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 해날 구름

조회 수 1194 추천 수 0 2005.07.31 16:17:00

7월 24일 해날 구름

아이들이 훑고 간 학교는
아이들 남겨놓은 냄새로 여전히 복닥입니다요.
한주 동안 학교 구석구석이며 들일들을 손 좀 보고 돌아서면
열기가 식지 않는 팔월이 발등에 있겠지요.
계절자유학교가 내리 3주 이어집니다.

방학에도 내내 대해리를 벗어나지 못하던 류옥하다 선수,
드디어 물꼬를 떠나 다른 공동체에 여드레를 머물러 갔습니다,
초등 2년부터 합류할 수 있다는데
공동체에 이미 사는 아이라고 허락이 되었더랍니다.
수원까지 데려다주고 왔네요.

상범샘 승현샘 광석샘 지민샘 나래샘 경석이형님들은 새벽부터 피뽑은 티를 내니라고
저녁에 온 팔다리 풀독이 벌겋게 올랐더랍니다.
삼촌은 포도밭을 집삼아 움직이시고,
오전에 들기로 한 김경훈님 가족이 소식 없어
은순샘 뜻하지 않게 죙일 일꾼들 밥이며를 챙겼네요.

밤,
품앗이들 저녁에 다시 서울 오르고,
사람들 모다 나간 가마솥방에서
삼촌, 들어온 기락샘, 상범샘, 승현샘, 은순샘과 저는
비로소 숨을 돌리며 곡주 한 잔 들이켰더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74 2012. 7.25.물날. 사흘째 폭염 옥영경 2012-07-29 1416
673 7월 21일, 집에 가기 전 마지막 물날 옥영경 2004-07-28 1417
672 6월 9일 나무날 해거름 좀 흐린 하늘 옥영경 2005-06-12 1417
671 109 계자 나흗날, 2006.1.23.달날. 맑음 옥영경 2006-01-31 1417
670 153 계자 나흗날, 2012. 8. 8.물날. 살짝 구름 지난 오전 옥영경 2012-08-10 1417
669 7월 5일, 매듭공장 그리고 옥영경 2004-07-13 1418
668 7월 7일, 존재들의 삶은 계속된다 옥영경 2004-07-15 1418
667 9월 15일 물날 갠 듯 하다 비 오락가락 옥영경 2004-09-21 1418
666 9월 17-19일, 다섯 품앗이샘 옥영경 2004-09-21 1418
665 107 계자, 8월 15-20일, 현민이와 윤세훈과 수민 종화 종하 응준 강우 옥영경 2005-09-08 1418
664 2008. 6. 8. 해날. 우중충해지던 오후 억수비 옥영경 2008-06-23 1418
663 7월9-11일, 선진, 나윤, 수나, 그리고 용주샘 옥영경 2004-07-20 1419
662 3월 21일 달날 맑음 옥영경 2005-03-21 1419
661 117 계자 여는 날, 2007. 1.22.달날. 흐리더니 맑아지다 옥영경 2007-01-24 1419
660 7월 16-18일, 새끼일꾼 일곱 장정들 옥영경 2004-07-28 1420
659 7월 16-20일, 밥알식구 문경민님 머물다 옥영경 2004-07-28 1420
658 2008. 4.18.쇠날. 맑음 옥영경 2008-05-04 1420
657 2011. 6.20.달날. 폭염주의보 이틀째 옥영경 2011-07-02 1420
656 6월 15일, 야생 사슴과 우렁각시 옥영경 2004-06-19 1421
655 12월 10일 쇠날 가끔 먹구름이 지나가네요 옥영경 2004-12-17 1421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