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니 햇살이 너무 좋습니다.
이런날은 어김없이 물꼬을 들리지요. 그러면 내 어린날의 추억을 그곳에서 다시볼 수 있으니까요.
안녕 하세요 물꼬을 지키는 선생님들.
한번도 뵙지는 못했지만 멀게 느껴지지 않는 옥선생님.
아이들을 위해 태어난 것 같은 소년같은 상범선생님.
물꼬를 처음 노크했을때 나의 절막함에 안따까워하며 식사라도 하면서 얘기
하자던 따스한 가슴을 가진 희정선생님 무두모두 건강하시죠.
저 재민이 엄마예요.
요즘 재민이는 희정선생님께서 말씀하시던 별학교에 간지 한달이 되어가고
그속에서 잘 지내고 밤에 잠을 이루지 못했는데 요즘에는 잘자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재민이는 물꼬를 참 좋아했죠
지금도 가끔씩 물꼬가면 좋겠다고 하지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한테 사랑을 주신 선생님들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물꼬를 생각하지요.
햇살 좋은 가을날의 물꼬 풍경을 그려보면 운동장에는 호도나무가 있고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페인트칠한 학교. 강아지. 아무튼 아이들의 웃음과
자연이 어우러진 소박하고 사람냄새 나는 그곳이 참으로 그립습니다.
선생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햇살좋은 시월에 어느날 재민엄마
우선 여기에 글 남기고 따로 전화드릴게요.
뭐냐면요, 보내주신 옷요.
너무 고맙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두고두고 잘 입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