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 1.쇠날. 맑음

조회 수 476 추천 수 0 2019.12.18 08:34:02


 

초하루. 또 새로 시작한다.

얼마쯤 밀쳐둔 수행 매트를 다시 펼치지.

그렇게 다잡은 시작점은 또 얼마나 고마운가.

초하루다!

 

한 초선 국회의원의 소식을 듣는다.

아주 가끔 문자로 응원을 주고받는다.

불출마선언이었다.

지킬 수 없는 초심 때문이라 했다.

그나마 일하는 국회의원이었는데.

부끄럽지 않은 정치를 꿈꾸었지만 어느 하나 쉽지가 않더란다.

그만 두는 것이 오히려 쉽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어디로 향하실지, 뜻 있는 길을 또 걸으시리라 믿는다고 써보냈다.

그로 인해 덩달아 초심을 생각하게 되더라.

스무 살 나는 이 지상에서 어떻게 살리라 했더라?

나는 물꼬를 통해 무엇을 하고 싶어 했더라?

물꼬의 초심, 내 삶의 초심을 돌아본다.

내가 생각하는 삶으로 내가 생각하는 교육을 향해 가겠다, 그거였나.

이런 마음을 챙길 땐 당장 해야 할 일부터 먼저 해놓고!

물꼬 공지글 몇 올리다.

2019학년도 겨울 계자 일정과 겨울 90일 수행이 있음을 먼저 알렸고,

연재하리라 했던, <내 삶은 내가 살게...> 엮음에 대한 변의

그 첫 글도 올리다.

 

대처 나가 있는 식구들과 패트병에 대해 의논하다.

그곳에서 마실 물에 대한 해결이 생수를 사는 것이었다.

많으니 배달시키게 되고.

그렇게 해서 나오는 빈 패트병이 만만찮았다.

얼마 전 멧골 사는 달골조차 그렇게 들어오고 있는 패트병에 화들짝 놀라

밑에서(학교에서) 물을 길어 올라왔더랬다.

대처 식구들은 정수기를 사기로 결정했다.

일일이 주문해야 하는 수고를 덜기는 하지.”

더 비싸긴 해.”

환경세 부담이라고 생각하지, .”

물꼬 안에 있지 않더라도 그런 생각들을 동의해주고 대안을 찾고, 고마웠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정말 심각한 걸!

 

올해는 걸음이 드물었던 장순샘이 들렀네.

아침뜨을 둘러보다.

올해 고생 많이 하셨네.”

돈이 했어.”

말은 그리 했지만 물꼬 일 뻔하지. 어디 돈이 했겠는가. 사람이 다 했지.

하얀샘이, 준한샘이, 학교아저씨가, 휘령샘이며 오고간 손발들이 함께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594 계자 열 이틀째 1월 16일 쇠날 옥영경 2004-01-17 2307
6593 노래자랑 참가기 옥영경 2003-12-26 2305
6592 3월 15-26일, 공연 후원할 곳들과 만남 옥영경 2004-03-24 2300
6591 1대 부엌 목지영샘, 3월 12-13일 옥영경 2004-03-14 2300
6590 [2018.1.1.해날 ~ 12.31.달날] ‘물꼬에선 요새’를 쉽니다 옥영경 2018-01-23 2298
6589 KBS 현장르포 제3지대랑 옥영경 2004-03-24 2297
6588 '서른 즈음에 떠나는 도보여행'가 박상규샘 옥영경 2003-12-26 2282
6587 가마솥방 옥영경 2003-12-20 2273
6586 계자 열쨋날 1월 14일 물날 옥영경 2004-01-16 2270
6585 6월 17일, 쌀과 보리 옥영경 2004-06-20 2265
6584 입학원서 받는 풍경 - 둘 옥영경 2003-12-20 2255
6583 대해리 마을공동체 동회 옥영경 2003-12-26 2253
6582 4월 21일 문 열던 날 풍경 - 넷 옥영경 2004-04-28 2249
6581 3월 2일 예린네 오다 옥영경 2004-03-04 2236
6580 4월 10일 흙날, 아이들 이사 끝! 옥영경 2004-04-13 2234
6579 3월 4일 포도농사 시작 옥영경 2004-03-04 2232
6578 3월 4일 포도밭 가지치기 다음 얘기 옥영경 2004-03-09 2229
6577 물꼬 미용실 옥영경 2003-12-20 2222
6576 2004학년도 학부모모임 길을 내다, 3월 13-14일 옥영경 2004-03-14 2221
6575 6월 14일 주, 아이들 풍경 옥영경 2004-06-19 221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