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6] 범버꾸살이(들살이)

조회 수 1669 추천 수 0 2021.05.05 00:28:29



오월의 하루를 너와 함께 있고 싶다.

오로지 서로에게 사무친 채

향기로운 꽃 이파리들이 늘어선 불꽃 사이로

하얀 자스민 흐드러진 정자까지 거닐고 싶다.


그곳에서 오월의 꽃들을 바라보고 싶다.

그러면 마음속 온갖 소망들도 잠잠해지고

피어나는 오월의 꽃들 한가운데서 행복이 이루어지리라,

내가 원하는 그 커다란 행복이.


(<릴케전집 1권> 김재혁 옮김/책세상, 2000)



5월 3일 달날부터 16일 해날까지 물꼬 대문을 열어두고 특정한 틀 없이 놀다가기,

캠핑쯤 되려나요.

반나절만 다녀가셔도 좋을.

운동장에 텐트를 칠 수도 있고, 교실에서 잘 수도 있습니다.(매트와 이불은 있음)

와서 같이 일정을 의논할 수도 있겠지요.

여느 때 가마솥방에서 마련한 밥상에 앉는 대신

먹을 것을 각 가정에서 알아서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이 역시 같이 의논하여 가마솥방에서 돌아가며 준비할 수도 있을 테지요.

민주지산(삼도봉, 석기봉)을 같이 올라도 참말 좋겠습니다.

밤엔 마당에 모닥불도 피우려지요.


코로나19 상황 때문에도,

아래 내용을 담아 미리 연락을 주시면 너무 넘치지 않게 조율하겠습니다!

(mulggo2004@hanmail.net)

연락 없이 지나다 들리는 걸음은 반기지 않겠습니다.


1. 누구?

2. 며칠(언제 들어와서 언제 나가시는지)?

3. 밥상 마련은?

4. 아, 이 시기 미리 알려주시면 ‘상담’시간도 잡으실 수 있겠습니다.

5. 참가비가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물꼬 살림을 보태주시면 좋기도 할.

   (농협 319-01-248875 자유학교 물꼬)


* 범버꾸: 오영수의 단편 <요람기>에서 아이들과 춘돌이의 콩서리 장면에서 빌어온 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3922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17372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5417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4912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4759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4444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4496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3408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11640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3866
805 제 43회 IYC(국제청년캠프)가 물꼬에서도 열립니다(8/11-8/15) 물꼬 2008-07-24 2594
804 여름 계자 짐을 꾸리실 때 물꼬 2008-07-26 2153
803 여름계자 짐-새로운 준비물이 생겼습니다 물꼬 2008-08-01 2591
802 풍성한 한가위 되소서 물꼬 2008-09-11 1856
801 계자 끝나고 미처 통화하지 못한 가정에... 물꼬 2008-09-19 1878
800 밥을 위한 백만인 서명운동 물꼬 2008-09-26 2052
799 2008학년도 겨울 계자 물꼬 2008-09-30 2951
798 10월 18일 추수합니다 물꼬 2008-10-15 2200
797 2008 월동준비-2 물꼬 2008-10-17 2074
796 11월 일정이 바뀝니다 물꼬 2008-10-17 2261
795 11월 세 번째 주말 ‘빈 들’에 오시는 분들께 물꼬 2008-11-12 2090
794 다음 '빈 들' 모임은 2월에 있습니다 물꼬 2008-11-26 1992
793 2008 김장 물꼬 2008-11-30 1762
792 2008 겨울 계자 참가 안내 - 바람 빛 맑은 거기(수정) file 물꼬 2008-12-01 3552
791 장애아 부모님께. 물꼬 2008-12-12 2029
790 계자에서 밥바라지를 해주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물꼬 2008-12-12 1986
789 겨울 계자에 함께 할 자원봉사자들을 기다립니다! 물꼬 2008-12-12 1729
788 변경: 일정 및 시설아동 관련 물꼬 2008-12-19 1764
787 2008 겨울 계자에 함께 하는 아이들에게 물꼬 2008-12-26 2558
786 겨울 계자에 함께 하는 품앗이, 새끼일꾼들에게 물꼬 2008-12-27 2258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