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1일 물꼬 날적이의 일부에는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섣달이 시작되면 겨울잠에 들기로 합니다.

동안거(冬安居), 음력 시월 열닷새부터 이듬해 정월 대보름까지

스님들이 일정한 곳에 모여 살며 수행하는 것을 그리 일컫지요.

이곳의 겨울이 너무 모질고 길어

어떻게든 그것을 깨고 나가야겠다는 오랜 시간들을 보내고는,

뭘 그렇게 무리한 방식을 고를까 싶어

올해는 겨울 흐름에 맞는 몸을 따르기로 하지요.

늦게 나오고 일찍 방으로 들려합니다.

잠이야 더 늦게 자고 더 이르게 깨더라도

밖에 나와 있는 시간을 짧게 잡는 거지요.’

 

겨울 90일 수행의 시작은 그러하였습니다.

불가에 안거(安居)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인도의 여름은 우기(雨期)로 땅 위에 벌레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철,

이 때 본의 아니게 살생을 하는 걸 피하기 위해 안에서 석 달을 수행정진 하는 안거는

불교가 북방으로 오면서 겨울에 하는 동안거도 생겼지요.

동안거처럼 물꼬에서 1115일부터 이듬해 215일까지 겨울에 하는 긴 수행일정입니다.

그 사이 언제고 오셔서 함께 수행하실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교육 일정이 아주 진행되지 않는 건 아닙니다.

11월만 해도 위탁교육과 집중상담이 잡혀있고,

2021 겨울 청계(청소년 계자)2021 1225(흙날)부터 26(해날)까지 12 동안 있으며,

2021학년도 겨울 계자(초등 계절자유학교)202219일부터 14일까지 56 진행됩니다.

 

더하여 미리 의논하신다면 상담을 비롯해 머무시는 것도 가능합니다.

 

좋은 시절 되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나마스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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