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22.물날. 맑음 / 삽질 tip

조회 수 582 추천 수 0 2019.07.24 01:18:38


오전은 6월에 낼 책의 원고 2차 교정.

낼 아침 9시까지 마감키로 했다.

그런 중에도 삽질을 했다.

사이집 남동쪽 울타리 편백 마흔 그루 가운데

6번을 그예 빼서 다른 곳으로 옮기다, 혹여 아직 목숨 붙었을까 봐.

준한샘이 편백 한 그루를 나눠주기로 했다.

미궁 한가운데 느티나무 모실 자리도 파고,

사이집 앞 홍단풍 두 그루 들일 자리도 파다.

달골 594 땅도 팼다.

돌만 고르자고 시작한 일이었지만, 돌로 이루어진 밭이라 부를 만했다.

곡식 아니어도 꽃씨라도 뿌려야지.

학교아저씨도 올라와 거든다고

사이집 여기저기 쌓여있던 돌들 돌탑자리로 보내시었네.


낮 2시 사이집 남쪽 베란다 창호 A/S팀 오다.

창 하나가 유리와 유리 사이 습이 차고 빠지질 않았다.

갈다.

방충망 길도 들여주시었네.

“집을 잘 지으셨네요. 자재도 고급으로 하고...”

그랬던가. 그러고자 하지 않았으나 그리 되었다.

예상외로 많이 들어간 건축비로 아직도 허리가 휜다. 그나마 자재라도 괜찮다면 다행할.

고급재료라면 견고함도 그 같으리라 여기기로 한다.


낮 4시 인근 도시로 넘어가다; 준환샘네 조경 농장.

들이기로 한 느티나무와 홍단풍을 고르기로 하였으나

준환샘 안목에 맡기다.

느티나무는 참말 잘 생겼다!

6번 편백 대신 6-1 편백을 내주시다.

우주를 업고 오다!

실어오는데 가슴이 벅찬거라.

그리고, 오늘도 한 수 배웠으니

삽질 하는 요령 말이다.

두부, 김밥 자르듯 단숨에 하라더만. 아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4934 7월 9일 흙날 비, 비 옥영경 2005-07-16 1218
4933 5월 22일 해날 아주 잠깐 저녁 비 옥영경 2005-05-27 1218
4932 9월 24일 쇠날 맑음, 령이의 통장 옥영경 2004-09-28 1218
4931 2015.12.17~20.나무~해날 / 제주 올레길 나흘 옥영경 2015-12-29 1217
4930 2012. 2.28.불날. 흐린 하늘 옥영경 2012-03-07 1217
4929 2012. 2.17.쇠날. 맑음 옥영경 2012-02-24 1217
4928 2011.11.27.해날 / 11월 빈들모임 옥영경 2011-12-05 1217
4927 147 계자 닫는 날, 2011. 8.19.쇠날. 맑음 옥영경 2011-09-06 1217
4926 2011. 5.20.쇠날. 맑다 오후 비 옥영경 2011-06-04 1217
4925 2010. 5. 7.쇠날. 맑음 / 오페라와 뮤지컬 콘서트 옥영경 2010-05-23 1217
4924 135 계자 이튿날, 2010. 1. 4.달날. 눈, 눈, 눈 옥영경 2010-01-07 1217
4923 4월 빈들 여는 날 / 2009. 4.24.쇠날. 흐리다 간간이 빗방울 옥영경 2009-05-09 1217
4922 2007. 8.31.쇠날. 비 옥영경 2007-09-21 1217
4921 2006.2.25.흙날. 흐리다 빗방울 / 풍물특강 사흘째 옥영경 2006-02-28 1217
4920 5월 14일 흙날 맑음 옥영경 2005-05-20 1217
4919 10월 21일 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4-10-28 1217
4918 149 계자 갈무리글 옥영경 2012-01-13 1216
4917 2011.11. 8.불날. 입동, 안개 자욱한 아침 옥영경 2011-11-17 1216
4916 143 계자 닷샛날, 2011. 1.13.나무날. 맑음 / 노박산 옥영경 2011-01-18 1216
4915 2010.12.17.쇠날. 눈 옥영경 2010-12-31 1216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