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해날 맑음

조회 수 1274 추천 수 0 2005.05.20 09:22:00

5월 15일 해날 맑음

사월 초파일이네요.
석가네 집안의 성자가 왜 우리에게도 의미를 갖는가,
어제 '호숫가나무'에선 아이들이랑 다루었더라지요.
존재들이 어떻게 이 우주속에서 얽혀있는지,
다른 존재를 위한 길이 왜 자신을 위하는 길이 되는지...
오늘은 드디어 연등을 완성했습니다.
부처님이 설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등불을 밝힌 난다의 정성처럼
그 등을 들고 저녁 먹은 뒤 산책삼아 마을길을 나섰습니다.
"지난 번 나무날 못했잖아요."
채규, 령, 정근, 하다, 어찌나 목소리들이 큰 지,
글쎄, 그 와중에도 대동놀이 해야 된다네요.
길에다 연등 주욱 늘여놓고 한바탕 놀았습니다.
돌아와 빨랫줄에 등을 위 아래 두 줄로 걸어놓고
밤새도 등불을 밝혔다지요.
부처님의 자비가 우리에게도 샘솟기를,
세상의 평화를 위해 우리가 할 일을 찾아나가기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594 2007.11.17.흙날. 거친 바람 옥영경 2007-12-01 1445
593 3월 14일 달날 맑음, 김연이샘 옥영경 2005-03-17 1446
592 2011.10.23.해날. 맑음 / 서울나들이(148계자) 옥영경 2011-10-31 1446
591 1월 25일 불날 눈, 101 계자 둘째 날 옥영경 2005-01-27 1447
590 142 계자 닷샛날, 2011. 1. 6.나무날. 소한, 눈날리던 아침 옥영경 2011-01-10 1447
589 물꼬에서 쓰는 동화 옥영경 2004-05-08 1448
588 2007.12. 9.해날. 맑음 옥영경 2007-12-27 1449
587 127 계자 이튿날, 2008. 8.11.달날. 소나기 옥영경 2008-09-07 1449
586 4월 15일 나무날 총선 투표하고 옥영경 2004-04-28 1450
585 손가락 풀기를 기다린 까닭 옥영경 2004-07-11 1450
584 7월 9일, 늘 사연많은 쇠날 옥영경 2004-07-20 1450
583 2006.2.14.불날 / 2005학년도에 있었던 일련의 갈등에 대해서 옥영경 2006-02-15 1450
582 2006. 9. 7.나무날. 맑음 / 가을학기를 여는 산오름 옥영경 2006-09-18 1451
581 2008. 6.26.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8-07-11 1451
580 계자 96 세쨋날, 8월 4일 물날 옥영경 2004-08-08 1452
579 11월 26일 쇠날 눈비, 덕유산 향적봉 1614m 옥영경 2004-12-02 1452
578 2007.11.23.쇠날. 구름 오가다 옥영경 2007-12-01 1452
577 128 계자 여는 날, 2008.12.28.해날. 맑음 옥영경 2008-12-31 1452
576 112 계자 닷새째, 2006.8.11.쇠날. 맑음 옥영경 2006-08-17 1453
575 2007.11.14.물날. 맑음 옥영경 2007-11-21 1453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