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조회 수 2226 추천 수 0 2017.10.31 13:36:24

그냥 안부 글입니다 ㅎㅎ

계자가 없으니 정기적으로 찾아뵙질 못하네요 ㅎㅎ

할 일이 사라진 느낌이랄까 ㅎㅎ

좋은하루 되세요  ^^


옥영경

2017.11.01 08:24:06
*.39.141.193

허허, 참... 기표샘이 안부 글을 남기는 날이 다 있을세.

그 마음 너머를 읽게 되네, 그랴. 고마운!


오랜 인연을 되짚어 보이.

그야말로 서른 즈음이네, 그대가. 이십여 년 세월일세.

초등 3년, 열 살에 처음 만나 봄여름갈겨울 때때마다 이 산마을을 누비고,

청소년기엔 새끼일꾼으로, 그리고 품앗이샘으로 긴 시간이었네.

군대 가기 전 달포를 예서 같이 보낸 시간도 새삼 떠오르는.

캐나다와 미국에서 걸려왔던 전화도 생각나네.

물꼬의 모진 겨울 홀로 뒤란의 보일러실에서 아이들 방에 장작불을 지피던 그대 없었으면

우리들의 겨울 일정이 또 어이 가능했을까.

계자에서 학주로서 하는 그대 역할에서도 많이 배웠네.

명망 높은 교육자이신 어머님의 지지와 지원도 이제야 더 깊이 감사한.


'어디서 어떻게 펼쳐지더라도 내 삶의 존엄을 지키겠노라'던 싯구 하나 읊조리는 아침이니,

부디 어깨 펴고 지내시라, 늘 그리 했던 그대인 줄 또한 알지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42972
5839 안지윤엄마입니다. 문의할게있어서요 secret [1] 김윤희 2010-12-28 1
5838 [답글] 안지윤엄마입니다. 문의할게있어서요 secret [2] 김윤희 2010-12-29 1
5837 옥샘...메일 여러번 보냈는데... secret 박의숙 2004-02-29 2
5836 아이들이 신나하며 떠났습니다 물꼬로 secret 지수 영빈맘 2004-08-09 2
5835 주소가 바뀌었습니다. secret [1] 이금주 2004-11-04 2
5834 입학에 관하여 secret 이상금 2004-11-07 2
5833 옥샘께.. secret [1] 성현빈맘 2006-03-01 2
5832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어요. secret [1] 선진 2006-11-06 2
5831 자원봉사신청합니다.^^ secret [1] 김연숙 2007-06-29 2
5830 죄송하게도... secret 이화영 2007-07-02 2
5829 옥영경 이모님께 secret [1] 최미화 2008-03-27 2
5828 하다야, 너의 메일주소가 이상해... secret [1] 동휘 2008-03-28 2
5827 옥쌤~~~~~~~~~ㅠㅠ♥ secret [1] 서현선 2008-07-13 2
5826 잘 있는지요... secret 진서맘 2008-08-06 2
5825 옥샘 secret [1] 해인정인맘 2008-12-28 2
5824 [답글] 옥샘 secret [2] 해인정인맘 2008-12-29 2
5823 옥쌤께 secret [2] 오인영 2009-07-02 2
5822 괜찮으신지요? secret [1] 최영미 2009-07-03 2
5821 옥쌤.. secret [3] 오인영 2009-08-22 2
5820 옥쌤~..;; secret [1] 전경준 2009-10-22 2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