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시지요. 정말 오랜만에 글 쓰게 되었어요.
얼마전에 연규한테 안부 연락을 받고 몇일 연락을 하다가 연규도, 물꼬도 여러 샘들도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랜 시간동안 발걸음 하던 곳인데 꽤 긴 시간동안 가지 못해서 많이 그리워요.
옥샘도 물꼬도 너무 보고싶어서 올해가 가기 전에 꼭 가고싶어요!
대구는 예전 대구 답지않게 엄청 추워졌어요. 대해리의 늦가을도 많이 춥겠죠
항상 건강하시고 날은 춥지만 온기 가득한 물꼬가 그립습니다.
윤지샘,
납짝만두와 아보카도! 하하.
조금 성글긴 했어도 지난 '연어의 날'도 다녀가셨잖여.
계자 준비위로 일찍 들어와 나를 책상 앞에 붙여주고 밥을 해멕이던 그대들을 생각하네.
내가 앉아서 내 새끼들로부터 밥을 얻어 먹는 그 뿌듯함이라니.
그대의 초등, 청소년기, 대학시절을 내 다 아네, 그랴.
한 사람의 성장사에 동행할 수 있어서 큰 기쁨이었고,
남은 날들이 또한 그러할 것.
1월 1일자 바르셀로나행 비행기에 오르네.
돌아오는 날을 12월 31일로 잡고 있으니 꼭 한 해일세.
12월 청계 대신 물꼬에서 우리 밥모심 한번 하세나.
좋은 기분을 유지하는 걸 잊지 말기.
그래야 하려는 일도 잘 되지 않던가 말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