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 물날 흐리다 비도 몇 방울

조회 수 1215 추천 수 0 2005.09.12 21:51:00

8월 31일 물날 흐리다 비도 몇 방울

묘 주인들이 오고,
이미 학교에 대해서 좀은 우호적이고,
특히 맏손주가 차근차근 얘기를 잘도 듣는데,
가운데서 분노를 부추기는 사람이 있었으니,
누구라고 말하지는 못하고요,
그래도 알만한 이들은 다 짐작할 겝니다, 하하.
어이했든 건설업자랑 그 쪽 권한대행 이장이랑 앉아 산소를 잘 꾸며놓기로
작은 계약서도 썼습니다.
산골에 들어와서 고생한다고, 정말 좋은 뜻으로 사신다며 격려도 해주고 가셨네요.
그나저나 넘의 묵은 묘 하나 번듯하게 차려지게 돼서
그 복 물꼬가 잘 받을 수 있음 좋겠습니다요.

아침 여섯 시부터 달골에서 포도가 내려와
이곳저곳 물꼬가 빚을 졌던 손발들에 인사할 것부터 쌌습니다.
일일이 보내드릴 순 없고
아주 오랫동안 도와주신 어르신들만 겨우 챙겼더랍니다.
비록 살림이 궁해 다 챙기지 못하지만,
늘, 느을,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5994 117 계자 여는 날, 2007. 1.22.달날. 흐리더니 맑아지다 옥영경 2007-01-24 1429
5993 9월 21-4일, 밥알식구 안은희님 옥영경 2004-09-28 1429
5992 2005.11.4.쇠날.맑음 / 호박등 옥영경 2005-11-07 1428
5991 3월 21일 달날 맑음 옥영경 2005-03-21 1427
5990 7월 16-18일, 새끼일꾼 일곱 장정들 옥영경 2004-07-28 1427
5989 108 계자 열 사흗날, 2006.1.14.흙날. 맑음 옥영경 2006-01-15 1426
5988 1월 27일 나무날 맑음, 101 계자 넷째 날 옥영경 2005-01-30 1426
5987 2008.11.22.흙날. 맑음 / 산오름 옥영경 2008-12-06 1425
5986 7월9-11일, 선진, 나윤, 수나, 그리고 용주샘 옥영경 2004-07-20 1425
5985 2008.10.31.쇠날. 오락가락하는 빗방울 옥영경 2008-11-04 1424
5984 9월 17-19일, 다섯 품앗이샘 옥영경 2004-09-21 1424
5983 9월 15일 물날 갠 듯 하다 비 오락가락 옥영경 2004-09-21 1424
5982 8월 31일, 이따만한 종이를 들고 오는데... 옥영경 2004-09-14 1424
5981 7월 16-20일, 밥알식구 문경민님 머물다 옥영경 2004-07-28 1424
5980 2011. 6.20.달날. 폭염주의보 이틀째 옥영경 2011-07-02 1423
5979 108 계자 열 하룻날, 2006.1.12.나무날. 늦은 밤 우박 옥영경 2006-01-14 1423
5978 6월 9일 나무날 해거름 좀 흐린 하늘 옥영경 2005-06-12 1423
5977 7월 21일, 집에 가기 전 마지막 물날 옥영경 2004-07-28 1423
5976 7월 7일, 존재들의 삶은 계속된다 옥영경 2004-07-15 1423
5975 2006.10. 1.해날. 맑음 옥영경 2006-10-02 1422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