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4.해날. 비

조회 수 352 추천 수 0 2021.05.06 00:47:06


 

아침에도 비는 계속 내렸다.

정오를 지나며 그었다.

 

대처식구들이 제습이 가습이 산책을 시킨다.

한 주를 살 반찬을 챙겨 떠나고,

나는 바로 책상에 앉는다.

쓰기를 못할 땐 읽기라도.

책을 퍽 느리게 읽는 편인데, 바쁘니 하루 1권도 뚝딱 읽게도 된다.

글자 몇 없어서도.

오늘의 책은 전하는 말은 뜨거우나 내용은 그리 묵직하지 않은.

 

저녁에는 원고를 만진다.

무슨 뛰어난 작가도 아니고 어쩌다 일이 이리 되었나.

이제 남은 일주일 동안 책의 절반의 원고를 쓰게 되었다.

거의 하루에 한 장(각 장당 두 꼭지)을 써야 한다.

하겠지, 해야지.

 

오늘은 여기서 기록도 이만.

밤새 원고를 써볼 참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94 2021. 6. 8.불날. 소나기 두어 차례 / 다시 점봉산 옥영경 2021-07-06 378
693 2021. 4.13.불날. 이레 단식수행 이틀째 옥영경 2021-05-13 378
692 2021. 3.15.달날. 종일 흐리다 밤비 옥영경 2021-04-22 378
691 2020.12. 6.해날. 맑음 / 인연이 인연을 불렀다 옥영경 2021-01-09 378
690 2023. 7.31.달날. 살짝 흐린 옥영경 2023-08-06 377
689 2023. 7.19.물날. 볕 옥영경 2023-08-04 377
688 2023. 5.30.불날. 갬 옥영경 2023-07-18 377
687 2023. 7. 7.쇠날. 비 옥영경 2023-08-02 377
686 2022. 5.15.해날. 맑음 옥영경 2022-06-16 377
685 2021. 3.21.해날. 갬 옥영경 2021-04-27 377
684 2020.10.17.흙날. 맑음 / 천천히 걸어간다만 옥영경 2020-11-22 377
683 2020.10.14.물날. 흐림 옥영경 2020-11-22 377
682 9월 예술명상 사흘째, 2020. 9.24.나무날. 아주 가끔 구름 조각, 늦은 오후 땅겉만 살짝 적신 비 옥영경 2020-11-12 377
681 2020. 9. 9.물날. 저녁 쏟아지는 비 / 사흘 수행 닫는 날 옥영경 2020-10-09 377
680 2020. 8.25.불날. 태풍 바비 옥영경 2020-09-17 377
679 2020 여름 청계 닫는 날, 2020. 8. 2.해날. 정오 지나며 소나기 한 차례 옥영경 2020-08-13 377
678 2020. 6. 1.달날. 맑음, 젖은 아침이었으나 옥영경 2020-08-13 377
677 2022. 1. 4.불날. 맑음 옥영경 2022-01-12 376
676 2021.11.10.물날. 이슬비 / 부모상담: 은둔형 외톨이 옥영경 2021-12-22 376
675 2021. 9.29.물날. 흐리다 비 / 덧붙이 공사 보름째 옥영경 2021-11-24 376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