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고맙습니다.

조회 수 4713 추천 수 0 2019.08.10 20:21:52
서윤이가 2년간 손꼽아 기다리던 계자. 드디어 그 계자에 다녀왔습니다.
설레는 모습을 보며 저 역시 얼마나 설렜던지.
서윤은 그곳에서
저는 집에서 (옥샘의 책을 옆에 두고 읽으며)
5박6일간 우리 모녀는 각각 다르게 그러나 함께 물꼬에 있었습니다!
금요일에 만난 서윤이는 또 훌쩍 자라있더라고요.
물꼬에서 배운 노래를 하나씩 모두 불러주고
‘예쁜 사람만 놀아라~ 두 살만 놀아라’ 지목형 선창을 해주어 온 식구가 서윤이 가르쳐준대로
‘졸래졸래가 잘 논다’를 크게 외치며 흥겨워했네요.

정말. 마음이 꽉 차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꼬에서의 모든 시간이 다 재밌고 좋았다며 재잘재잘 이야기를 늘어놓는 서윤을 보며 마음이 참 행복했습니다.
화장실에서 볼 일 볼 때 샘이 밖에서 기다려주셨다고.
화장실 뿐만 아니라 아이들 발길 닿는 곳 하나하나 모든 일정에서 세심하게 저들을 챙겨주셨을 여러 샘들께.
일정 내내 따뜻하게 눈으로, 입술로 안아주셨을 모든 샘들께 머리숙여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13개월 서진이가 계자에서 함께 뛰어놀, 열살 서윤이가 새끼일꾼되어 함께 갈 그 날의 계자도 그려봅니다.
많이 고맙습니다!
- 신서윤 엄마 윤혜정 드림.

+ 참, 저희집 오늘 저녁은 서윤표(물꼬표?) 수박화채와 김치볶음밥이었습니다. 야무지게 착착 수박을 썰어서 아기용, 엄마아빠용 화채를 만들어주네요. 물꼬에서 했던 많은 처음들이 서윤이를 성장시킵니다^-^

류옥하다

2019.08.11 02:01:54
*.217.25.152

같은 모둠 서윤이!
첫 날부터 하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대체 부모님이 누구실지 궁금했더랍니다.
늘 동생과 부모님을 생각하는 따듯한 마음이 느껴져서 덕분에 저도 가족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아이들 믿고 맡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물꼬

2019.08.12 07:36:07
*.39.131.182

2년... 서윤이처럼 

그렇게 기다려준 아이들이 있어 계자가 다시 할 수 있었을 겝니다.

새로 만나는 아이들도 반갑지만 

차곡차곡 쌓아가는 인연들은 또 얼마나 반갑고 고마운지요.

서진이를 너무나 그리워했던 서윤이었습니다.

서진이가 일곱 살이 되면 데려온다고 입에 노래를 달았던...

"서윤아, 팥빙수는 물꼬에서 먹기로~"


일곱 살 작고 여린 여자 아이를 선뜻 맡겨주셨던 그때도 그랬지만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시 뵙겠습니다.

휘령

2019.08.13 13:59:25
*.38.18.46

서윤이 어머니!ㅎㅎ
품앗이 샘 강휘령입니다~!
보글보글 시간에 알리올리오에 들어가는 매운 마늘도 즐겁고 야무지게 손질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아이가 매 순간 어떻게 살고 있을지 짐작할 수 있는 예쁜 시간이었습니다.
2년을 기다린 서윤이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늘 평온하시고 다음 계자에서 또 뵐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38830
5719 머지 색기형석 2002-07-22 869
5718 Re..홈페이지 소스입니다. 품앗이일꾼 2002-07-31 869
5717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가.... 도경이 2002-07-29 869
5716 Re..흐어~~ 유승희 2002-08-14 869
5715 소록도에서 띄우는 편지 두레일꾼 2002-08-26 869
5714 <물꼬통신원>지금 물꼬는.. 김아리 2002-09-03 869
5713 가을... 영동은 더 좋습니다. 김희정 2002-10-14 869
5712 Re..똑똑3 두레일꾼 2002-10-14 869
5711 누깨 행사 잘 마쳤습니다... 세이 2002-11-02 869
5710 다시 홈피작업..ㅋㅋ 민우비누 2002-11-16 869
5709 음...안녕하세여? 누구게 2002-12-02 869
5708 에혀.. 기분 엿같네..;; 민우비누 2002-12-07 869
5707 Re..선했던 원종이.. 신상범 2002-03-17 870
5706 Re..고운 예님이... 신상범 2002-08-05 870
5705 내일은 여기 없대요 김재은 2002-09-25 870
5704 저 돌아왔어요 윤재신 2002-03-23 871
5703 개구리와 들&#44279; 구경하러 가요.^^*~~ 학생백화점 2002-04-01 871
5702 Re..놀랬지? 결심한 상범 2002-04-15 871
5701 서울 들공부에 참여 하고 싶은데요 성훈 모 2002-05-25 871
5700 잘들 지내시지요?^^ 인영엄마 2002-06-16 871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