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 1.쇠날. 맑음

조회 수 453 추천 수 0 2019.12.18 08:34:02


 

초하루. 또 새로 시작한다.

얼마쯤 밀쳐둔 수행 매트를 다시 펼치지.

그렇게 다잡은 시작점은 또 얼마나 고마운가.

초하루다!

 

한 초선 국회의원의 소식을 듣는다.

아주 가끔 문자로 응원을 주고받는다.

불출마선언이었다.

지킬 수 없는 초심 때문이라 했다.

그나마 일하는 국회의원이었는데.

부끄럽지 않은 정치를 꿈꾸었지만 어느 하나 쉽지가 않더란다.

그만 두는 것이 오히려 쉽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어디로 향하실지, 뜻 있는 길을 또 걸으시리라 믿는다고 써보냈다.

그로 인해 덩달아 초심을 생각하게 되더라.

스무 살 나는 이 지상에서 어떻게 살리라 했더라?

나는 물꼬를 통해 무엇을 하고 싶어 했더라?

물꼬의 초심, 내 삶의 초심을 돌아본다.

내가 생각하는 삶으로 내가 생각하는 교육을 향해 가겠다, 그거였나.

이런 마음을 챙길 땐 당장 해야 할 일부터 먼저 해놓고!

물꼬 공지글 몇 올리다.

2019학년도 겨울 계자 일정과 겨울 90일 수행이 있음을 먼저 알렸고,

연재하리라 했던, <내 삶은 내가 살게...> 엮음에 대한 변의

그 첫 글도 올리다.

 

대처 나가 있는 식구들과 패트병에 대해 의논하다.

그곳에서 마실 물에 대한 해결이 생수를 사는 것이었다.

많으니 배달시키게 되고.

그렇게 해서 나오는 빈 패트병이 만만찮았다.

얼마 전 멧골 사는 달골조차 그렇게 들어오고 있는 패트병에 화들짝 놀라

밑에서(학교에서) 물을 길어 올라왔더랬다.

대처 식구들은 정수기를 사기로 결정했다.

일일이 주문해야 하는 수고를 덜기는 하지.”

더 비싸긴 해.”

환경세 부담이라고 생각하지, .”

물꼬 안에 있지 않더라도 그런 생각들을 동의해주고 대안을 찾고, 고마웠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정말 심각한 걸!

 

올해는 걸음이 드물었던 장순샘이 들렀네.

아침뜨을 둘러보다.

올해 고생 많이 하셨네.”

돈이 했어.”

말은 그리 했지만 물꼬 일 뻔하지. 어디 돈이 했겠는가. 사람이 다 했지.

하얀샘이, 준한샘이, 학교아저씨가, 휘령샘이며 오고간 손발들이 함께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5076 2008. 5.10.흙날. 맑음 옥영경 2008-05-20 1211
5075 <대해리의 봄날> 여는 날, 2008. 5.11.해날. 맑으나 기온 낮고 바람 심함 옥영경 2008-05-23 1944
5074 봄날 이튿날, 2008. 5.12.달날. 날 차다, 바람 불고 옥영경 2008-05-23 1546
5073 봄날 사흗날, 2008. 5.13.불날. 우두령은 눈발 날렸다고 옥영경 2008-05-23 1365
5072 봄날 나흗날, 2008. 5.14.물날. 맑음 옥영경 2008-05-23 1287
5071 봄날 닷샛날, 2008. 5.15.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8-05-23 1348
5070 봄날 엿샛날, 2008. 5.16.쇠날. 맑음 옥영경 2008-05-23 1448
5069 봄날 닫는 날, 2008. 5.17.흙날. 맑음 옥영경 2008-05-23 1900
5068 2008. 5.18.해날. 비, 저녁에 굵어지다 옥영경 2008-05-31 1422
5067 2008. 5.19.달날. 맑음 옥영경 2008-05-31 1239
5066 2008. 5.20.불날. 맑음 옥영경 2008-05-31 1247
5065 2008. 5.21.물날. 맑음 옥영경 2008-06-01 1208
5064 2008. 5.22.나무날. 뿌연 하늘 옥영경 2008-06-01 1189
5063 2008. 5.23.쇠날. 흐림 옥영경 2008-06-01 1335
5062 2008. 5.24.흙날. 맑음 옥영경 2008-06-01 1246
5061 2008. 5.25.해날. 맑음 옥영경 2008-06-02 1189
5060 2008. 5.26.달날. 맑음 옥영경 2008-06-02 1209
5059 2008. 5.27.불날. 맑음 옥영경 2008-06-09 1119
5058 2008. 5.28.물날. 이른 아침부터 비 옥영경 2008-06-09 1100
5057 2008. 5.29.나무날. 갬 옥영경 2008-06-09 1270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