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가 오고 나무가 오고...
김천의 한 조경회사에서 해주는 지원입니다.
엊그제 정리한 ‘아침뜨樂’의 아가미못과 미궁 자리에 먼저 심을 참입니다.
꼭대기에서부터 찬찬이 한 부분씩 공간을 정돈하며 내려오려지요.
손이 많이 필요한 일이나 갑자기 잡은 일정이어
품앗이샘들한테 연락도 미처 못 하였습니다.
소식 갔다 하여도 짧은 말미에 시간들을 잡기가 쉽지도 않을 것이고.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모입니다.
준한샘이 진두지휘를 하고,
잔디를 먼저 심어보신 마을 아래 절집 스님과 거사님이 손을 보태며,
멀리 진영에서 점주샘이 걸음을 했고,
마을의 춘자 엄마도 나이 많으시나 뭐라도 거든다십니다.
장순샘도 자두밭을 나올 짬을 내본다고.
일 하나가 뚝딱 그리 될 모양입니다.
날마다 기적을 만나며 사는 물꼬 삶입니다.
그러니 살아지는 하염직한 산골살이입니다.
멀리서 더하는 마음도 큰 덕이지요.
고맙습니다.
정성스럽게 하겠습니다.
아름다운 봄날들이시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