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예술명상 수업을 끝낸 아이들이 남긴 갈무리 글입니다.

늘처럼 맞춤법이 틀리더라도 고치지 않았으며,

띄어쓰기도 가능한 한 원문대로 옮겼습니다(그게 아니라면 한글 프로그램이 잡아주었거나).

다만 의미 전달이 어려운 경우엔 고치고, 띄워줌.

글 차례는 읽고 난 뒤 쌓여있던 대로.


 

                                          -------------------------------------------------------------------

 


현정:

신선한 느낌이고 친구들과 함께하여 즐거웠다. 다른 학교에서는 버리는 것을 끝까지 사용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깊었고, 학생들을 대하는 자세와 마음가짐이 아주 멋지고 존경스러웠다.

 

다현:

색다른 활동들을 해서 생각 외로 재미있었고, 몸과 머리, 마음까지도 맑아지는 거 같았다.

아침뜰락?에 갈 때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의미있게 보내서 좋았다.

 

주호:

처음에 왔을 때 재래식 화장실과 낡은 학교, 다 오래 돼보이는 학용품을 보고 내가 살던 삶 또는 보는 것과 많이 달라서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용품이 쓰던 것이라고 하여 왜 다 된 쓰레기를 모아놓았을까 궁금했다. 오전에 아침드락과 아고라에서 뻥뚤린 느낌을 받고 다식과 홍차를 마시니 굉장히 맛있었다. 그리고 준비해주신 밥도 맛있었다. 명상은 너무 고요해서 편안했고 느릅나무춤은 내가 사이비 종교의식을 치르는 줄 알았다.

 

다인:

오래된 것들, 자연의 것들 그리고 모두가 함께하니 재밌고 신선하고 여러 생각과 감정을 느꼈다. 특히 아침뜨락에서 아무말도 하지 않고 걸었던 길은 오랜만에 아무 생각없이 걸었던 시간이라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거같다.

 

태주:

나는 오늘 명상하러 오기가 실었는데 막상 와보니깐 제미있었다.

그리고 우리 마을에 이런 곳이 있는 지도 몰랐다.

만약 가출을 하면 여기로 와도 될 겄갔다.

그리고 밥도 정말 맛있었다.

 

현찬:

색다른 경험을 해보아서 즐거웠고 흥미로웠다. 그 중에서도 춤을 추면서 명상하는게 신기했다. 물론 동작도 너무 재미있었다.

 

원민:

친구집에 놀러와서 여길 구경해본 적이 있는데 처음에는 그냥 폐교에 낡은 건 줄 알았지만 색다르게 이쁘게 꾸며져 있어 신기했다. 겉모습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윤:

명상이라고 해서 진짜로 지루할까봐 걱정되고 잠오면 어떡하나 재미없음 어떡하나 정말로 걱정 많이 했는데 와보니 진짜 자연 안에 또 다른 도시가 있는 것처럼 신기하였고, 젤 생각에 있는 건 춤명상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든다. 춤명상이라 해서 각자 춤출까라고 생각해서 걱정했지만 아니어서 다행이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5416 2020.10. 5.달날. 맑음 옥영경 2020-11-15 424
5415 2022. 1.15.흙날. 맑음 옥영경 2022-01-26 424
5414 작가초청강연(9.5) 갈무리글 옥영경 2022-10-04 424
5413 2023. 6.30.쇠날. 비 옥영경 2023-07-31 424
5412 2023. 8.29.불날. 비 옥영경 2023-09-06 424
5411 2019.11.23.흙날. 맑음 옥영경 2020-01-10 425
5410 2019.12.29.해날. 진눈깨비 날리는 저녁 옥영경 2020-01-17 425
5409 2020. 2.28.쇠날. 잠깐 비 지난 옥영경 2020-04-01 425
5408 2020. 4.19.해날. 비, 비, 비, 가끔 바람도 옥영경 2020-07-07 425
5407 빈들모임, 2020. 5.23.흙날. 맑음 ~ 5.24.해날. 소나기 / 나물 산행 옥영경 2020-08-12 425
5406 2020.10.30.쇠날. 맑음 / 계단에 앉다 옥영경 2020-11-30 425
5405 2021.11.22.달날. 먹구름과 해와 비와 우박과 바람 옥영경 2021-12-24 425
5404 2023.10.16.달날. 살짝 흐린 옥영경 2023-10-24 425
5403 2019 겨울 청계 닫는 날, 2019.12.22.해날. 갬 옥영경 2020-01-16 426
5402 2020.10.21.물날. 흐리다 저녁답 비 / 제도학교 특강 첫날 옥영경 2020-11-25 426
5401 2021. 3. 5.쇠날. 갬 옥영경 2021-03-26 426
5400 2023.11.25.흙날. 맑음 / 김장 첫날 옥영경 2023-12-05 426
5399 2019.12.24.불날. 맑음 / 그대에게-그의 쌍수에 대하여 옥영경 2020-01-17 427
5398 2020.10.12.달날. 흐리다 비 두어 방울, 살짝 해 옥영경 2020-11-22 427
5397 2019.12. 4.물날. 볕 옥영경 2020-01-13 428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