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164 계자를 함께했던 아이들이 남긴 갈무리글입니다.

글 차례는 대략 나이순이거나 글이 쌓여있는 차례순.

늘처럼 맞춤법은 틀리더라도 고치지 않았으며,

띄어쓰기도 가능한 한 원문대로 옮겼습니다.

다만 의미 전달이 어려운 경우엔 띄워주거나 컴퓨터가 저 알아 잡아준 맞춤법이거나.

괄호 안에 ‘*’표시가 있는 것은 옮긴이가 주(註)를 단 것.


글에 나오는 사과와 만화는,

운동장 건너 커다란 전나무 세 그루 아래 사는 두 마리 개입니다.

데려오던 날 사과나무 아래 똥을 싸서 ‘사과’,

만화를 좋아하는 아이네서 와서 ‘만화’.


지용이는 갈무리글을 쓰는 방을 빠져나가 슬그머니 책방으로 간 까닭에

글이 남지 못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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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살 이루오:

5모둠 이루오

장작으로 불 피우는 놀이가 재이었었요.

(* 그림: 꽃밭에서 팥빙수를 받은 루오)


일곱 살 이수범:

첫제날 세로운 친구들을 사겻다. 그리고 그 친구들과 놀았다.

2제날 일어나고 밥먹고 잔다.

3제날 일어나고 책보고 밥먹고 잔다.

4제날 일어나고 오목하고 밥먹고 잔다.

마지막날 일어나고 밥먹고 놀고 잔다.

돌아가는 날 일어나고 물꼬 전체 청소하고 드디어 집에 감.

띁.

재미있어다.

장작놀이 물놀이 산책도 열린교실 요리도.

일단 일어나고 책보고 오목하고 밥먹고 큰모임하고

두맷길 가고 밥먹고 자고

일어나고 채보고 밥먹고

요리하고 밥먹고 자고

일어나고 밥먹고 자고

일어나고 밥먹고 연극놀이하고 밤먹고 자고

일어나고 집가고


1년 박봄:

산을 타슬데 너무 힘드렀다. 하지만 그만큼 제미있었다. 거인폭포를 탔는데 엉덩이에 멍드러다. 하지만 이겄도 역시 제미있었다. 물도 데게 차가웠다. 사과도 너무 기여웠다. 만화는 너무 사납다. 그레서 사과가 더 기엽다. 그레서 만화를 관찰해보니 만화는 눈병에 걸려다. 올라갈 데 사탕이 마있었다. 정상에서 본 경치가 데게 조았다. 비가 와서 옷있 다 저젓다. 꿀차가 마있었다. 비가 와슬데 젓지만 이제 보니 이제 다 추웍이다.


1년 정세준:

오늘 자유학교 청소를 했는데 우리 조가 화장실을 맜았다. 처음엔 조금 힘들었는데 좀 있으니 괸찮아젔다. 그리고 오늘 이불을 겄다.

오늘 아침이 맜있었다.

책방에서 책을 익는게 제일 좋았다. 왜냐하면 엄마는 월요일박애 만화책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보글보글도 했는데 나는 떡복이와 감자체전을 만들었늘데 떡복이는 맜이 맜있고 감자체전 그럴듯했다. 감자체전을 만들때 재료는 후라이펜, 떡, 오댕, 고추장, 양파, 파, 설탕이다. 어떠게 만들냐먼 물을 끄리고 고추장 넛고 떡복이 동시에 어묵을 는다. 그 다음앤 양파와 파를 썰어 떡복이에 느면 떡복이가 완성댄다. 그낌을 열기가 느겨지는 겄갔았다.


1년 유정인:

계곡에서 물놀이 했던 일/ 저녁에 모닥불 피우고 감자 먹은 일/ 보글보글할 때 김치전이랑 복숭아쨈 만든 일/ 저녁마다 한데모임할 때, 노래 부르거나, 노래 배운 일/ 열린교실할 때/ 연극놀이 할 때/ 영차 영차 할 때, 정상에 올라가서 잠자리를 봤을 때/


1년 조유주:

부산 용호동 오륙도 초등학교 1-2 24번 유주

연극놀이할 때 신나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백에순네번재가 재일 신난 것 같앗다. 다음 겨울 때 또 오고 싶다. 그리고 물꼬에서 살고싶다. 옥샘이 이탯까지 잘돌봐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해요, 고맜습니다.

너에게 나를 보넨다 게고 거인폭포에서 미끄럼도 탔다.물도 뿌려고 안저은 사람도 뿌렿다.

(* 그림: 양갈래 머리의 옥샘)


1년 장승원:

마지막에 청소를 하고 어재 산도 올라가고 해서 즐거우다. 산에서 네려갈 때 비가 완다. 산에 올라갈 때 비가 왔으면 양갈 줄 알았다.

그리고 보글보글도 재미있었다. 손풀기를 하니까 손이 풀리는 거 갔았다. 손풀기를 하니까 손이 시원한 것 같았다. 그리고 어재 고래방에 가서 강강술래를 해서 재미있었다.

겨울방학에 또 오고싶다. 그리고 옥쌤 사랑해요. 그리고 어재 감자맛있었어요. 옥쌤, 저 겨울방학 때 또 올게요.


2년 김지율:

물꼬에 처음 왔을 때는 어색했는데 두 번째 날은 조금 적응하고 처음 왔을 때부터 옥쌤이 인자하신 것 같았다. 옥쌤도 언니, 오빠, 동생 다 가족 같이 생각하면 엄마가 덜 보고 싶어진다.

열린교실에서 그리자를 했는데 휘령쌤을 날치로 그리고 내가 상상하는 고양이를 그리고 사과와 친해지는 모습을 그렸다. 옥쌤이 휘령쌤을 낚은 그림입니다. 장작놀이할 때 대학생 되면 물꼬에 와서 밥바라지 1호기 정환쌤 도와주기로 했다.


3년 이승연:

일주일동안 알차고 재미있게 보냈었던 추억이 너무 좋았고 일주일이 너무 빨리 지나간 거 같아요. 선생님 말대로 정말 164 계자가 특별하고 좋았어요. 때건지기 해건지기 모두 재미있었고 특별한 활동 많이 해서 너무 좋고 물꼬에 다시 오고 싶어져요. 특히 영차는 힘들게 산오르는 중 발목 때문에 넘어져서 울어서 정상에 가지 못한 게 너무 아쉽고 새로운 친구도 사귀어서 좋아요. 물꼬가 제 방학을 한껏 더 흥이 오르게 해준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가락은 몰랐던 우리 가락을 알게 해줬고 재미있고 옛날 판소리 들어서 더욱 특별하고 흔치 않은 경험이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가장 좋았던 건 ‘너에게 나를 보낸다’였다. 시원한 물을 맞으며 재미있게 놀았던 게 가장 좋았고 또 밤산책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놀며 얘기를 하며 놀았던 게 정말 재미있었어요. 너에게 나를 보낸다는 물놀이었다.


3년 이현승:

제일 재미있었던 과목은 보글보글과 열린교실과 장작놀이와 너에게 나를 보낸다였습니다. 모두 재미있었지만 그중에서 가장 재미있던 것은 보글보글이였습니다. 열린교실에서 뚝딱뚝딱을 해서 방패를 만든 게 재미있었습니다.

나무날에 등산을 한 것이 재미있었고 빙수를 먹은 것도 맛있섰습니다.

보글보글에서는 김치부침개와 잼을 만들었는데 김치부침개가 더 맛있고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유학교 물꼬에 또 오고 싶습니다.

장작놀이할 때 노래 이어부르기 감자 구워서 손에 감자에 있는 재를 묻이고 상대방 얼굴에 바르는 것도 재미있었다.

*(옮긴이의 주가 아니라 현승이의 주) 내 생일파티 때는 비올라, 피아노 연주를 듣고 물꼬 생일파티노래를 부르고 떡케잌도 먹었다. 역시 생일이 최고다!


3년 유도윤:

물꼬에 왔을 때 계곡도 가고, 산도 가고 여러 가지 체험을 해서 재밌었다.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지내보면서 재밌어졌다.

그런데 산에 오를 때 가파른 데도 있고 비도 오고 너무 힘들었다. 산에 오를 때는 간식도 먹으며 가고 이야기도 듣고 해서 재밌고 정상에 올라가서 뿌듯했다. 근데 산에 오르내릴 때 가파른데가 있고 비가 와서 힘들었다. 하지만 산에 먹은 밥이 너무 맛있었다.

손풀기도 할 때 잘 못그릴 것 같았는데 잘 그리고 그림 실력이 더 는 거 같앴다. 아주 재밌었다.

그리고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서 좋다.

그리고 너무 빨리 끝나서 아쉽고 다음 계자 때 또 올 거다.


3년 정세영:

영차!

“나는 예쁘다. 나는 귀하다. 나는 기쁘다. 태어나서 고맙다.”

현승이의 생일파티를 마치고 산에 가려고 버스를 탔다. 버스정류장까지 가는 길도 좀 힘들었다. 처음에는 쉽고 구름사다리도 있어서 재밌었다. 하지만 1지점, 1.5지점, ... 가는 게 조금씩 힘들어졌다. 그래도 힘을 내서 열심히! 갔다. 처음에는 많이 뒤쳐졌지만 2지점 초반에는 앞에 있어서 좋았다. 정상 갔다가 밥을 먹으니 출발하고 싶었다.

옥쌤, “얘들아, 아래는 비온단다.”

부지런히 내려갔더니 비가 내리고 번개가 치기 시작했다. 난 여원쌤이랑 갔는데 여원쌤이 않좋은 추억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했다. 나는 괜찮다고 위로해드렸다. 아무튼 참 좋은 추억이였다.

연극놀이!

“시작!”

지금은 연극의 팀을 고르는 중이다. 나는 ‘즐거운’팀에 들어갔다. 그팀에서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빛대어 만들었다. 자유학교 물꼬라는 주제도 넣어야 해서 나는 만화(강아지)가 되었다. 채성이 오빠는 호랑이역을 맡았다. 우리팀은 성공적이였다. 상대팀은 개인적으로 장난을 많이 쳤다. 친구와 함께해서 재밌었다.


3년 이형원:

164 계자 엄청 신기하고 재밌었습니다. 또 여기 와서 친구도 사귀고 좋았습니다. 또 쫌 아쉽습니다. 또 보글보글해서 재밌었습니다. 핫케이크도 많을도 피자도 많들어서 재밌었습니다.


3년 이하준:

물꼬에서 제미있는 친구를 만나서 기분이 좋았고 실은일도 만았지만 좋은 일이 더 많았다.

그리고 보글보글 할 때 피자와 잼을 만들어서 좋았다.

그리고 산에 올라가니까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 하지만 내려올대 비가 만이 와서 짜증낫다.


3년 이하랑:

나는 물꼬 캠프가 재미있었다. 하지만 가족이 너무 보고 싶었다. 그레서 어제 울었다. 나는 사실 첫날에는 계곡에 갔는데 좋금만 재미었다. 이유는 가는길이 너무 위험했다. 나는 가시나무에 찔릴뻔했다. 어재는 밤에 고래방에서 강강술레도 하고 야외에서 불을 피우며 감자를 구워먹었다. 감자껍질에 묻은 시커먼 가루가 사람 얼굴에 묻었다. 그레서 하다 쌤 얼굴은 거지처럼 되었다. 재미있었다.

열린교실에서 배게를 만들었다. 다른 아이들은 다 인형을 만들었는데 나는 엄마가 인형이 집에 너무 많다고 한 말이 생각나서 인형을 안만들고 배개를 만들었다. 선생님들이 실꽤매는 것 다하면 매듭 짓는 것을 도와주었다. 이 배개는 엄마에게 줄 선물이다. 아빠것도 만들려고 했는데 시간이 부족했다. 나는 꽤매자 교실에 잘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엄마에게 배게줄 생각을 하니가 마음이 설래었다.


3년 신서윤:

처음 물꼬에 왔을 때 가족들도 보고 싶고 낯설었다. 하지만 열린교실, 보글보글, 수영 등을 하니까 재미있었다. 하지만 대동놀이 때 피구랑 얼음땡, 보물찾기를 못해서 아쉬웠다. 겨울계자 때는 꼭 하고 싶다. 5년 뒤에 서진(* 서윤의 두 살 동생)이도 올 수 있겠지? 너무 기대된다. 물꼬에 오랜만에 가고 옥쌤도 보고 싶고 재미있는 것도 많이 하기 때문에 물꼬에 가고 싶었다.

열린교실에서 한땀두땀을 했는데 서진이의 인형을 완성하지 못해서 물날(수요일)에 완성시키고 하나를 더 만들었다. 아주 재미있었다.

계곡에 가서 처음에는 2번과 3번에 가서 수영을 했는데 나는 1번(* 높은 급수별로 1번, 2번, 3번)에 너무 가고 싶었다. 두 번째에는 드디어 1번을 갔다. 계곡도 오르고 수영도 하고 미끄럼틀도 타고 재미있었다! 너무~ 너무~


3년 김현준:

난 오랜만에 물꼬에 와서 친구도 사귀고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을 해서 좋았다. 그중에서도 보글보글과 대동놀이가 가장 재미있었다. 대동놀이 중에서도 토끼잡기가 제일 재미있었다. 왔을 때도 기대를 했지만 기대 이상이였다. 그리고 산에 갈 때에는 좀 힘들었지만 정상에 올라가니 정말 뿌듯했다. 다음 겨울게자 때 꼭 올것이다. 옥쌤 사랑해요!


3년 장인서:

물꼬에 처음 왔을 땐 집에 가고 싶다, 엄마가 보고 싶다, 라는 생각밖에 안 났는데 조금 지나니까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재미있는 활동도 많이 해서 정말 즐거웠어요.

이번 겨울에 물꼬 하면 좋겠어요. 마지막 물꼬에서 집으로 갈 때 더 있고 싶고 선생님들도 보고 싶고 더 놀고 싶지만 다음에 다시 놀러올 거다. 엄마가 보고 싶은 것은 꾹 참고 갈 거다. 옥쌤이 엄마보고 싶다고 내가 울 때 위로해주었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 짜증나는 친구들이 종종 있었지만 선생님께 일러 혼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웃기다. 다음에는 더 많은 친구들을 사귈거다. 그리고 옥쌤과 모든 선생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 덧붙임) 나는 산타는 것이 제일 재미있었다. 올 때 엄청 힘들었다. 그런데 옥쌤은 나이를 생각해야 하는데 엄청 빠르다. 내려올 때 비가 왔다. 그래서 남에 집에 드러와 꿀차를 마시고 쉬다가 차를 타고 물꼬로 돌아왔다. 정말 최고였다.


3년 이지윤:

제목: 자유학교 물꼬

처음엔 다 어색하고 말도 잘 못했지만 하루하루 물꼬에서 한 활동 덕분에 친구도 많이 사귀고 많은 것을 알았다. 첫재,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지 마라’, 둘째, ‘서로 배려하라.’, 셋째, ‘싸움은 필요할 때만 해라.’... 등등. 그리고 이학교에서 한 활동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보글보글, 한데모임, 영차 이다. 보글보글은 서로 힘을 합쳐 끝까지 다른 사람을 위해 열심히 요리를 한 것 같고, 한데모임도 한 사람의 고민을 같이 풀어주는 ‘협동심을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연극놀이도 재미있었다. 어린 친구들도 많고 쌤들도 힘드셨을 텐데... 모두 잘 따라와줘서 고마웠다. 우리는 ‘해와 달이 된 오누이’라는 이야기와 비슷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공연을 할 때도 서로 잘 도와가며 해서 고마웠다. 연극놀이를 하니 고맙고, 친구들이 좋아지고, 자신이 뿌듯했다. 마지막으로 영차는 서로 도와가며 남을 감싸주고 인내심을 기르기 위해 했던 것 같다. 사실 여기에서 재미없는 활동은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를 위해 땀을 흘려가시는 쌤들께도 감사하였다. 은혜를 갚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뭐, 이것도 좋은 추억이니까. 그런데 물꼬에서 하는 활동에서 공통점을 찾았다. 그건 바로 함께한다는 것 곧 협동이다. 164 계자... 정말 특별하다.


4년 강준영:

안녕하세요, 선생님들!

5박6일 동안 밥 맛있게 해주시고 열린교실 할 수 있게 해주시고 제가 요리를 경험하도록 보글보글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산에 오를 때 제가 높은 산을 경험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으로 밤에 대동놀이 할 때 너무 재밌었습니다. 토끼와 사냥꾼 놀이를 할 때 난리 나서 좋았고, 우리가락할 때 조금만 배웠는데 공연을 할 수 있어서 신기했어요. 강강수월래 할 때 재미있었어요.


4년 강형욱:

벌써 164계자가 끝났다. 버스 타고 여기 온 것부터 지금까지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진다. 내가 제일 재미를 느꼈을 때는 열린교실이었는데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다. 나는 뚝닥거리다에 갔는데 나무로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나는 비행기를 만들었고 내 친구는 방패를 만들었다. 나무를 자를 때와 못을 박을 때는 어렵고 힘들었지만 다 완성하고 나니 뿌듯했다.

때건지기(식사) 할 때 고기도 많이 나오면 좋겠다. 도시보다 자연환경이 더 잘 보존되어 있어서 자연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밥도 자연식이라 좋고 시간표도 우리가 의논해서 짜는 자유를 느낄 수 있다.

민주지산도 등산했다. 민주지산은 특공대조차 돌아오지 못한 산인데 물꼬는 준비를 다해놔서 살아돌아왔다. 그런데 너무 힘들어서 정상에 거의 다 달았을 때는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 그래도 힘들게 올라가서 본 경치는 장관이었다. 그런데 내려갈 때 비가 왔다. 그래도 올라갈 때 비가 오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황룡사라는 절에 있는 방에서 꿀차라도 마실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5년 임채성:

이번 164 계자는 시작부터 버스와 트럭이 뽀뽀를 한 너무 특별한 계자였다. 우리 물꼬 계자는 매번 새롭고 특별한 좋은 곳이다!

처음에 ‘두멧길’할 때 갔던 물꼬 수영장 거인폭포를 보니까 너무 반가웠다. 아이들도 거인폭포에서 잘 놀아서 뿌듯하였다.

그리고 이번 밥바라지 샘들도 음식을 너무 정성스럽게 맛있게 해주셔서 입이 심심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번 열린교실에서 ‘그리자’를 했는데 그 그림이 칠판 한켠에 걸려서 뭔가 내 흔적을 더 남기고 가는 것 같아서 좋았다!

2년 전 163 계자에서 내가 기둥에 써놓고 간 글도 너무 반가웠다! 그리고 매번 한데모임 때 배우는 새로운 노래, 놀이는 늘 재밌고 새로웠다.

보글보글 할 때 만든 음식들은 만드는 과정부터 결과물까지 너무 재밌고,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이번에 민주지산으로 간 대망의 산오름은 늘 그렇듯이 어렵고 두려웠지만 그 힘든 산의 정상에 오른 자만이 볼 수 있는 영동의 자연을 보면 그동안의 고생이 싹- 씻겨내려간다!

이번 연극놀이는 원래도 재밌고 신났지만 이번엔 더욱 더 재밌고 신났다! 좋은 쌤들이, 좋은 아이들이 그렇게 해준 것 같다!

우리가락 시간에는 짧은 시간에ㅐ 배운 우리 가락을 다들 멋지게 연주해서 좋았다.

“너에게 나를 보낸다”는 너무 신났다!

어려울 수도 있는 ‘손풀기’는 보이는대로 그리니 쉽고 은근 재밌었다!

그리고 물꼬에 계시는 멋지고 예쁘시고 재밌으시고 인자하시고 대단하신 옥샘이 제일 좋았다! 나도 이제 새끼일꾼 하고... 품앗이 하고! 이제 물꼬 교장을 해서 물꼬를 3019년까지 유지시킬 것이다.(* “채성이는 그렇게 하고도 남을 것임!”-옥영경)


6년 이현규:

첫날 처음에 물꼬에 왔을 때 조금 걱정됙도 하였고, 설레였다. 이곳에 와서 맛있는 밤도 먹고, 매일밤 한데모임을 해 춤명상, 놀이, 하루재기를 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재미있는 활동도 했다. 친구들과 보글보글을 통해 같이 밥도 만들어 먹었고, 연극놀이도 재미있게 하였다. 이렇게 많은 재미있는 활동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산오름이다. 왜냐하면 다같이 산에 오르려고 노력했고 비가 오르려던 중이 아니라 내려올 때 와서 옥샘 친구분의 집에서 조금 쉰 경험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산정상에 오르는 기쁨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바쁜 산오름 중에도 현승이의 생일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신 옥샘과 다른 선생님들이 존경스럽다. 또 마지막에 비가 와서 장작놀이를 못하게 될 줄 알았는데 많은 선생님들께서 불을 피우려고 노력하셔서 장작놀이로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

그리고 3일동안 손풀기를 하면서 물체를 보이는대로 그리는 활동을 했다. 이 활동을 하면서 점점 나아지는 그림 실력과 작품을 볼 수 있었다. 더운 날에 계곡에 간 일도 재미있었다. 시원한 계곡에서 노니 더위가 싹 다 날아갔다.

이렇게 많은 활동을 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지만 또 다른 활동들을 물꼬에서 하지 못해 아쉽다. 벌써 가야 된다니 더 아쉽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물꼬에 와서 다른 체험을 하고 더 많은 친구들을 만나면 좋겠다. 물꼬에 지내면서 다른 학교와 차이점을 느낀 것 같다. 물꼬는 우리가 시간표를 만들고 그에 맞는 활동을 하는데 다른 학교는 선생님들이 시간표를 만들고 우리가 그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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