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7.불날. 맑음

조회 수 682 추천 수 0 2019.07.09 12:34:24


저녁 8시, KCO 첼로 앙상블의 정기연주회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있었다.

KCO(Korean Chamber Orchestra)는 옛 서울바로크합주단.

12명의 첼리스트가 선보이는 앙상블이다.


- 클렝겔(J. Klengel)의 12대의 첼로들을 위한 찬가로 문을 연다.

12대의 첼로로 현악의 모든 음역을 표현해내는 첼로의 매력을 엿볼 수 있다는 곡. 

- 바르톡(Béla Bartók)의 첼로앙상블을 위한 루마니안 포크 댄스.

헝가리와 루마니아, 불가리아의 민속음악의 멜로디와 화음을

자신의 작품에 담은 작곡가 바르톡.

이 곡에서도 루마니안 민요에서 따온 멜로디가 주를 이룬다는.

- 라흐마니노프(S. Rachmaninoff)의 보칼리제.

원곡은 피아노 반주의 독창이지만

반주가 수많은 악기들로 편곡되어 연주되기도 하고

사람의 목소리가 아닌 다른 악기가 독주부를 연주하는 경우도 많다지.

- 프란체스코 제미니아니(Francesco Feminiani)의 라 폴리아로 1부가 끝났다.


​2부는 차이콥스키(P. I. Tchaikovsky)의 녹턴으로 시작했다.

조용한 밤의 분위기, 첼로의 사운드가 깊다.

- 빌헬름 카이저 린더만(Wilhelm Kaiser-Lindemann)의 브라질 변주곡.

- 김현민의 12대의 첼로를 위한 아다지에토.

첼로 본연의 매력이 돋보이는.

- 비발디(A. Vivaldi)의 두 대의 첼로를 위한 협주곡으로 막이 내렸다.


특별출연한 조영창 선생 연주를 봐서 특히 좋았던!

독일 엣센 폴크방 국립음대 교수에 최연소 임용되어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그다.

머리가 하얀 데도 선생님은 여전히 첼로의 악동처럼 보였다.


서울 예당은 꼭 공연장에 들어가지 않아도

뜰을 거니는 것만도 좋은 곳이었다.

아름다운 저녁이었다.

산골 살아도 산이 좋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614 7월 8일, 요구르트 아줌마 옥영경 2004-07-19 2567
6613 165 계자 닷샛날, 2020. 1.16.나무날. 맑음 / ‘저 너머 누가 살길래’-마고산 옥영경 2020-01-28 2562
6612 대동개발 주식회사 옥영경 2004-01-01 2562
6611 푸른누리 다녀오다 옥영경 2004-01-29 2558
6610 똥 푸던 날, 5월 6일 옥영경 2004-05-12 2555
6609 서울과 대구 출장기(3월 5-8일) 옥영경 2004-03-10 2552
6608 성현미샘 옥영경 2004-01-11 2534
6607 경복궁 대목수 조준형샘과 그 식구들 옥영경 2003-12-26 2509
6606 6월 6일, 미국에서 온 열 세 살 조성학 옥영경 2004-06-07 2494
6605 김기선샘과 이의선샘 옥영경 2003-12-10 2482
6604 아이들이 들어왔습니다-38 계자 옥영경 2004-01-06 2478
6603 장미상가 정수기 옥영경 2004-01-06 2478
6602 물꼬 사람들이 사는 집 옥영경 2003-12-20 2464
6601 122 계자 이튿날, 2007.12.31.달날. 또 눈 옥영경 2008-01-03 2448
6600 새금강비료공사, 5월 11일 불날 옥영경 2004-05-12 2432
6599 장상욱님, 3월 12일 옥영경 2004-03-14 2389
6598 [바르셀로나 통신 3] 2018. 3. 2.쇠날. 흐림 / 사랑한, 사랑하는 그대에게 옥영경 2018-03-13 2365
6597 눈비산마을 가다 옥영경 2004-01-29 2353
6596 주간동아와 KBS 현장르포 제 3지대 옥영경 2004-04-13 2332
6595 새해맞이 산행기-정월 초하루, 초이틀 옥영경 2004-01-03 2331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