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 해날 구름

조회 수 1187 추천 수 0 2005.07.31 16:17:00

7월 24일 해날 구름

아이들이 훑고 간 학교는
아이들 남겨놓은 냄새로 여전히 복닥입니다요.
한주 동안 학교 구석구석이며 들일들을 손 좀 보고 돌아서면
열기가 식지 않는 팔월이 발등에 있겠지요.
계절자유학교가 내리 3주 이어집니다.

방학에도 내내 대해리를 벗어나지 못하던 류옥하다 선수,
드디어 물꼬를 떠나 다른 공동체에 여드레를 머물러 갔습니다,
초등 2년부터 합류할 수 있다는데
공동체에 이미 사는 아이라고 허락이 되었더랍니다.
수원까지 데려다주고 왔네요.

상범샘 승현샘 광석샘 지민샘 나래샘 경석이형님들은 새벽부터 피뽑은 티를 내니라고
저녁에 온 팔다리 풀독이 벌겋게 올랐더랍니다.
삼촌은 포도밭을 집삼아 움직이시고,
오전에 들기로 한 김경훈님 가족이 소식 없어
은순샘 뜻하지 않게 죙일 일꾼들 밥이며를 챙겼네요.

밤,
품앗이들 저녁에 다시 서울 오르고,
사람들 모다 나간 가마솥방에서
삼촌, 들어온 기락샘, 상범샘, 승현샘, 은순샘과 저는
비로소 숨을 돌리며 곡주 한 잔 들이켰더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4774 2017.11.29.물날. 잔뜩 흐리다 맑음 / 위탁교육 열흘째 옥영경 2018-01-11 801
4773 2017.11.28.불날. 맑음 / 위탁교육 아흐레 옥영경 2018-01-11 754
4772 2017.11.27.달날. 맑고 푹한 / 위탁교육 여드레째 옥영경 2018-01-11 743
4771 2017.11.26.해날. 맑음 /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옥영경 2018-01-11 860
4770 2017.11.25.흙날. 갬 / 어른 너나 잘하시라 옥영경 2018-01-09 740
4769 2017.11.24.쇠날. 눈 / 위탁교육 닷새째 옥영경 2018-01-09 761
4768 2017.11.23.나무날. 첫눈 / 짜증을 건너는 법 옥영경 2018-01-09 678
4767 2017.11.22.물날. 흐림 / 위탁교육 사흘째 옥영경 2018-01-09 675
4766 2017.11.21.불날. 맑음 / 위탁교육 이틀째 옥영경 2018-01-09 762
4765 2017.11.20.달날.맑음 / 보름 일정 위탁교육 열다 옥영경 2018-01-08 749
4764 2017.11.19.해날. 흐림 옥영경 2018-01-08 750
4763 2017.11.18.흙날. 맑음 / 그때도 겨울새벽이었는데 옥영경 2018-01-08 729
4762 2017.11.17.쇠날. 맑았으나 저녁 무렵 빗방울 몇 옥영경 2018-01-08 752
4761 2017.11.16.나무날. 맑음 / 노래명상 옥영경 2018-01-06 800
4760 2017.11.14~15.불~물날. 맑음. 다시 퍽 매워진 기온 옥영경 2018-01-06 734
4759 2017.11. 9~13.나무날~달날. 맑다 흙날 잠깐 흐리고 비 조금, 다시 맑아진 달날 옥영경 2018-01-06 733
4758 2017.11. 8.물날. 맑음 옥영경 2018-01-06 731
4757 2017.11. 7.불날. 맑음 옥영경 2018-01-06 823
4756 2017.11. 6.달날. 맑음 옥영경 2018-01-06 658
4755 2017.11. 5.해날. 맑음 옥영경 2018-01-06 725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