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샘들 수행이 끝나자 날도 하늘을 열어주고 있었습니다.

도둑비 다녀간 밤이었거든요.

오늘은 아이들과 달골까지 다녀올 참이었는데 말입니다.

그게 가능토록 말이지요.

이러니 물꼬의 날씨를 기적이라 부르지 않겠는지.


해건지기에 나선 아이들이 달골 명상정원 아침뜨樂을 걷고 왔습니다.

날벌레가 맴돌며 귀찮게 하긴 했으나

아침을 여는 산이 주는 기운을 담뿍 받는 것에야 그리 방해랄 것도 없는.

뜨자마자 기세가 보통이 아닌 더위일 것을

오르고 내리기 좋으라고 햇살이 저리 헐렁합니다.

맨발로 앞서서 걷고 있으니 채성이랑 서윤이도 신발을 벗었습니다.

그 모습이 옥샘의 뒷모습과 닮았다, 휘향샘이 그랬지요.

달골로 해건지기를 다녀온 것이 정말 좋았다.

밤새 비가 내렸었나 싶을 정도로 날씨가 개었고 시원하여

산책하기 딱 좋았던 것 같다.’(휘향샘 날적이 가운데서)


‘시와 노래가 있는 한솥엣밥’에서

지윤샘의 피아노와 세인샘의 비올라가 합을 맞추었습니다.

세인샘은 비올라를 전공하고, 지윤샘은 피아노 동아리 회장이었더라지요.

밥상머리무대에 오른 두 샘의 연주로 우리들은 벌써 배가 다 부를 판이었더랍니다.


사흘을 내리한 ‘손풀기’ 마지막날,

가운데 놓인 정물은 보다 복잡한, 아니 아주 많이, 난해한 선들이 적잖았지만

이제 거뜬한 아이들입니다.

눈에 보이는 대로 그렸으므로.

“사흘 동안 그리면서, 내가 그리면서 또 다른 이의 그림을 보면서

 어떤 마음들이 오고 갔는지 나눠보지요?”

고작 사흘 작업에 자신감을 말하고 실력이 늘었다는 말도 들렸습니다.

정적인 시간이다 보니 아주 신나할 것도 없는 손풀기였는데

마지막 시간이라 하자 제법 아쉬워들도 하였더랍니다.

먼 거리에서부터 중심으로 서서히 이동해오던 지용이,

오늘은 손풀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하고 있었지요.

앉아만 있다 책방으로 떠나기 바빴던 그였더랬는데.


오늘은 낮밥을 준비하는 ‘보글보글 2’입니다.

그제의 '보글보글 1'은 저녁을 마련한 시간이었던.

아이들은, 직접 만든 것이니 얼마나들 맛있고 뿌듯했을까요.

이웃에 더 맛나고 예쁜 걸 나누는 엄마들의 마음을 헤아려보는 시간도 될 것입니다.

역시 생산이 문제가 아니라 분배가 핵심이기도 할 테지요,

만드는 게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나누어 주고 어찌 나눠 먹는지.

자칫 방마다 만든 음식이 많아 버려질 수도 있겠기에

조금씩 나눠먹을 수 있도록 만들고

부엌에서 식사에 준할 수 있도록 나머지 먹을거리를 마련키로 전체 흐름을 엮습니다.

방에서는 아이들이 요리에 전념하고

부엌에선 어른들이 설거지를 맡고.


감자채전: 지율 채성 현규 준영 세준, 그리고 근영샘과 하다샘

지율이가 감자를 깎다가 손이 까졌는데,

씩씩하게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근영샘은 아주 기름을 뒤집어쓰고 있었지요.

계속 배앓이를 하면서도 일정을 다 챙기고 있는 그입니다.

‘근영샘이 아프다 하셨었는데 계속 움직이셔서 걱정되고 대단했다.’(여원 형님)


김치볶음밥: 유주 세영 승원 승연 정인, 그리고 현성샘과 여원이 형님

샘들도 볶음밥을 처음 만들었더라지요.

아이들만이 아니라 청년들도 이곳에 와서 일상훈련을 합니다.

김치는 정말 아주 괜찮은 음식입니다.

그거 하나라도 백 가지 요리가 나올!

겉절이로도 잘 먹고 익혀서도 먹고

백태가 껴도 씻어내고 먹을 수 있는 김치에 새삼 감탄합니다.

별 거 넣지 않아도 김치 그것만으로도 훌륭할 테지요.

간은 양파를 썰어 넣어 조절했습니다.


핫케이크: 현준 형원 형욱 도윤 류오, 그리고 세인샘과 지현샘

말이 많이 흘러 다닌 모둠이라 정신없었을 거라 짐작이 어렵지 않은 방,

세인샘은 휘령샘이 전수해준 ‘퇴장’을 잘 써먹었더라지요.

퇴장이면 설거지로 가야했으니 얼른 고쳐 앉아야했다던 아이들입니다.

형원이가 요리대를 떠나지 않고 어느 때보다 끝까지 의리를 발휘한 장이었더랍니다.

어울려 다니는 친구들을 업고 있을 때는 뺀질대다

혼자 있을 땐 엄청 다른 모습을 보인다, 샘들이 형원이 뒤에서 그러던 걸요.

그런데, 휴대용가스버너에 가스가 덜 밀착된 상태에서 점화를 했던가,

불이 크게 올라 잠시 놀란 일도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그들에겐 어른이 있으니!) 진행하던 샘이야말로 얼마나 놀랐을까,

애들을 거느리고 있으니 말입니다.

"어느 방보다 욕봤습니다, 진행 샘들!"


복숭아잼은 두 패가 만들고 있었습니다.

마을의 이웃에서 온 복숭아가 많았던 까닭이지요.

원 없이 먹고도 아직 여러 상자가 쌓였습니다.

복숭아가 어떻게 잼이 되는가 궁금해라 한 아이들.

별난잼: 지윤, 지용, 봄, 정인, 그리고 지윤샘과 도은 형님

승연이가 복숭아알러지가 있는데 복숭아가 재료인 줄 모르고 와서

다른 방으로 가야했습니다. 샘들이 미안해라 했지요.

잼은 시간이 꽤 걸리는 일,

복숭아 껍질을 벗기고 자르는 단순한 일정은 점점 지리함을 불렀습니다.

아이들이 설탕을 기웃거렸지요, 슬슬 배도 고픈 참에.

지윤이가 좋은 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머릿속으로 다른 맛있는 걸 상상해봐!”

섵탕에 허우적대는 개미들이 될 뻔하였는데 말이지요.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그동안 어떤 활동을 할 때 하기 싫다는 말만 계속 했던 지용이가

자리에 앉아 복숭아를 열심이 깎았던 모습입니다.

복숭아를 다 깎은 뒤에도 다른 곳에 가서 놀고 있는 지용이를 부르면

바로 와서 할일을 돕는 모습이 기특했습니다.

지용이가 점점 물꼬에 어우러져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지윤샘)


맛난잼: 인서 하랑 수범 하준 현승, 그리고 휘향샘과 혜윤샘

사내 아이들이 자리 배치로 한번 소란을 일으키며 시작한 방이군요.

사람 사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일들이니 대수로울 것 없는.

어느새 균형이 생깁니다, 저들끼리든 어른의 개입으로든.

아이들이 복숭아 껍질을 벗겨서 넘기면

샘들이 적당한 크기로 잘랐습니다.

냄비가 끓기 시작하자 너도나도 젓고 싶어 했지요.

“3분에 한 번씩 돌아가자!”

“27분, 30분, 33분...”

현승이는 시계를 보며 진행될 시간을 계산해줍니다.

하고 싶다고 안달하던 하준이였지만 불 앞이라 덥다며 이내 그만두었고,

수범 하랑 인서는 꽤 오래 젓고 있었군요.

젓는 걸 그만두었던 하준이가 이제 설탕에 손가락이 갑니다.

하하, 설탕 그거 맛있지요!

하지만 음식처럼 먹을 게 아니니 

휘향샘이 살짝 덜어주며 이것만 먹으라 하고 다른 상으로 치워둡니다.

핫케이크며 감자채전이며 다른 방에서 음식들이 배달되어 오는군요.

아이들이 매우 좋아하는 요리인데다 그리 넉넉하지 않으니

장난 많은 하준이가 혼자 먹겠다 했습니다.

그러자 분배에 대한 지혜를 어떤 식으로든 끌어내는 구성원들.

그런 속에도 인서와 하랑이는 샘들을 잊지 않고 챙기고.

불 위에서 한참 끓는 냄비 앞, 

지루해지면 다른 생각이 또 끼어들지요.

엄마가 보고 싶어진 인서, 시무룩해하며 잠시 책상에 엎드려있기도 했더랍니다.

‘쨈은 당장 먹을 수 없는 것이고, 핫케이크나 감자채전은 양이 너무 적어 걱정했는데

밥바라지샘들이 된장죽이나 비빔국수 등 음식들을 또 준비해주셔서 배부르게 먹었습니다.(혜윤샘)

(* 더운 날 불 앞에서 오랜 시간 끓여야 했던 잼은

마지막날 빵과 함께 나와서 마치 무슨 기적인 양 아이들은 뿌듯해하고 맛나했더랍니다.)


비가 다녀가 한풀 누그러졌다고는 해도

하루에도 몇 번은 물에 들겠는 더위입니다, 도시에 견주면 별 것도 아닐 테지만.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도 없습니다.

요리로 땀에 절였던 아이들이 계곡으로 갔습니다.

‘지용이, 봄이, 수범이, 루오, 하랑이, 지율이... 어린 아이들이지만 재미있게 놀더군요.

저도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돌 미끄럼틀도 타고

편한 길 아니라 재미있어 보이는 길 찾아다니고 뛰어내려도 보고,

초등학생 때로 돌아간 느낌이었습니다.’(세인샘)

거인폭포를 암벽등반가마냥 기어오르고 미끄러져 내리는 물꼬 수영장,

뭔가 얻으려면 모험과 도전이 필요합니다.

두려움과 배움은 함께 춤출 수 없다했나요.

온몸으로 배우는 현장이었군요.

위험과 즐거움은 그 간당간당한 경계에 같이 있습니다.

위험으로 넘어가기라도 할까 멀리서 구급상자를 들고 보초병처럼 서 있는 샘도 보입니다.

아이들이 돌아올 때도 남자애들이 먼저 내려오는데,

휘령샘, “남자애들 내려가는데 중간에 샘들 있어요?” 외쳤지요.

전체를 잘 보며 계자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그입니다.


계곡 대신 학교에 남고 싶은 아이들도 있지요.

하준 승연 정인 승원 준영, 오늘은 다섯입니다.

준영이가 토해서 무슨 일인가 놀랬습니다.

지윤샘이 먼저 발견하고 치웠지요.

다행히 속이 불편한 게 아니라 물을 먹다 사래 들려 그랬다 했습니다.

계곡에서 돌아와서도 노는 데 쉼이 없는 아이들입니다.

틈만 나면 마당으로 쏟아지거나

책방에서 책을 읽거나 체스를 하거나 알까기를 하거나

방에서 끼리끼리 놀이를 하거나.

현규 현승 수범 도윤 정윤 세준 형욱 하준은 오늘도 공을 차고 있었군요.

역시 현성샘이 또 거기 있습니다.


곳곳에서 저마다 놀던 아이들이

오후에는 '자유학교 물꼬'를 주제로 연극놀이를 했습니다.

두 패로 나눠 극을 만들고, 무대에 올렸지요.

음향이 나오고, 조명이 켜지고.

‘남자 아이들이 산만하고 이야기가 잘 모이지 않아 완성될 수 있을까 싶었지만’(휘향샘)

어느새 무대에 올려진 연극.

‘처음엔 주제조차 정하기 힘들었는데, 휘향샘께서 한번에 중재하고 정리해주셔서

연극연습이 진행될 수 있었다.

아이들을 딱 정리해주시는 게 진짜 존경스러웠고 정말 감사했다.’(근영샘)

짧은 시간의 준비에 완성도가 다소 떨어질지 모르지만

무엇보다 ‘과정’에 방점이 있는 활동입니다.

협업을 위해 어떻게 소통하고 그 속에 나도 즐겁고 너도 즐거운 지점을 찾아갑니다.

연극이 종합예술이라는 의미에는

구성원들이 어떻게 관계를 배우는가를 포함하고 있는 것임을 새삼 발견합니다.

자꾸 빙빙 돌기 일쑤였던 지용까지 제 의견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리허설도 없고 연습도 많이 못했던 연극이었지만

마치 짜여진 각본이 있는 연극같이 아름다웠다.

결과도 참 좋았지만

아이들과 샘들이 머리를 맞대고 협동하여 준비했던 그 과정이 정말 좋았다.

아이들의 연극을 보면서 나도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소품도 준비하고 분장까지 한 연극이 보는 이의 눈을 좋게 하였다.‘(태희샘)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참여해줘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생각보다 훨씬 좋은 무대를 만들 수 있었다.’(지윤샘)

‘관객분들의 반응도 좋고 연기하는 아이들도 재밌게 해서 즐겁게 끝났다.’(여원 형님)

막이 내리고도 아이들은 서로의 대사와 행동을 주고 받고 있었습니다.

공연 일정을 끝내고도 함께한 배우들이 한

참을 그 무대의 대사를 일상에서 올리듯 말이지요.


루오가 엄마가 보고 싶다고 잠시 울었군요.

하지만 그 내막에는 하랑 언니가 자기를 너무 챙겨주지 않은 속상함이 있습니다.

한 집에서 같이 온 자매지만

언니도 이제 친구가 생기니 서로에게 다소 소홀함이 있지요.

게다 이곳에선 형제자매들에게 그리 이르는 걸요.

“동생은 샘들이 챙길게. 그대는 그대의 삶을 살아.

우애는 집에서 나누는 걸로!”

서로 각자 충분히 이곳을 누리도록 돕습니다.

하지만 때로 그게 또 서운하기도 한 동생들이었던 겁니다.

뭐, 잠시입니다. 곧 집에 가는 걸요.


한데모임.

수어도 하고,

배웠던 노래들을 소환해 부르고,

다시 또 새로운 노래도 익힙니다.

거기에는 물꼬가 전하고픈 메시지들이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자연에 대한 태도가 담긴.

노래를 통해 애나 어른이나 물꼬 안에서 연대감을 키워가고 있다지요.

멧골에 울려퍼지는 노래, 노래들!

반주도 없이 그저 노래를 같이 부를 뿐인데,

아이들이 얼마나 행복해 하는지 저 얼굴들을 좀 보시라지요. 


밤마실도 나갔습니다.

걸을 일이 많은 축복을 누리는 이곳입니다.

날이 아주 맑진 않아 대해리 하늘에 무수히 박힌 별을 다 볼 순 없었지만

그래도 예까지 와서 실망스럽지 말라고 애써서 보인 별들이었습니다.

산마을 너른 곳에 드러누워 별을 보노라면,

침묵 속에 사람 말고도 산마을 채운 소리를 듣노라면,

마음 절로 따뜻해지고 신비롭습니다.

아이들 왔다고 더 절묘한 날씨였습니다.

다니는 차가 거의 없는 한밤이지만

혹여 차가 지날까 하다샘이 모두 드러누운 길 위쪽에서 혼자 지키고 섰는데,

인서가 가만 가서 같이 있어주었더랍니다.

나란히 걸어오던 봄이와 지용,

봄이는 집에서 둘이 사이가 좋다는데,

지용이는 절대 아니라는 군요, 하하.

형욱이 목소리가 높네요, “별이 너무 예뻐요!”

허구헌 날 투닥거리던 준영과 형욱이는 손을 잡고 도란거리며 걷고 있었습니다.

‘이런 순간들이 아이들이 더 좋아지게 만드는 순간들인 것 같습니다.’(세인샘)

정인이가 그랬다 합니다

“겨울에 물꼬에 또 올 수 있게 해달라고 달님에게 기도했어요.”

밤마실 역시 가고 싶지 않은 아이들이 있지요, 갈 수 없는 사정이 있거나.

하준이는 휘령샘과 서윤이랑 세영이는 근영샘과 같이 있었지요.

164 계자는 다시 돌아오지 않아서 정말 특별한 거라고 세영이가 말했습니다.

예, 그래서 더 특별해진 164 계자가 되었군요.

‘피곤했는데도 밤공기 맞으면서 산책한 시간 너무 좋았다!’(지윤샘)

‘밤 산책 때 달과 별을 보며 걸으면서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현성샘)

‘어두운 시골길을 걸으며 시원한 산책을 하여 참 좋았다.

밤하늘에 별도 많이 보이고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느낌을 받았다.’(휘향샘)


샘들 하루재기.

아이들도 샘들도 아주 익어진 이곳입니다.

‘아이들과 선생님들과 정이 많이 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지윤샘)

달라진 아이들 이야기가 쏟아졌지요.

다들 잘 어울려 놀고, 뒷간으로 가는 슬리퍼도 반듯하게 되어 있고,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말입니다.

이불을 옮기거나 할 때도

“이제 옷방 안 가셔도 돼요. 저희가 다 할게요.” 하는 아이들.

모두에게서 멀리 있던 지용이조차

자잘한 일을 부탁하면 움직이고 심지어 재밌어까지 하고 있었지요.


깊은 밤, 교무실에서 마을을 한 바퀴 돌고 들어오는 샘들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젊은 날 저는 오만한 사람이었습니다, 사람 귀한 줄 모르는.

물꼬의 동지들이 저를 키웠습니다, 이 젊은이들 말입니다.

정환샘과 화목샘과 휘령샘과 휘향샘과 태희샘과 세인샘과 하다샘과 현성샘과...

자영업을 하는 우리의 희중샘, 갑자기 불려나갈 일이 생겼는데,

세상에! 낼 산오름 준비를 세세하게 해놓고 떠났습니다.

“희중샘이 가시면서까지

운동화가 없는 수범이 신발이며 구급약, 빨래를 챙겨주셨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알아야 보이는 것들, 안 돼 있지 않으면 몰랐던 일, 

그렇게 누군가는 뒤에서 하고 있었겠구나...”

샘들 하루재기에서 하다샘이 그랬더랬지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는 움직임들이 또한 계자를 꾸려가지요.

우리 삶 역시 그렇겠습니다.

보이는 움직임만이 전부가 아닐.

무수한 환대 속에 우리 삶이 영위됩니다.

또한 환대가 환대를 낳지요.

우리가 아이들을 환대해야 할 까닭 하나이겠습니다.


드디어 계자의 최고봉, 내일은 그 산오름이 기다리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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