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여하시지요...

장마에도 볕이 드는 하루,

곳곳의 문을 열고 창고동 난로에 불도 한가득 지핍니다.


7월 23일부터 8월 6일까지 우즈베키스탄 갑니다.

여느 해라면 여름 계자를 준비하고 있거나 계자 중이었을 때.

그곳은 지금 45도라는데...


2012년 이른 봄 천산산맥을 넘은 실크로드 달포 여정의 끝에

히바 부하라 사마르칸트를 거쳐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빠져나왔더랬지요.

이번은 한 달을 예정하였으나 비자 사정이 여의치 않아 2주로 잡았습니다.

자료를 좀 얻고 글을 쓰는 일정이어

수도 타슈켄트를 벗어나기 어려울 듯합니다.


짧은 문자 수신은 원활하겠습니다.

혹여 바삐 취하실 연락이라면

아리샘, 서현샘, 연규샘, 휘령샘, 기표샘, 하다샘을 비롯한 여러 샘들이 도와주실 것입니다.


8월 7일 뵙겠습니다. 별일이야 있을라구요.

눅눅하기 여러 날, 마음은 보송보송하시기로.


- 자유학교 물꼬 옥영경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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