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 해날 구름

조회 수 1197 추천 수 0 2005.07.31 16:17:00

7월 24일 해날 구름

아이들이 훑고 간 학교는
아이들 남겨놓은 냄새로 여전히 복닥입니다요.
한주 동안 학교 구석구석이며 들일들을 손 좀 보고 돌아서면
열기가 식지 않는 팔월이 발등에 있겠지요.
계절자유학교가 내리 3주 이어집니다.

방학에도 내내 대해리를 벗어나지 못하던 류옥하다 선수,
드디어 물꼬를 떠나 다른 공동체에 여드레를 머물러 갔습니다,
초등 2년부터 합류할 수 있다는데
공동체에 이미 사는 아이라고 허락이 되었더랍니다.
수원까지 데려다주고 왔네요.

상범샘 승현샘 광석샘 지민샘 나래샘 경석이형님들은 새벽부터 피뽑은 티를 내니라고
저녁에 온 팔다리 풀독이 벌겋게 올랐더랍니다.
삼촌은 포도밭을 집삼아 움직이시고,
오전에 들기로 한 김경훈님 가족이 소식 없어
은순샘 뜻하지 않게 죙일 일꾼들 밥이며를 챙겼네요.

밤,
품앗이들 저녁에 다시 서울 오르고,
사람들 모다 나간 가마솥방에서
삼촌, 들어온 기락샘, 상범샘, 승현샘, 은순샘과 저는
비로소 숨을 돌리며 곡주 한 잔 들이켰더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634 7월 28일 나무날 비 옥영경 2005-08-01 1276
633 7월 27일 물날 꺾이지 않는 더위 옥영경 2005-08-01 1290
632 7월 26일 불날 맑음 옥영경 2005-08-01 1266
631 7월 25일 달날 더위 가운데 옥영경 2005-07-31 1235
630 7월 23일 흙날 며칠째 찜통 옥영경 2005-07-31 1344
» 7월 24일 해날 구름 옥영경 2005-07-31 1197
628 7월 22일 쇠날 37도라나요, 백화산 933m 옥영경 2005-07-31 1450
627 7월 21일 나무날 한술 더 뜬 더위 옥영경 2005-07-31 1357
626 7월 20일 물날 예조차 엄청 덥네요 옥영경 2005-07-27 1329
625 7월 19일 불날 맑음 옥영경 2005-07-27 1322
624 7월 18일 달날 흐릿, 그리고 무지 더운 옥영경 2005-07-22 1383
623 7월 17일 해날 맑음 옥영경 2005-07-22 1176
622 7월 16일 흙날 꾸물꾸물 옥영경 2005-07-22 1361
621 7월 15일 쇠날 맑은 가운데 반짝 소나기 옥영경 2005-07-21 1375
620 7월 14일 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5-07-20 1266
619 7월 13일 물날 맑음 옥영경 2005-07-20 1243
618 7월 12일 불날 맑네요 옥영경 2005-07-20 1370
617 7월 11일 달날 비 억수로 옥영경 2005-07-20 1128
616 7월 10일 해날 흐림 옥영경 2005-07-20 1198
615 7월 9-10일, 밥알 모임 옥영경 2005-07-20 1052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