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자 가기 직전까지... 정말 매일매일이 싸움이었어요.
코로나로 아이와 붙어 있던 시간이 길어지고
아이도 힘들어 저와 불 뿜는 것으로 살려 했던 것인지
그러나 저도 꼬맹이 육아와 더불어 받아줄 수 없는 하루하루가 모여
드디어 미치겠다!!를 외칠 즈음...
계자를 가게 되었더랍니다.
그런데 일주일 물꼬를 겪고 온 아이가
온몸에 힘 주던 그.. 독기라 해야 하나 날카로움이라 순화해야 되나..
암튼 그게 없어져 온 거예요....
물꼬의 마법이다... 참 신기하다...
감통 샘이.. 아이가 자연 속에서 예측되지 않은 놀이를 충분히 많이 해야 하고 놀이터라도, 하다 못해 산책이라도 자주 나가라 했는데
요즘 코로나로 공동육아 방과후조차 나가질 못했거든요..
그런데 다녀온 후 놀랄 만큼 아이 행동이 빨라지고 정서가 안정됐어요....
그 비결을 알고자 글을 계속 기다렸습니다.
찬찬히... 읽어 봅니다.
다 읽고.. 따로 연락드릴지도 모르겠어요.
감사합니다, 옥샘. 저도 성장하게 해 주시고.. 제 아이도요... (지금 둘째 27개월인데.... 옥샘 계속계속 가능하셔야 할 터인데................)
이래서 또 물립니다요, 하하.
27개월 아이가 자라 올 수 있을 때까지는 또 물꼬 일을 해야 하는 :)
그런 일들이 까닭이 되어 지금까지 왔을 겝니다.
물꼬의 샘들이 훌륭합니다.
갈수록 그러합니다.
인화샘도 그 품앗이샘 가운데 하나였더랬지요.
벌써 오래 전 일이군요...
그리고 댁의 아이가 계자를 왔단 말이지요!
벅찬 일입니다. 고마울 일이지요.
2월 15일을 167계자 사후 통화의 날로 잡아야겠습니다.
통화하지요~
우리 부디 강건키로.
여담:
167계자가 끝나고 '더하기계자'까지 마치고 해날 아이들을 보내고,
그 다음 날인 달날 군청 안전과(코로나19 방역 담당)에서 연락이 들어옵니다.
대전의 한 기독대안학교에서 무더기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 때문에.
이튿날 현장실사도 다녀갔지요. 다시 다음날 면에서도 연락이 빗발쳤습니다.
얼마나 다행한지. 하마터면 계자 도중 멈출 수도 있었을.
기적 같은 삶입니다.
그렇다고 늘 요행을 바라지는 않겠습니다.
167계자의 우리 모두 그 기적의 한가운데 있었던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