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교에서 온 11학년 서른(인솔교사 셋 포함)의 ‘물꼬stay’가 있었다.

아래는 함께 사흘을 보낸 아이들이 남긴 글.

불편한 공간을 너그러이 품어주고 잘 지내주어 고마웠다.

겨우 15분여 짧은 시간이었는데도 정성스럽고 깊게 쓴 글은 아름다웠고,

또래 친구들이 같이 읽는다면 또한 힘도 되겠더라.

그런 아이들이 자랑스러웠다.

늘처럼 맞춤법은 틀리더라도 고치지 않았으며,

띄어쓰기도 가능한 한 원문대로 옮기다.

다만 의미 전달이 어려운 경우엔 띄워주거나 컴퓨터가 저 알아 잡아준 맞춤법이거나.

괄호 안에 ‘*’표시가 있는 것은 옮긴이가 주(註)를 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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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꼬에서의 2박3일을 보내고>

수많은 시간들을 허무하게 소비하다보니 어느새 인생에서 중요한 시기라고 하는 고등학생이 되었다. 그럼에도... 그렇게 중요하고 소중한 시간들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또 시간을 낭비하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깨달았다. 나만 혼자 이러고 있다는 것을...

그런 생각이 들어 급하게 다른 사람들의 뒤를 열심히 쫓으려 노력했다.

남들보다 더 많이 더 열심히 해야 할 것만 같았고 그렇게 했다.

나는 내가 계속해서 열심히 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나는 지쳤고 무기력해졌다.

내가 지쳐있을 때 내 주변의 사람들은 나를 빨리 달리라고 재촉하였다.

그러나 내가 그들에게 듣고 싶은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그깟 말들 따위가 아니라 진심어린 위로였다.

하지만 불행히도 내 주변엔 그런 따뜻한 말을 해줄 사람이 없었고 나는 더 힘들어했다.

삶이 고단하고 힘들어질 때쯤 나는 다시 생각을 바꾸었다.

이 길만이 내 길은 아닐꺼라고.

수풀 사이를 지나 다른 길을 찾을 수 있길 바랬고, 나는 그 길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시간이 조금 지났을 때쯤 나는 이곳 물꼬 학교에 왔다.

그 많았던 생각들을 정리하고 싶은 곳을 찾고 싶어서인지 모른다.

이곳에서의 짧은 시간동안 나는 나의 많은 생각들을 정리하려 노력했다.

때론 불성실하게 이곳의 시스템을 따르지 않았지만 이곳은 그런 것 따위로 내게 다그치지 않았다.

오히려 나를 더 믿고 응원해주었고 나는 더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학교에서의 똑같은, 시간의, 시간에 의한 생활이 아닌 ‘나’라는 것을 위한 시간들이였던 것 같다. ‘나’를 확립하고, 굳건한 ‘나’를 앞으로 나갈 수 있게 해주어서 순간순간 힘들지만 행복했다.

이곳에 만일 다시 오게 된다면 그때는 꼭 사랑하는 사람과 ‘나’를 확실하게 만들어서 오고 싶다.


2.. <물꼬학교에서>

물꼬 한바퀴를 하면서 폐교를 활용하여 여러 가지를 만들고 해 나가는 모습을 보고 감탄을 했다. 물꼬라는 자유학교를 이끌어 나가주시는 분들 덕분에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했다. 그리고 산 속에 있는 명상공원으로 산책을 가며 학교에서 볼수 없던 풍경을 보았다. 아침뜨락이라는 명상공원을 만드는 일을 조금이지만 잡초제거를 한 것 뿐인데 옥샘의 말 덕분에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잡초제거를 하면서 이 일이 나한테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가신 선생님들과 옥샘이 준비해주신 밥은 뒷사람들을 위해 조금 받고 남기지 않게 하려고 다 먹었다. 식사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게 식사 전 노래인 것 같다. 밥을 먹으면서 항상 맛있어서 너무 감사했다. 숙소로 돌아가면서 밤결명상을 하는데 불이 없어 어둡고 무서웠지만 하늘에 떠있는 반짝거리는 별들을 바라보니 무서움이 사라졌다. 별을 바라보고 있으니 돌아가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살던 집으로 돌아가면 별은 당연히 보이지 않을 거야’라는 생각 때문에 가기가 싫었다. 잠자리도 정말 좋았다. 다음날 천지삐까리인 우리가락 연주를 통해 장구라는 악기도 원없이 때려보고 정말 좋았다. 장작놀이를 통해 몸도 따뜻해지고 감자도 먹고 좋았다. 더 할 말이 많은데 시간이 없어서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물꼬학교 정말 좋습니다. 계속 멈추지 않고 쭉 계속 갔으면 좋겠습니다.


3.

마지막으로 드는 생각은 정말 꿈만 같았던 3일이라는 것입니다.

도시에서 살면서, 학생이라는 신분 때문에 매 순간순간 ‘분’단위로 움직이고, 그날 아침에 미리 짜놓은 플래너를 보면서 살 땐, 몸이 피로하여 늘 영양제와 건강기능식품을 달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고 신기하게도 여기와서는 도시에서보다 훨씬 더 몸을 움직이고 고된 일을 했지만 전혀 피곤하거나 졸리지 않았습니다.

친구들과 다 함께 물꼬 운동장에 도착했을 땐, 비로소 모두의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몇 명의 친구들 빼곤 모두 이름조차 몰랐습니다. 그러나 방금 마무리 소감을 나눌 때 친구들의 얼굴을 한 명 한 명 보니 마치 검은 안개가 사라진 듯 3일 만에 급속도로 친해진 친구들의 모습이 눈에 보였습니다. 이렇듯 물꼬에 와서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갑니다.

물꼬에서는 새로운 경험을 참 많이 합니다. 하루종일 축구도 해보고, 맨발로 시골길도 걸어보고 난생 처음 명상이란 것을 해보았습니다.

저도 미래에 교사를 꿈꾸는 학생으로써 이렇게 우리나라 교육에 이바지하시는 모습이 정말 존경스럽고 아름답다고 느낍니다. 막상 이렇게 떠나려니 아쉽기도 하지만, 이 물꼬의 정신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모든 것은 흘러가는 대로”을 도시로 돌아가서도 가슴 속에 깊이 간직하고 퍼트리겠습니다. 그리고, 수능이 끝나고 꼭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하며, ‘교사’라는 목표를 이루게 된다면 그때는 ‘물꼬학생’이 아닌 ‘물꼬선생님’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옥쌤 사랑합니다. 선생님께서는 앞으로 제가 살아가는 데에 있어 크나큰 버팀목이 되고, 원동력이 되어줄 자산 같은 교훈을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4.

자유학교 물꼬에 와서 정말 자유롭게 물 흐르듯 나뭇가지가 바람에 흔들리듯 자연처럼 자연스럽게 일정이 이어져갈 수 있음이 신기했다. 처음 물꼬의 전경을 보았을 때 우선, 우리가 평소 쓰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

변기도 우리는 물을 사용하지만 이곳에서는 단순히 흘려버린다. 내가 이곳에서 생활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소감문을 쓰는 지금은 어떤 것도 문제되지 않는다. 추운것만 뺀다면.

이곳 자유학교 물꼬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실타래 시간이었다. 평소 그 누구에게 말할 수 없었던 것들을 말할 수 있어서였다. 물론 이야깃거리로 들고 온 내 고민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고민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조금 많이 위안이 되었다. 다음에도 이런 자리를 빌어 또 다른 나의 고민을 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싶다.


5.

2박3일이라는 길고도 짧은 시간 동안 옥영경 선생님과 함께 한 물꼬는 저에게는 정말 감명깊은 체험이었습니다. 청주라는 도시 속에서 찾아볼 수 없던 자연의 소리와 풀내음, 그리고 경치를 보며 제가 어릴 때 몇 년동안 살았던 할머니 집이 생각났습니다. 충남 홍성의 작은 산골 마을 속에서 살던 기억이 나서 정말 과거를 회상하며 좋은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첫째날 물꼬학교를 처음 보았을 때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제가 예상한 것은 어둡고 별 것 없는 그런 음침한 폐교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편견을 깨버리고 학교는 깔끔하고 분위기 있고, 매우 밝은 분위기였고, 옥샘과 다른 분들도 굉장히 좋아보였습니다. 첫째날 그렇게 학교 설명과 이야기 등을 듣고 우리는 아침뜨락에 올라가서 잡초제거를 하는데 예전 할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잡초제거를 도와드리던 게 생각나서 한번 또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둘째날 아침에 절 100번을 할 때 저는 나중에 아이들을 꼭 가르치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였고, 그 기도가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옥샘의 일들과 밥 차리는 걸 도와드릴 때도 이런 곳 말고 집에서도 엄마의 일을 도와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에게 이렇게 추억 돋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주신 옥영경선생님과 윤혜정, 송용범, 정혜영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6.

저는 이곳에서의 느낌을 문맥에 맞게 쓸 자신이 없어서 그냥 제가 이 3일간 느낀 바를 시간에 흐름에 따라 한 문장, 한 문장으로 적고자 합니다.

버스에서 설렛습니다. 작년에 갔던 템플스테이가 즐거워 이번에도 그럴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물꼬에 올라와서는 졸렸습니다. 버스에서 잤기 때문입니다.

물꼬를 둘러보고는 신기했습니다. 이런 곳에 학교가 있고 그 학교가 우리가 다니는 학교와는 교실의 역할, 학교 자체의 역할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산책을 하고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보지 못한 풍경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아, 다 못쓸거 같습니다. 충분하지는 못하지만 여기까지만이라도 써야될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물꼬의 다녀간 후의 총평을 말하자면 물꼬는 참 좋은 학교인것 같습니다. 이 학교는 분명 다른 학교는 가지지 못한 많은 것을 가지고 있고 얼마나 튼튼하게 지어진 학교라도 이 학교를 받치고 계신 선생님 덕분에 물꼬보다 튼튼한 학교는 없을 것 같습니다.


7.

솔직하게 제가 물꼬에 대한 생각을 적자면 폐교를 변형하여 만든 것이라 해서 건물이 1~2층이 되는 건물이고 우리가 건물에서 자고 하는 줄 알아서 기대를 품고 왔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던 물꼬의 모습과 다른 모습이여서 약간 실망도 했었습니다. 그래도 물꼬투어를 둘러보고나니 기대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저희는 일과중에 명상도 하고 일도 도우면서 시간에 여의치 않고 흘러가는대로 생활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가장 아쉬운 점은 저녁먹고 숙소에서 밤에 친구들과 놀지 못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핸드폰도 걷어가셔서 불편한 것도 있었지만 핸드폰이 없어서 시간이 흘러가는대로 생활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제가 물꼬에 와서 가장 오길 잘했다 한 순간이 있었는데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거나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입니다. 거기서 나의 가장 큰 고민과 그 고민을 앞으로 어찌 풀어갈지 알게되어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8.

처음 물꼬학교를 가라는 가정통신문을 받았을 때는 ‘물꼬가 뭐지’라는 생각을 하다 친구를 따라 오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도착했을 때는 사진과 달라 약간 실망도 했었고 괜히 왔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 평소 말수가 적은 편이었는데 이곳에서는 대화를 많이 한다고 해서 약간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있다보니 평소 기계처럼 공부만 하던 학교와는 다르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스케쥴도 흘러가는대로 진행되고 친구들과 축구와 농구를 하면서 처음 본 친구들과도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또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눈치를 보면서 대화하기를 꺼려했었는데 일정이 끝날때마다 소감 말하기를 통해 저의 소극적이던 면이 약간은 적극적으로 된 것 같았습니다.

이번 물꼬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활동은 10/24 밤에 소통나누기(?)였었는데 친구들의 고민을 들으면서 나만 생각했던 고민이 아니었던 것을 알았고 또 옛날의 나와는 다르게 성숙해진 것을 느끼게 되는 활동이었습니다.

그리고 물꼬에서 밥도 맛있게 먹고, 밥양도 적당하고 개인적으로는 잠자리가 무척 편해서 좋았습니다.

기숙사 아이들과 다같이 수능 끝내고 오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때도 얻어가는 것이 많았다면 좋겠습니다.


9.

3일뿐이여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고민들을 가지고 와서 모두 해결하기엔 짧은 시간이였습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가지고 있던 고민들이 조금은 흐려졌습니다.

마음은 조금 조급해졌습니다. 물꼬에서 얻은 에너지를 잃지 않고 싶어서입니다.

또 다시 에너지를 잃고 방황하게 되면 메일로라도 다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 “ㅇㅇ아, 메일 꼭 답하마!”-옥영경)


10.

첫날 저녁에 아침뜨락에서 소금꽃 시간을 가졌던 게 기억에 남는다.

그때까지 방 배정 같은 것도 이루어지지 않았었는데, 조를 짜라 했을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모였다. 작년 윤혜정 선생님께서 맡으셨던 1~2반의 9명이 한 조가 되었다. 지금은 문과와 이과 또 그 안에서 반 별로 흩어져 있는 우리지만 같이 일하면서 작년으로 돌아간 듯했다. 풀 한 포기 뽑는 것도, 같이 해서 더 즐거웠다.

승홍, 제원, 석진, 원대, 현민, 형종, 수빈, 석현, 그리고 나는 물꼬에 와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 시간을 보내면서 생긴 모든 것들이, 돌아가서도 이어졌으면 한다.


11.

이곳은 우리 할머니 댁에 온 기분이였다. 그래서 더욱 정이 간다. 여기서 느낀점은 흘러가는대로 살면 걱정할 게 없다 이다. 여기서 생각한 점은 긍정적인 눈으로 보아야 한다 라는 생각을 했고 가족과 떨어져 있으니 가족 생각이 낫다. 이곳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나중에 삶이 지치고 힘들 때 내가 정말 소중하게 아끼는 사람과 오고 싶다.


12.

처음에 1학년 때 윤혜정 선생님과 구두 약속을 통해 2학년 때 기회가 되어 오게 되었다. 1학년 때 들은 바로는 육체적인 게 많다 하였지만 끝날 무렵이 된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육체보다는 정신 쪽 비중이 더 컸던 것 같다. 그래서 솔직히 실망도 했고 짜증도 났지만 나중을 생각하면 이 활동들이 도움이 더 될듯하여 짜증냈던 게 창피하기도 하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걸 듣긴 했지만 정말 아무것도 없는 걸 보고 충격을 먹기도 했으며 몇 몇 활동들은 사이비종교 같은 것이 있다고 느끼기도 하였다.

모르던 친구들과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이야기하며 2박 3일간 같이 지내보니 정말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했다.

춥다고 하여 옷을 두껍게 입었으나 하체 쪽을 두껍게 입지 못한 점도 있지만 정말 춥기도 하여 그 점만 정말 짜증이 났기도 했다.

자유물꼬학교 번창하세요.


13.

이곳에 처음 왔을 때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기대를 하지 않았다.

처음 이 학교를 들어서보니 축구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학교를 한 바퀴 돌고 점심을 먹고 일을 하러 갔다.

힘이 들었지만 재미있었다. 여기 와서 정말 내가 다니는 학교는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물꼬를 다니면서 나도 이런 학교를 꾸려서 삶에 지쳐가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14.

작년에 갔던 템플스테이가 재미있어 올해는 어디를 가나 기대했습니다.

그러던 중 자유학교 물꼬스테이에 대한 안내문을 받고 친구들과 함께 시험도 끝났으니 놀고 싶다는 마음으로 신청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학교에 도착해서 물꼬를 둘러보면서 좀 힘들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렇게 힘들지 않았지만, 해건지기 시간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100배 후 명상은 정말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생각을 비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지만, 실타래 시간이 이후 오히려 더 많은 고민과 생각을 얻고 가는 느낌입니다.

천지삧깔이 시간, 군밤타령, 명상, 실타래 등 모든 활동들이 전부 재미있었고 색다른 시간이였습니다.


15.

일단 소감 말하는 시간에서 말했다시피 이 물꼬학교를 오게 된 이유는 시험이 끝나 몸도 마음도 피곤해 좀 놀면서 쉬고 싶다는 마음으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도착하여 여러 활동을 하면서 몸이 말이 아니게 피곤하였습니다. 그중에 최고 힘들었던 것은 화장실과 밥을 재때재때 먹지 못한 것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면 몸은 많이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2박3일동안 지내면서 마음도 좀 차분해지는 것 같습니다.


16.

평소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고민이 많은 만큼 잡생각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자유학교 물꼬에 와서 생각을 정리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오게 되었습니다.

물꼬는 짜여진 시간표가 있으나 그 시간에 연연하지 않고 “그냥 한번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임하는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생활해보려고 왔지만, 친구들과 대화를 하고 명상을 하면서 오히려 해보지도 않고 생각만 먼저 하는 저의 모습을 떠올리고 반성하게 되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게 된 것 같습니다. 자유학교 물꼬에 오기를 잘한 것 같고 앞으로 머리가 복잡할 땐 명상을 더 해봐야겠습니다.


17.

시험도 끝났겠다 놀고 싶은 마음에 온 물꼬학교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특히 실타래 시간에는 친구들의 진지한 모습을 보며 자신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았습니다. 학교에서라면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반찬들도 물꼬학교에서 땀흘리고 나서 먹으니 정말 맛있었고 음식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시골에서 노후를 지내는 것이 꿈이었는데 물꼬학교를 계기로 저의 꿈에 확신을 가지게 되어 기쁩니다.

절 하나에도 존재를 걸어 저는 물꼬학교라는 존재를 저의 고향처럼 생각하기로 하였습니다. 힘든일이 있을 때 언제든지 반겨줄 이가 생겼다는 것이 굉장히 행복하고 영광스러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물꼬학교에서의 경험의 저의 삶에 있어 정말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꼭 다시 오겠습니다. 그동안 건강하세요!


18.

물꼬 스테이 중 가장 의미있던 시간은 실타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서로 마음속에 품어왔던 고민들을 애기하면서 마음이 후련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두 번째로는 소금꽃인데 혼자 하면 하기 싫고 어려운 일도 다같이해서 힘들었지만 재미있게 일할 수 있었던것 같다.

또 명상시간에는 마음에 복잡한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좋았던것같다.

숙소는 첫째날에는 추워서 죽는 줄 알았지만 둘쨋날에는 따듯하게 잘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좋았다.


19.

처음엔 이곳에서 어떻게 생활할까 걱정했다.

육체적으로 엄청 피곤해 아무것도 하기 싫고 잠만 자고 싶었다. 근데 참고 활동들을 같이 하면서 정신적으로 풍요로움을 많이 느겼다. 학교생활과 집에서 받은 많은 스트레스가 많이 없어진듯했다.

바쁜 삶을 사는 나에게 여유로움을 준거 같다.

다시 인연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 인생에 많은 영향을 준 한 부분이 될거 같다.


20.

처음에는 그냥 놀려고 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진지하게 임하게 되었다.

얻어가는 것들이 많은 것 같다.

다음에 다시 꼭 올 것이다.


21.

이름은 적지 않겠습니다.

저는 타인을 생각해본 적이 많습니다.

이는 이타적인 개념이 아닌 타인과의 관계나 시선을 의미합니다.

누군가의 눈에는 제가 어떻게 비칠지를 지나치게 의식하며 살아왔고 아마 그것 때문에 제가 아는 저와 남이 아는 제가 동일 인물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때문일까요... 타인과의 관계, 우정이나 그러한 것들은 남의 것과 비교하면 가짜인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어쩌면 진짜가 무엇인지 몰라 이렇게 생각하는 것을 수도 있겠죠.

이번 여행에서도 그러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진짜를 갖는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저의 내면을 보고 받아줄 사람이 열이나 있을까요?

받아준다고 하더라도,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그와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많은 시행착오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물꼬에서 배운 덕에 지금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답을 계속 찾아 헤맬 것입니다.

사람 사이에서 부딪혀 찌그러지며 울기도 할 것이고 크게 다칠 일도 생길 것입니다.

그래도 100배를 쉼없이 해왔듯 넘어져도 일어서겠습니다.

진짜를 찾아 다시 한 번 오겠습니다.


22.

처음에 물꼬스테이를 신청했을 때에는 놀러간다는 마음이 가장 컷던것 같다.

선생님께서 자신을 한 번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꺼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솔직히 처음에 학교에 들어왔을 때 자신을 되돌아보기는 커녕 오히려 스트레스만 쌓일 것 같은 느낌이었다. 처음 와서 한동안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가을길 비단길’이라는 활동을 하며 주변에 있는 산, 나무, 한동안 보지 못하였던 것들을 보면서 정말 힐링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정말 많은 활동들을 하며 가장 많이 떠올린 것은 옥쌤이 정말 존경스러웠다는 것이다. 자신이 바라는 참된 교육을 위해 직접 학교를 설립하시고 아이들을 가르치며 또 이런 과정을 통해 얻은 것들을 다른 분들에게도 나누시면서 살아가는 것을 보면서 옥쌤이 멋있고 존경스러웠다. 그러고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쉬는 시간이 길다는 것이었다. 그 긴 쉬는 시간동안 친구들과 평소에 나누지 못했던 대화를 나누고 처음 보는 친구들과 친해지면서 대화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나에게는 정말 주옥같던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그런데 친구들과는 정말 많이 대화를 나누었지만 선생님들과는 많이 못한 것은 조금 아쉬웠다.


23.

먼저 자유학교 물꼬를 오게 된 계기는 시험이 끝나고 복잡한 마음을 안정시키고 힐링을 얻기 위해 이곳에 왔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마냥 시골이기도 하고 시설도 조잡해 보여서 별 기대는 하지 않고 왔다. 하지만 3일간 이곳에 지내며 내가 바라보는 시선도 바뀌었고 정말 내가 원하는 힐링캠프도 되었었고 또 정서적으로 얻어가는 것이 정말 많다고 지금 이 자리에서 느끼고 있다. 여기에 계신 모든 선생님들도 보면서 우리를 위해 얼마나 애쓰시며 노력하고 있는지가 얼굴을 보고 알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고 훌륭하신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도시에서 공부나 놀기만 해서 여러 감정을 느낄 여유도 없었고 스스로 규칙적인 삶에 얽메여 살기만 하여 치치고 힘들었지만 이곳 물꼬는 마치 그런 나의 짐을 덜어줄 만한 시골같이 편한 분위기를 조성해주었고 학교에 여기저기 그려저 있는 옛날 이 학교를 다니던? 어린 학생들의 미소가 내 마음속 깊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이곳에 와서 또 새로운 경험을 하고 나가게 되어 기분이 더욱 좋다. 풍물놀이, 춤명상, 장작놀이, 의견 들어주기 등등 새롭게 경험한 것들이 모두 나에게 큰 힘이 되었고 삶의 보탬이 되었다. 인상깊었던점은 학교 앞에 농구대가 있는데 골대(링)이 매우 낮아서 공으로 ‘덩크슛’을 넣기 매우 쉬웠다. 그리하여 이걸로 더욱 농구에 대해 관심을 갖고 더욱 친구들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에도 이 물꼬학교를 꼭 다시한번 와보고 싶습니다.


24.

처음에 이곳에 왔을 때 시험도 못봤고, 공부는 안되고 마음이 복잡해서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물꼬 자유학교에서 여러 가지 단체 활동들을 하면서 각 활동때 느껴본것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활동의 순서는 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순간순간 느낀 감정을 적겠습니다.

먼저 가장 인상깊었던 실타래 시간에는 친구들의 사연을 듣고, 나의 사연을 이야기하고 선생님의 대답을 들으면서 고민이 해소가 됬는데 가장 인상깊었던 말은 “공부는 사람의 성실함을 판단하는 척도”란 것이었습니다.

공부에 의미를 두며 나중에 쓰이지 않을 과목을 불평했던 저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고 여행을 끝내는 동안에도 잊혀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아침백배 시간이었는데, 사실 저도 다른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다리가 아프고 발바닥이 당겼습니다. 백배 중 절을 삼십번쯤 할 때 땀이 나고 바지가 꼈지만, 선생님은 아무런 내색하지 않으시고 일정한 자세로 계속 소리를 내주시며 절하는것보고, 힘들지만, 이 순간의 힘듬은 과거가 되고, 힘든 과거는 추억이 될거란 생각과 내가 앞으로 엎드릴 절 한번에 최선을 다하고 지나간 절은 잊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하니 힘듬은 찰나였습니다.

그리고 명상을 통해 마음을 맑게하니 이보다 더 개운한적이 없던거 같습니다.

세 번째는 국악시간이었는데 서로 다른 재능과 서로 다른 리듬을 가진 친구들과 같이 선생님의 장단에 맞추어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것을 보고 개인이면 단순한 소리에 불과하지만 여럿이 뜻을 맞추어 해나가면 아름다운 국악장단이 되는걸보고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 역할이 어우러지면서 조화롭게 살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물꼬학교에서의 경험은 학교에서는 배울수없는, 영경선생님의 인자함과 바람처럼 유동성있게, 부딪히지 않고 할것해나가고 모두가 어우러져 수업하는 참 진귀한 경험이었습니다.

-밀리터리(군대) 깔깔이 입은 ㅁㅁ이가-


25.

클래시로얄: 최강의 덱 만들기.

일단 호그라이더를 꼭 쓰세요. 처음 시작하시면 호그라이더가 없을 텐데요, 걱정하실 것 하나도 없습니다. 처음에 나오는 기본덱으로 쭉 가시다가 아레나 4나 5 둥 중 하나에 호그라이더 나옵니다. 그때 쓰시는데 처음 나왔다고 바로 쓰시면 안 됩니다. 카드를 계속 모아 레벨을 최소 5 정도는 만들고 쓰세요. 아니다 4 되면 쓰세요. 그럼 매우 높은 확률로 해골 군대로 막을 텐데요, 그러니 항시 감전을 준비해둡시다. 뭐 어찌어찌 잘 하셔서 아레나 10 정도 갔다고 칩시다. (낮은 아레나는 카드가 뭐가 제한되는지를 잘 모르겠네요. 죄송합니다.) 그러면 덱을

감전 호그라이더 해골군대 인페르노 타워 일렉트로 법사 로켓 기사 ?

대충 이런식으로 짜둡니다. 물음표는 암거나 넣으시고 해골 군대는 고블린 갱으로 대체 가능합니다. (사실 맘에 안 드시면 그냥 싹다 바꾸셔도 됩니다) 플레이를 할 때 이것만 기억하세요. ‘주딜은 로켓이다.’ 호그라이더는 보낼 때 한 두세대 정도 치면 됩니다.

아 근데 하시면서 느끼시는 게 최고에요. 제가 추천한 덱은 그냥 잊으세ㅐ요. 그럼 즐겁게 게임하세요.

그리고 물꼬 최고에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올게요. 그때까지 아래나 10 찍어놓으세요.

(* “오야, 시도해 보마. 그런데 올해가 끝날 때까지는 시간이 택도 없고, 1월 1일자로 바르셀로나행 비행기에 올라 12월 31일 돌아오게 되니 그때 꼭 해보려네.”-옥영경)


26. (* 2019. 7.21. 갈무리 글 쓰는 종이 상자에서 뒤늦게 발견된 글)

처음 물꼬를 신청할 때는 딱히 아무 생각도 없었던 것 같다. 으레 그래온 것처럼 그냥 신청하고 즐기다 오자, 이 생각뿐이였다. 

조금은 더 생각해보아야겠다고 했을땐 출발 당일이였다. 이미 버스는 눈앞에 금방이라도 출발할 것처럼 기다리고 있었다. 그제서야 느꼈다. 조금은 버겁겠구나 하고, 버스 안은 내 생각보다 조용했다. 여행 떠나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에 정말 시끄러울 줄 알았기 때문이다. 아래를 보고 있는 건지 자고 있는 친구들도 있었다. 

물꼬 도착. 풍경이 정말 좋았다. 거기에 가미된 은행냄새는 약간 균형이 맞지 않는 듯했다. 물꼬 시설들을 둘러보는 동안 느꼈던 한 가지, 장식되어 있는 소품들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작은 스툴이나, 나무로 된 전기로 켜지는 등, 씽잉 벨, 밤에 복도에 걸려있는 켜진 등 내 마음에 쏙 들은 듯하다. 

아침뜨락의 풀뽑기, 10년 계획이라고 하던데 완성된 모습을 꼭 보고 싶다. 

기숙사 건물이 생각보다 깨끗해 보여서 놀랐다. 내부도 아기자기한 게 취향에 맞았다. 

기숙사까지 가는 밤길이 정말 어두웠다. 조금은 무서웠는지 다함께 뛰었다. 

책방, 집에 서재를 두고 싶은데...


27.

살다보면 즐거운 날들이 많다.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 혼자서만 즐거울 수 있는 날들이 얼마나 많을까? 시험을 잘 봤을 때? 그런 경우를 제외한다면 아마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소통하여 이를 통해 함께 얻어가는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예전부터 들었던 생각이지만 아마 나 혼자 즐거운 날을 가질 일이 없을 것 같다. 쓰면서 생각해보니 시험을 잘 봤을 때,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을 때 등등 내가 성공했을 때, 내가 이 과정을 성공할 수 있기 위해서 전부터 도와준 사람들이 분명 나를 보며 그 분들도 즐거워해주실 거라는 생각이 언뜻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기에 글로 바로 옮겨 적었다.

'이 글은 고등학생이 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이야기는 물꼬학교에서 실타래시간에 숙제로 생각해온 것이지만 나만 알고 있기는 좀 아닌 것 같아 지금 글로 작성한다. 모든 고등학생들, 아니 대부분의 고등학생들은 수시 또는 정시로 대학을 가려고 할 것이다. 만약에 정해진 과가 있다면 좋은 대학을 목표로 삼고 공부하겠지. 분명히, 그 너가 원하던 대학에 붙으면 기분이 좋지 않을 수가 없지. 다만 붙지 못하고 너의 기준으로 좀 더 낮은 대학에 갔다고 좌절하진 마. 두 학생이 있어. A라는 학생은 최선을 다했지만 좀 더 낮은 대학을 B학생은 야비(?)하게 더 좋은 대학을 갔어. 다만, 나중에 삶은 누가 더 잘 살까? 난 아마 A일 거 같아. 무언가에 열정을 다해 도전해볼 용기가 있으면 무엇을 해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성공할 것 같거든. 그러니까 인생을 대학까지만 보지 말고 크게 봐. 대학까지는 20살이지만 우린 앞으로 80년은 더 살 수 있으니까... 그러니까 기죽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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