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7.불날. 맑음

조회 수 690 추천 수 0 2019.07.09 12:34:24


저녁 8시, KCO 첼로 앙상블의 정기연주회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있었다.

KCO(Korean Chamber Orchestra)는 옛 서울바로크합주단.

12명의 첼리스트가 선보이는 앙상블이다.


- 클렝겔(J. Klengel)의 12대의 첼로들을 위한 찬가로 문을 연다.

12대의 첼로로 현악의 모든 음역을 표현해내는 첼로의 매력을 엿볼 수 있다는 곡. 

- 바르톡(Béla Bartók)의 첼로앙상블을 위한 루마니안 포크 댄스.

헝가리와 루마니아, 불가리아의 민속음악의 멜로디와 화음을

자신의 작품에 담은 작곡가 바르톡.

이 곡에서도 루마니안 민요에서 따온 멜로디가 주를 이룬다는.

- 라흐마니노프(S. Rachmaninoff)의 보칼리제.

원곡은 피아노 반주의 독창이지만

반주가 수많은 악기들로 편곡되어 연주되기도 하고

사람의 목소리가 아닌 다른 악기가 독주부를 연주하는 경우도 많다지.

- 프란체스코 제미니아니(Francesco Feminiani)의 라 폴리아로 1부가 끝났다.


​2부는 차이콥스키(P. I. Tchaikovsky)의 녹턴으로 시작했다.

조용한 밤의 분위기, 첼로의 사운드가 깊다.

- 빌헬름 카이저 린더만(Wilhelm Kaiser-Lindemann)의 브라질 변주곡.

- 김현민의 12대의 첼로를 위한 아다지에토.

첼로 본연의 매력이 돋보이는.

- 비발디(A. Vivaldi)의 두 대의 첼로를 위한 협주곡으로 막이 내렸다.


특별출연한 조영창 선생 연주를 봐서 특히 좋았던!

독일 엣센 폴크방 국립음대 교수에 최연소 임용되어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그다.

머리가 하얀 데도 선생님은 여전히 첼로의 악동처럼 보였다.


서울 예당은 꼭 공연장에 들어가지 않아도

뜰을 거니는 것만도 좋은 곳이었다.

아름다운 저녁이었다.

산골 살아도 산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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