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27.물날. 비

조회 수 887 추천 수 0 2017.11.02 23:46:15


황간의 한 건축현장 들여다보기.

비가 와도 내부 일이라 작업들을 하고 있었다.

달골 집짓기를 밖에서 지원할 시영샘의 현장.

같은 목조에 다락도 있으니 달골에 지을 건물을 가늠해보라고 부른.

단열재도 대략 결정해보자고.

민규샘이 설계한 도면을 두어 가지 수정 요청,

연휴 기간에 관련 이들 달골 현장에 모여 검토에 들어갈.

21평 2층이던 건물은 다락이 있는 15평 규모로 줄어 다시 그려지고 있는데,

2013년 허가를 받아두었던 건이 올해 정녕 실체가 되긴 할 것인가.


집짓기로 9월 한 달을 대기상태로 있던 무산샘은

어제 민주지산을 올랐다가, 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으로 내려왔다.

며칠을 무산샘이 아침뜨樂 밥못을 친 것에 이어

그 시간 달못을 쳤다.

시간이 들어있는 풀뿌리와 의욕이 들어있는 손의 힘이 겨룬.

뜰채에 걸려오는 것들, 그것 역시 시간의 다른 이름일.

물풀들의 죽음을 받들었다.


연휴에 ‘물꼬 stay’를 신청했던 한 가족 구성원은 한 사람을 더해서 온다고.

한 곳에서 선배의 소개를 통해 들어온 전화 하나는

어린 아이를 두고 집을 나간 아내가 결국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집으로 다시 돌아오기 쉽잖아 그 전 마음을 추스를 공간이 필요하단다.

물꼬가 하는 순기능 하나가 마음을 부린다는 거.

역시 ‘물꼬 stay’가 될.

시간을 잡아보마 하였다.


저녁엔 자가치료를 위해 스님 한 분과 샘 하나 들어왔다.

세 시간 여 안내에 따라 스스로 몸을 돌보았다.

샘이야 여기 머무는 분이지만 스님은 양산에서부터 오신.

지난 번 치료에 효과가 컸다며 먼 길을 달려오신.

결국 자신만이 자신을 구원할 수 있다? 몸인들 왜 아니겠는가.


먼 나라 여행 중인 품앗이선생 하나가 다쳤다는 소식이다. 덜컹.

무슨 일이래, 무슨 일이라니.

걱정 되는 바가 있어 교환학생으로 떠나기 직전에도 검진을 받으러 데려간 바 있었는데.

도대체 지금 머무는 나라는 어디인가.

다행히 곁에서들 잘 살펴주는 모양.

그래도 그리 소식 전할 수 있다면 다행하다, 그만만 하다면 다행하다.

혹 게까지 날아갔다 와얄지도 모르겠다.

상황을 좀 더 알아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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