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모임을 같이 하는 한 미국인 친구와 문자를 가끔 주고받습니다.

바르셀로나에 살지만 소통 언어는 스페인어가 아니라 영어를 둘 다 편해합니다.

며칠 전 우리는 글자판에서 보내는 이모티콘이 서로 좀 다르다는 걸 알고 재밌어했습니다.

문장 끝에 그 문장에 담긴 감정을 더 풍성하게 전하려는 의도였을 텐데

그걸 이해하는 건 달랐던 겁니다.


너무 의미 있고 유쾌한 시간이었다고 한 뒤 :D 이렇게 보내왔습니다.

유머러스한 모씨 덕에 더 즐겁더라는 얘기에는 XD 라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정말 고맙다는 말 앞에서는 이렇게 붙이고 있었습니다. :)


저는 고맙다는 인사 끝에 살짝 웃음을 더해주었지요, 이렇게 ^^

다음 주에 봐, 라고 하고는 뭘 붙였을까요? 네, ~~~


동양인은 상대의 감정을 눈을 보고 인식하고

서양인은 입을 보고 한다는군요.

아무리 정보가 넘치는 요새라도

이렇게 일상 안에 있으면 뜻밖의 차이를 만나고는 하더군요.

넘들 다 아는데 제가 뒷북? 제가 좀 '옛날 사람'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27643
5738 잘 도착했습니다! [1] 희지 2022-01-16 3548
5737 잘 도착했습니다!! [4] 차지현 2019-08-10 3530
5736 [10.30] 혼례 소식: 휘향샘 그리고 상우샘 [1] 물꼬 2021-10-21 3502
5735 닥터 노먼 베쑨을 읽고 [1] 평화 2011-07-18 3493
5734 모두들 사랑합니다 [4] 한미 2020-01-18 3492
5733 도착완료 ㅎ -현진- [21] K.H.J 2012-01-14 3470
5732 상범샘.. 정승렬 2001-03-09 3452
5731 오늘은 날이 아주 좋습니다!! 황연 2001-03-10 3449
5730 잘 도착했습니다 [1] 윤호 2022-01-16 3433
5729 [10.23] 혼례 소식: 서현샘과 용욱샘 [1] 물꼬 2021-10-21 3431
5728 잘 도착했습니다~~ [5] 장화목 2019-08-09 3408
5727 물꼬 첫돌잔치 풍경 - 아이들마당과 국악동호회 청률의 축하공연 image 해달뫼 2005-04-23 3381
5726 큰뫼 농(農) 얘기 42 감자 심을 날은 다가오고,,,,,, [1] 큰뫼 2005-03-15 3379
5725 자유학교 물꼬 사랑 카페 류옥하다 2011-10-21 3377
5724 우리 장순이가 방금 새끼를 낳았어요! [1] 류옥하다 2011-10-07 3366
5723 Re..방가~방가~방가~ 경옥인데요... 2001-03-12 3366
5722 메르스 (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예방법 함께걷는강철 2015-06-17 3363
5721 물꼬 도착 2일차, 소식 전합니다 :) [1] 권해찬 2020-01-10 3355
5720 <12월 섬모임> "미움받을 용기" 아리 2015-12-10 3355
5719 2월 어른학교를 마치고.. [1] 류옥하다 2022-03-23 334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