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5.쇠날. 가끔 흐림

조회 수 641 추천 수 0 2018.01.15 21:56:24


마을에는 동회가 있었다.

학교아저씨가 다녀왔다.

젊은 축(그래야 60대)이 마을일에 주축이 되니

해마다 12월 25일 있던 동회도 재작년부터인가 이렇게 날을 달리하게 되는.


간밤 늦게야 willing house 부엌 벽에 붙인 타일에 문제가 생긴 걸 보았다.

웬만하면 그대로 가자 할 법도 하나 어느 정도라야 말이지, 너무 ‘아닌’.

해서 떼어내고 다시 작업키로.

잘못 온 타일부터 다시 수습.

다행히 대전의 상수샘이 타일가게로 가서 실어오다.

타일 아저씨 내외분이 다시 작업을 해주시다.


집짓는 현장에 은식샘도 들어왔다,

낼모레 바르셀로나 간다는데, 어째 아직도 집을 짓고 있다는 소식 듣고

상황 수습에 손 좀 보탠다고.

현장은,

타일을 붙이고

문틀이며 몰딩하고

은식샘과 무산샘이 달골 햇발동 내부 계단 쪽 방수를 위한 실리콘 작업,

점주샘과 영경은 페인트칠 전 퍼티 작업.


그런데, 이런!

버젓이 너른 운동장에서 차 충돌 사고.

먼저 왔던 트럭 뒤에 차가 있을 거란 생각은 전혀 못한 무산샘

별 생각 없이 후진하다 타일 기사 새 차량 문짝을 친.

더한 일들도 있지,

사람 안 다친 게 어디야,

더 큰 일들 액땜했네,

지혜롭고 따순 어르신들이라 그리 수습이 된.

큰 애 어릴 적 교통사고로 뇌가 손상돼

서른도 훌쩍 넘어 지금까지 병상을 지고 있는 아드님의 상황은

이 어르신들이 어떤 상황을 만날 때마다 수월하게 해석하도록 돕는? 돕는!


밤, 살짝 눈비 내린다.

그건 차량이 통행가능한가의 여부 문제.

다행하다, 낼 얼 정도는 아닌 기온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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