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 나무날 비

조회 수 1260 추천 수 0 2005.08.01 10:48:00

7월 28일 나무날 비

"난리가 아닙니다."
기차에서 받은 상범샘의 연락입니다.
하이고, 사람 하나 또 빠졌다고 학교가 발칵 뒤집어졌더라지요.
일은 늘 사람 없는 줄을 그리 알지요,
꼭 남아있는 이들을 종종거리게 합니다.
임산 나가던 길에 차유(학교에서 차로 5분)에서 기어가 빠지고,
출장서비스 와서 임시로 차를 움직이고,
아침에 개룩개룩하던 염소를 더는 건사할 길 없어 약을 내리고,
트럭을 황간에서 다시 손보고,
고래방 공사 마무리로 오고가는 전화를 넘쳐나고,
계자 앞두고 마지막 확인 전화도 줄을 잇고, ...
비까지 내리는데...

고래방 공사(대해리문화관과 짚풀문화나눔방)는 마지막을 치닫고 있습니다.
조명 음향을 마무리하는 중이지요.
선진샘과 유상샘은 밭가 풀벤 뒤 계자에서 쓸 노래모음 정리해서 엮고,
승현샘은 운동장가 나무를 정리한 뒤 허드렛 가지를 태우고,
아, 그리고,
우리의 임열택 선수 등장했습니다.
공동체 식구로 두어해 고생했고,
작년 늦가을 어느날 두 손 들었던 샘이지요.
엊그제 전화가 왔더랬습니다, 미안하다고, 그립다고.
다녀가십사 하였지요, 계자도 도와주고.
하얀 트럭을 끌고 나타나셨네요.
우리 아이들(상설)이 얼마나 기뻐할 지요.

서울 출장입니다.
온몸 두드러기가 가라앉지 않아,
흉한 게 문제가 아니라 벅벅 긁어대야 해서 다시 병원을 갔지요.
과로라는데, 시원한 곳에서 잘 먹고 잘 자랍니다, 대부분의 병이 그러하듯.
주사를 맞고 나니 사람들 만날만은 하네요.
명동의 유네스코부터 들러 강종안님 이선재님이랑 자리합니다.
내년 여름부터 인터내셔널 유스 캠프를 하기로 결정하였지요.
올 겨울부터 홍보 들어갑니다.
저녁엔 물꼬의 큰 논두렁 김황평님과 만났습니다.
학교 손전화기도 구해서 기다리고 계셨지요.
엊그제 바리바리 꾸려서 보내주셨던, 일일이 찾아다니며 챙겨보내주셨던 공구들
고맙다 인사도 전하였지요, 예서 얼마나 요긴한 지도.
한밤엔 명상하는 이들과 좋은 정보들을 주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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