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 해날 자꾸 비

조회 수 1052 추천 수 0 2005.07.13 00:42:00

7월 3일 해날 자꾸 비

아이들이고 어른들이고 축구하러 큰마당으로 쏟아졌습니다.
"우리 애들은 입은 씬데(센데) 몸은..."
돌아온 상범샘이 지난 나무날 아이들과 축구 한 차례 해보더니
아무래도 공 좀 차야겠다 하였지요.
"피구하는 것도 아니고 말야..."
공을 피하더랍니다.
그런데, 우리 지용이가 아주 살맛났지요.
음, 뭐, 공 좀 다루거든요.
때건지는 것도 것도 잊고, 옷이 젖어드는 것도 잊고,
공 놓을 줄 모르고들 있었답니다.

오늘도 죙일 봉지를 포도에 씌우고 사람들이 돌아갔습니다.
밥알 한태현님만 밤늦도록 남았더랬지요.
2005학년도 새학생으로 어렵게 들어왔는데
(세 명을 들인다는데 예순이 찾아왔댔지요),
영동 가까이로 지난달엔 직장도 옮겼는데,
물꼬 식구가 되는 일에 그만 커다란 걸림돌이 생겨버린 겝니다.
사는 일이 늘 그렇지요,
그냥 주욱 살면 되는데, 그게 참 여의치가 않습니다.
좋은 길이 있겠지요,
버젓한 부모 있으니 하늘이가 이곳을 떠난다 한들 그게 뭐 대수일까 싶기도 하고...
그러나,
물꼬는 결코 먼저 (물꼬편에서)아이를 내보내지 않는다는 대원칙을 가지고 있음을 아시는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634 7월 28일 나무날 비 옥영경 2005-08-01 1270
633 7월 27일 물날 꺾이지 않는 더위 옥영경 2005-08-01 1289
632 7월 26일 불날 맑음 옥영경 2005-08-01 1260
631 7월 25일 달날 더위 가운데 옥영경 2005-07-31 1229
630 7월 23일 흙날 며칠째 찜통 옥영경 2005-07-31 1341
629 7월 24일 해날 구름 옥영경 2005-07-31 1192
628 7월 22일 쇠날 37도라나요, 백화산 933m 옥영경 2005-07-31 1446
627 7월 21일 나무날 한술 더 뜬 더위 옥영경 2005-07-31 1349
626 7월 20일 물날 예조차 엄청 덥네요 옥영경 2005-07-27 1323
625 7월 19일 불날 맑음 옥영경 2005-07-27 1317
624 7월 18일 달날 흐릿, 그리고 무지 더운 옥영경 2005-07-22 1379
623 7월 17일 해날 맑음 옥영경 2005-07-22 1171
622 7월 16일 흙날 꾸물꾸물 옥영경 2005-07-22 1357
621 7월 15일 쇠날 맑은 가운데 반짝 소나기 옥영경 2005-07-21 1372
620 7월 14일 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5-07-20 1264
619 7월 13일 물날 맑음 옥영경 2005-07-20 1241
618 7월 12일 불날 맑네요 옥영경 2005-07-20 1369
617 7월 11일 달날 비 억수로 옥영경 2005-07-20 1126
616 7월 10일 해날 흐림 옥영경 2005-07-20 1197
615 7월 9-10일, 밥알 모임 옥영경 2005-07-20 1051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