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24.해날. 맑음

조회 수 864 추천 수 0 2017.10.31 11:29:49


어제 서울 강연을 끝내자마자 대전행.

인화샘이 욕봤다.

대학 때 물꼬의 품앗이일꾼으로 손을 보태던 그니,

이제 남편과 아이와 함께 수서역까지 바람처럼 달려주었다.

낮밥을 놓치고 다음 일정을 이을 걸 살펴

맛난 도시락까지 챙겨 넣어주었더라.

오랜, 그리고 좋은 인연에 대한 고마움!


대둔산으로 향했다. 어제부터 1박2일 산오름.

한가위 연휴 주말을 빼고 내리 4주 이어질 일정이다.

베이스캠프에 텐트를 치고 독도법 강좌가 이어졌다.

아이폰이 푸대접 받는 일은 또 처음이었네.

독도법에는 쓰이는 앱이 아이폰에서는 실행이 안 되는 거라.

곁에 있는 동료 편에 실려 길을 찾아가다.

지도를 보고 미리 길을 그어보고,

그 길을 따라가면 그 행적대로 또 길이 만들어지더라.

마침 차에 차도구들이 실려 있기 산을 내려온 이들과 차를 나누다.

집을 떠나 계곡 가 평상에 찻자리를 펼쳐놓으니

너나없이 마음들이 푸근했다데.

남천 열매 한 가지 꺾어다 다화로 놓으니

시작되는 가을이 성큼 걸어 들어왔더라.


10월 연휴가 길다. 9월 마지막 주말부터이니 내리 열흘인가.

‘물꼬 stay’를 신청한 이,

달골 집짓기가 이어지면 시간을 주기 쉽지 않을지라

연휴 때 움직여 보는 게 어떤가 제안하다.

이러저러 다녀가는 이들이 있을 터이니

물꼬 인연들이 서로 보아도 좋으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1934 2009. 5.20.물날. 꾸물럭거리는 옥영경 2009-06-06 937
1933 2009. 5.21.나무날. 새벽비 내렸다 개다 옥영경 2009-06-06 1215
1932 2009. 5.19.불날. 맑음 옥영경 2009-06-06 1005
1931 두 차례 특강 옥영경 2009-06-03 932
1930 2009. 5.17.해날. 비바람 옥영경 2009-06-03 991
1929 2009. 5.18.달날. 맑음 옥영경 2009-06-03 1227
1928 2009. 5.16.흙날. 비 옥영경 2009-05-24 1117
1927 2009. 5.14.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9-05-24 1068
1926 2009. 5.15.쇠날. 빗방울 옥영경 2009-05-24 1105
1925 2009. 5.13.물날. 맑음 옥영경 2009-05-24 1149
1924 2009. 5.11.달날. 맑음 옥영경 2009-05-24 965
1923 2009. 5.12.불날. 비 옥영경 2009-05-24 1081
1922 2009. 5.10.해날. 여름 같은 늦은 봄날 옥영경 2009-05-24 1046
1921 2009. 5. 9.흙날. 맑음 / 봄학기 산오름 옥영경 2009-05-16 2131
1920 2009. 5. 8.쇠날. 맑음 옥영경 2009-05-14 1123
1919 2009. 5. 6.물날. 맑음 옥영경 2009-05-14 1009
1918 2009. 5. 7.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9-05-14 1094
1917 2009. 5. 5.불날. 덥더니 저녁답 소나기 뿌리다 옥영경 2009-05-13 1205
1916 2009. 5. 3.해날. 맑음 옥영경 2009-05-13 1054
1915 2009. 5. 4.달날. 맑음 옥영경 2009-05-13 1024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