5552 참~예쁩니다 *^^* [1] 재희 2003-02-17 878
5551 망치의 봄맞이... [1] 김희정 2003-02-21 878
5550 음...애육원 게시판 [1] 허윤희 2003-02-21 878
5549 [답글] 나는 오늘 오래 서성인다 옥영경 2003-03-06 878
5548 오랫만에 들렀어요-^^。(아닌가..) [2] 재서 2003-02-26 878
5547 새애앰. [1] 운지. 2003-02-27 878
5546 [답글] 그 재홍이... 박재홍 2003-03-14 878
5545 모꼬지 갔다 와서... [1] 민우비누 2003-03-02 878
5544 [답글] 도림천가 관악모둠 승아에게 [1] 옥영경 2003-03-06 878
5543 옥영경선생님 박문남 2003-03-10 878
5542 옥영경 선생님!! [1] 권혜진 2003-03-23 878
5541 글집 잘 받았습니다. [1] 박문남 2003-03-24 878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