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 나무날 맑음

조회 수 1266 추천 수 0 2005.05.22 17:12:00

5월 19일 나무날 맑음

수질오염도 살펴보고 급수도 챙겨보고 지표생물도 확인하고
BOD도 알아보는 '물이랑'시간이었습니다.
이어 지칭개 무성한 길을 따라 우리들의 저수지로 갔지요.
한라패와 백두패의 배들이 드디어 출항을 하였습니다.
하늘은 어쩜 저리 맑은지요,
숲은 또 어찌 저리 푸르답니까.
순항입니다, 우리들이 보내는 나날처럼.

노래 '바위섬'으로 손말을 하였답니다.
오늘은 가마솥방에서 책방으로 옮겨 했다네요.
아는 낱말들이 느니 손으로 부를 수 있는 노래도 많아지나 봅니다.
같이 공부하지 못했던 제게 달려와
차근차근 가르쳐주기도 하네요.

토마토와 가지와 오이를 심던 아이들이 부릅니다.
"옥샘, 대동놀이 언제 해요?"
징그러운 놈들입니다.
5시에 칼같이 채규부터 달려옵니다.
오늘 같은 날은 딱 까먹어줬음 좋겠는데...
축축 처져있다 새로운 놀이 하나를 엮었습니다.
그래도 세상에서 젤 쉬운 게 아이들이랑 노는 일이지 싶습디다.

대전에서 이번 물꼬 집짓기 공사 입찰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다시 달골 상황을 살피고 돌아갔습니다.
삼촌과 경훈샘은 저농약으로 짓는 우리들 포도밭의
첫 농약을 새벽 다섯 시부터 저녁 해거름까지 치셨고,
늦은 밤엔 고폭탄 대책위 사람들이 소송문제를 의논하러 들어왔다
자정이 넘어 나가셨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5334 2019.12.31.불날. 해 옥영경 2020-01-17 508
5333 2020. 2. 6.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0-03-05 508
5332 2021. 9.13.달날. 가끔 구름 / 밤에 만난 벌, 그리고 물꼬의 자생성에 대한 몇 자 옥영경 2021-10-28 508
5331 2023. 9.18.달날. 흐림 옥영경 2023-10-01 508
5330 2023.11. 5.해날. 비 옥영경 2023-11-12 508
5329 2023. 9.28.나무날. 해나왔다 흐려가다 옥영경 2023-10-07 509
5328 2021. 1.29.쇠날. 맑음, 그리고 밤눈 옥영경 2021-02-13 510
5327 2022. 1.22.흙날. 흐리다 한 방울 비 지난 저녁 / 페미니즘을 말하는 책 두 권 옥영경 2022-01-30 510
5326 2021. 1.22.(쇠날)~23.(흙날) 봄날 같은 / 1박2일 ‘더하기 계자’ 옥영경 2021-02-11 511
5325 2023. 9.13.물날. 비 옥영경 2023-09-30 511
5324 2019.11. 4.달날. 맑음 옥영경 2019-12-27 512
5323 2019.11. 5.불날. 맑음 옥영경 2019-12-28 512
5322 2020. 4.15.물날. 맑음 / 총선 옥영경 2020-06-15 512
5321 2023.10.26.나무날. 맑음 / 숲 안내① 옥영경 2023-11-07 512
5320 2023 겨울 청계(12.23~24) 갈무리글 옥영경 2023-12-31 512
5319 2024. 3.25.달날. 비 / 그대에게 혹은 내게 옥영경 2024-04-10 512
5318 2019.11.20.물날. 맑음 / 서울 북토크: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 옥영경 2020-01-09 513
5317 2020. 3.11.물날. 갬 옥영경 2020-04-12 513
5316 2019.11. 7.나무날. 오후 흐림 / 내가 내가 되는 용기! 옥영경 2019-12-29 514
5315 166 계자 사흗날, 2020. 8.11.불날. 맑은 하늘과 바람, 소나기 댓 차례 옥영경 2020-08-14 514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