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조회 수 2157 추천 수 0 2017.10.31 13:36:24

그냥 안부 글입니다 ㅎㅎ

계자가 없으니 정기적으로 찾아뵙질 못하네요 ㅎㅎ

할 일이 사라진 느낌이랄까 ㅎㅎ

좋은하루 되세요  ^^


옥영경

2017.11.01 08:24:06
*.39.141.193

허허, 참... 기표샘이 안부 글을 남기는 날이 다 있을세.

그 마음 너머를 읽게 되네, 그랴. 고마운!


오랜 인연을 되짚어 보이.

그야말로 서른 즈음이네, 그대가. 이십여 년 세월일세.

초등 3년, 열 살에 처음 만나 봄여름갈겨울 때때마다 이 산마을을 누비고,

청소년기엔 새끼일꾼으로, 그리고 품앗이샘으로 긴 시간이었네.

군대 가기 전 달포를 예서 같이 보낸 시간도 새삼 떠오르는.

캐나다와 미국에서 걸려왔던 전화도 생각나네.

물꼬의 모진 겨울 홀로 뒤란의 보일러실에서 아이들 방에 장작불을 지피던 그대 없었으면

우리들의 겨울 일정이 또 어이 가능했을까.

계자에서 학주로서 하는 그대 역할에서도 많이 배웠네.

명망 높은 교육자이신 어머님의 지지와 지원도 이제야 더 깊이 감사한.


'어디서 어떻게 펼쳐지더라도 내 삶의 존엄을 지키겠노라'던 싯구 하나 읊조리는 아침이니,

부디 어깨 펴고 지내시라, 늘 그리 했던 그대인 줄 또한 알지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33762
5818 열네 살 산골농부 " 콩 털었어요!" image 류옥하다 2011-11-07 4430
5817 145, 146, 147번째 계자 아이들과 샘들에게 [21] _경이 2011-08-19 4412
5816 코로나 확진자 수 실시간으로 보기 류옥하다 2020-12-22 4405
5815 수범이는 절대 물꼬선생님이 되지 않겠답니다^^ [3] 수범마마 2019-08-10 4390
5814 2005년 5월 12일자 비빔툰 file [1] 벽돌아, 뭘 보니? 2005-05-12 4389
5813 반갑습니다 조봉균 2001-03-05 4310
5812 호치민, 그리고 한대수 image 물꼬 2015-03-10 4299
5811 2019년 2월 어른의 학교 사진 류옥하다 2019-04-01 4264
5810 저는 기억나는데... 김희정 2001-03-06 4241
5809 잘 도착했습니다 [4] 김현성 2019-08-10 4227
5808 잘 도착했습니다. [4] 윤희중 2019-07-04 4226
5807 잘 도착했습니다! [4] 이세인_ 2019-07-04 4191
5806 169계자 사진 [1] 류옥하다 2022-01-24 4189
5805 안녕히 잘 도착했습니다. [1] 이건호 2019-07-21 4186
5804 147계자 함께한 이들 애쓰셨습니다. [11] 희중 2011-08-21 4174
5803 밥알모임, 물꼬 아이들은 새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해주세요. [7] 관리자3 2005-01-05 4158
5802 [4.23] 혼례 소식: 진주샘과 규명샘 [5] 물꼬 2022-03-21 4150
5801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촬영지 옥영경 2018-04-26 4148
5800 八點書法/ 팔점서법의 비법을 공개하면서 file [2] 無耘/토수 2008-10-27 4141
5799 행복했습니다. [3] 윤희중 2020-01-17 4134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