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조회 수 400 추천 수 0 2018.03.12 17:19:45

옥샘

그래도 봄은 오네요

지난 겨울 왜 그리 추워하며 지냈는지 이제사 좀 민망해지네요

바로셀로나에서 잘지내시고 계시다니 건강도 함께 잘 지내시지요

“ 저도 잘 지내지요” 옥샘이 전하는 안부에 왠지 샘부리게 되네요

여기 생각은 하시는지 문득 생각이라도 하는지

전 갱년기 객기 아닌 객기가 발동되네요

물꼬에 자주 발길도 안하며서 등돌리고 살아왔는데 왜 옥샘이 계시지 않다니 서운할까요

그냥 문득 문득 보고싶어지기도 하며 너무 멀리 계셔 서운한 마음이 드는건

내 그대를 사랑하고 있나보이다

그리움이 밀려 올때가 있다면 믿어지는지요

아무일도 없네요

일이라 하더라도 내 해결할수 있는것이지요

맘이 스크래치좀 나지만 이제야 그정도는 뭐 저멀리 던져버릴수 있고

아이들이 점점 멀어져 가고

품을 떠난 허전함은 나의 자유로 메워지고

이제사 생각할 시간도 주어지고 혼자있는 시간도 쪼매 생길려구 하구

문득 정신 차리고 보니 사랑하는 이가 저멀리 바로셀로나로 날아갔더이다

갑자기 보고싶어 짐에 ......

내맘을 보입니다

                                         안성댁


옥영경

2018.03.13 00:35:32
*.154.252.154

안성댁님,


이런 글월을 받을라 치면 멀리 있을 만하다 싶습니다.

그지 없는 반가움!

처음엔 누구실까 하다, 이럴 분이 누구실까 하다, 이럴 분이 누구이겠는가로 수렴된.


떠나 있어도 늘 물꼬에 살고 있지요.

세가 약해진 달골의 감나무를 생각하고 사과와 만화의  사료를 생각하고 던져 두고 온 목공실 연장을 생각하고...

그리고, 5월부터 있을 어른의 학교는 어떤 그림일까 짐작도 해보고.

흙집 수도가 얼었다더니 그예 터졌다는 소식, 어떻게 수습하나 가늠하고 있답니다. 

달골 햇발동 지하수 모터도 얼고, 새 집의 수도계랑기도 터졌다는데...

한국은 까마득히 먼데, 물꼬는 눈 앞의 현재라지요.

한국은 잊히나 물꼬는 또렷한!


큰 놈은 제대하고 복학했겠다, 작은 놈은 얼마나 견실하게 강원도를 누비고 있을까 생각했다지요.

계자를 끝내고 그예 강탈(?)한 바지를 여기까지 들고와

엊그제 옷을 정리하며 작은 놈을 또 생각하였더랍니다.

이우에 인연이 여럿이지요...

삶이 어떻게 흐를지 퍽 기대 되는 아이들입니다.


열흘에 한 번은 한 사흘 호되게 앓나 봅니다.

아주 사람을 잡지요.(고통이)

우리쯤 되면 흔한 좌골신경통이며 뭐 그런 것들.

물꼬에서라면 아플 짬이 없어서도 아프지 않았을 법도.

3월부터 겨우 일을 좀 잡고 있답니다.


제겐, 인간승리 뭐 그렇게 기억되는, 그리고  멋진 벗이십니다.

애들 바라지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얼마쯤 다녀가시어요.

그 댁은 부부싸움도 않나... ㅎㅎ

좁으나 여분의 방도 있고,

사랑하는 벗을 못 멕이고 못 재울 정도는 아니랍니다.

여기 살아도(관광객이 더 많은) 정작 나들이가 드무니

함께 걸어다녀도 좋겠습니다.

메일 남겨요; bud2004@hanmail.net


건강해서 서로 삶을 북돋을 수 있기로.


; 물꼬댁, 이라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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