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하하, 그건 예의상 안물었음 좋겠네. 눈발 굵어지길래 그렇잖아도 길에 있을 상규샘 얘기들을 했더랬지요. 임실이라... 오수에 가면 해월암이란 암자가 있습니다. 저 역시 걸어서 이곳저곳 여행을 하던 젊은 날이 있었지요. 족시 열 다섯 해는 되었지 싶네요. 혹 아직도 말못하는 보살이 있거들랑 게서 이틀을 잘 보냈던 처자 하나가 안부전하더란 소식도 전해주고 그 때 동화를 끄적이던 제게 젊은 스님이 건넨 불경이며 작은 책자들도 아직 머리맡에 있더라 전해주구려.
눈발 굵어지길래 그렇잖아도 길에 있을 상규샘 얘기들을 했더랬지요.
임실이라... 오수에 가면 해월암이란 암자가 있습니다.
저 역시 걸어서 이곳저곳 여행을 하던 젊은 날이 있었지요.
족시 열 다섯 해는 되었지 싶네요.
혹 아직도 말못하는 보살이 있거들랑
게서 이틀을 잘 보냈던 처자 하나가 안부전하더란 소식도 전해주고
그 때 동화를 끄적이던 제게 젊은 스님이 건넨 불경이며 작은 책자들도
아직 머리맡에 있더라 전해주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