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물꼬에서는 일정이 진행되는 동안 대문은 외부인이 드나들 수 없도록 굳게 닫힙니다.

* 2. 물꼬에서는 바깥사람이 있을 경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킵니다: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세정제로 손 소독, 주먹 쥐고 살짜쿵 인사, 물리적 거리두기 대화

 

 

[8.29~30] “우리는 산마을에 책 읽으러 간다”-멧골 책방

 

물꼬는 이 멧골에다 책을 팔고 차를 파는 책방을, 그게 새 책이든 헌책이든,

만들어보는 꿈도 가지고 있습니다.

책을 읽는 책방이야 학교 안에 진즉에 있었구요,

지난 해 8월에는 계자(계절자유학교)가 있는 주말을 빼고

밖에서 들어와 책을 읽는 멧골책방을 주말마다 열기도 했습니다.

놀고 쉬고 먹고 읽었지요.

올해도 일정이 없냐고들 물어왔군요.

 

더러 책 읽는 모임들을 합니다,

책을 읽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그런데, 바로 그 책 읽을 시간이 쉽지 않지요.

손전화는 울리고, 하다 만 일이 보이고,

눈길을 붙잡는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래서 여름 한 날 멧골에서 책만 읽자고 모여 보는 건 어떠냐며 만들어진 것이

지난여름의 멧골책방(산마을책방)이었습니다.

읽고 싶었던 책을 들고 오거나, 이곳 책방에서 고르거나

미리 책을 권해 달라는 부탁하거나...

너른 방에서 함께 뒹굴거리며, 숨어들듯 작은 방에서, 해먹에 누워서,

계곡으로 가서 나무 아래로 가서 곳곳에서 책을 읽었습니다.

전화기를 치워두고 말이지요.

그러다 생각나면 가마솥방으로 가 먹을거리판에 적힌

팥빙수며 아이스커피며 미숫가루며 떼오오랑주며 홍차며 토스트며들을 주문해서 먹고...

밤엔 마당에 장작불도 피웠군요.

 

올 여름은 한 차례만 엽니다.

들어와 물꼬 한 바퀴 돌며 공간 안내를 받은 뒤로는

정해진 건 삼시 세 때만 있었을 뿐 열린 시간들입니다.

해건지기(아침수행; 몸풀기, 대배 백배, 마음 모으기),

저녁수행(밤마실), 실타래(책 나눔,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는 선택사항(의논사항).

몸을 좀 움직여볼까 싶으면

명상정원 달골 아침뜨걸을 수도 있겠지요.

 

큰바다마을(대해리)에서 책 읽는 그대를 기다립니다...

 

: 2020829(흙날) 정오부터 30(해날) 정오까지

 

: 자유학교 물꼬의 학교와 달골 기숙사와 명상정원 아침뜨

(잠자리는 1인실,2인실,3인실,4인실, 그리고 너른 다락방/ 욕실은 공용)

* 학교는 재래식, 기숙사는 수세식 화장실입니다.

 

: 다른 이의 책 읽기를 방해하지 않을 수 있는 나이 이상 얼마쯤

 

봇짐: 두툼한 옷, 편한 신발, 긴팔 옷

 

등록: 8만원(논두렁과 초등 7만원 / 농협 319-01-248875 자유학교물꼬)

 

신청: 819일 물날 자정까지 e-mail (mulggo2004@hanmail.net) .

 

들어오는 날: 흙날 영동역 길 건너에서 11:00 대해리행 버스

(서울발 영동행 08:10, 부산발 영동행 07:48 / 버스를 놓칠 때: 영동역-물꼬, 택시 40,000원)

 

나가는 날: 해날 12:20 대해리발 버스

(영동발 서울행 14:37, 영동발 부산행 14:01)

 

그래도 궁금한 게 있네!: mulggo2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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