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쇠날, 엊저녁 장순샘 들어와 무산샘이 늦은 아침을 시작하고

집짓기 우두머리 동현샘 복귀하고,

구조설계를 하는, 이라고 하지만 등반전문가라 함이 더 가까울 류진선샘 다녀가시고

은식샘 들어와 집짓기에 말을 거들고,


흙날 하오 빗방울 두엇 다녀갔으나 집짓는 현장은 계속 돌아갈 수 있었다.

달골 골조 세우는 일에 흙날 은식샘 나간 자리로 원석샘 들어와 붙고,

무범샘도 건너와 해날 붙고,

해날 웅재샘도 들어와 손 보태고,


이렇듯 틈틈이 사람들이 손발을 보태 집이 되어갈 것이다.

다음은 설비, 전기, 용접을 섭외 중.

샘들 가운데, 혹은 그의 곁사람들이 할.


도라지배즙과 매실청이 왔다. 외가의 한 어른.

남도의 어머니 전화도. 수산물이며 먹을 것들이 올라올.

꼭 집을 짓는 일손 아니어도 멀리서 또한 이렇듯 품이 될 것이다.


관내 한 중학교에서 특강 요청이 들어왔다.

인근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이번학년도에 있었던 예술명상 수업과

전래놀이며 강연이 뿌린 씨앗일 테다.

시험을 끝낸 중3들을 위해 여러 프로그램들이 돌아가나 보다.

전통놀이며 판소리며 민요며 춤이며

물꼬에서 나눌 수 있는 것들을 전했고,

정리되는 대로 날을 정하기로.


일상도 물론 계속되지.

집은 짓는 일은 물꼬의 많은 일들 가운데 불과 얼마쯤.

쿠션이며 베개며 이불 몇 수선이며 돌보아야 할 살림에도 바지런히 손을 놀리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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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 2009. 4.21.불날. 바람 불고 간간이 빗방울 흩뿌리다 옥영경 2009-05-07 1343
1902 2009. 4.22.물날. 가을하늘 같이 맑은 그러나 바람 거친 옥영경 2009-05-07 1343
1901 2009. 4.20.달날. 태풍이라도 지나는 것 같은 옥영경 2009-04-29 1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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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9 2009. 4.18.흙날. 맑음 옥영경 2009-04-29 1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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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7 2009. 4.16.나무날. 흐림 옥영경 2009-04-25 1219
1896 2009. 4.15.물날. 간간이 비, 제법 굵어지기도 하고 옥영경 2009-04-25 1082
1895 2009. 4.14.불날. 흐림 옥영경 2009-04-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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