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31.해날. 맑음

조회 수 59 추천 수 0 2021.02.14 23:27:50


 

일이 많을 때 그 일을 하는 방법이 그리 별게 있는 게 아니다.

최소한의(왜냐하면 청소가 목적이 되어 시간을 잡아먹는 하마가 되면 안 되니까) 환경을 준비하고,

시작하는 것이다.

꼭 전체 그림을 그리지 않아도 된다.

우선 뭔가를 잡는 것, 그것을 하는 것.

가만히 앉아서 하는 생각이 더 의미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일단 하겠다는 마음이 되었으면

그 마음이 사라지기 전 시간이 걸릴 일 같은 걸로 먼저 움직이면서 생각을 하는 것이다.

움직이다 보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서서히 들고

실제 아무것도 안 한 것에서부터 한 쪽으로 한 걸음 간 거니까 마음부터 가벼워진다.

그렇게 가동이 되었으면

그제서야 전체 과정을 그린다.일의 앞뒤를 잡고 얼거리를 짜면 그 다음은 달리는 되는.오늘은 일이 많다. 해지기 전 다 하고 마을을 나서려 한다.

 

어제 신발에 그리던 그림(이랄 것까지도 없는)을 마저 그린다.

글씨 하나가 흘러내려 있었네.

고친다.

번지네. 다시 붓을 댄다. 서둘러 끝내고 싶다.

그런데 그 잠시를, 마르는 시간을 못 기다려 다시 번지고 만다.

결국 시간이 더 걸리게 되지.

, 시간이 문제인 거다.

그 왜 서두르다가 망쳐 일이 더 느리게 되는.

걸릴 시간은 걸린다!

그걸 받아들이는 것부터 일을 잘하는 것이라 할 수도.

 

부엌곳간을 정리하고,

냉장고에 먹을 것들을 쟁이고,

짐을 싸서 달골을 내려오다.

겨울90일수행이 끝나는 215일까지 대체로 멧골을 나가지 않지만,

21일부터 23일까지 다른 지역에서 일을 하나 한다.

2월 말에 있을 어른의 학교에 맞춰, 준비를 위해 그로부터 한 이틀 앞서 돌아오는 계획이다.

물꼬에선 요새도 물론 쉰다.

물꼬 내부 일은 특별한 일이 생길 경우 득달같이 달려가 해결하기로 하고,

나머지 일들은 전화로 메일로 대신하기로.

24일 국악방송 라디오 인터뷰 건으로 서울을 가는 걸음에

출판사 사람들도 만나고 오는 하루를 빼고는 맡은 일에 매진하면 될.

틈틈이 2월 말에 초고를 넘기기로 한, 아들과 공저하는 책의 원고도 쓰리.

 

안녕.

우리 부디 강건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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