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5.물날. 흐림

조회 수 358 추천 수 0 2022.01.08 16:12:07


(...) 모두 자기만큼의 사람이 될 뿐이다.

- <읽는 삶 만드는 삶>(이현주)

 

곱씹느라 하루해가 진다.

그래도 밥을 하고

다친 어깨 물리치료를 하고

장을 보고

청소를 하고

장을 보고,

 

그리고 같이 읽은 책 하나 하다샘이 서평을 썼다.

퇴고하는 원고를 들여다보다.

결국 우리가 쓸 책 작업의 연장이기도.

세 달도 남지 않은 대선.

사람들은 각자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옹호하며, 상대 후보를 싫어하고 비난한다.

왜 그렇게들 의견차가 생기는 걸까?

조너선 하이트도 비슷한 의문을 가졌다.

다년간의 연구를 끝에

'진보주의자와 보수주의자의 도덕적 세계관('도덕 매트릭스')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바른 마음: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진보주의자들은 도덕과 정의의 기준을 '배려, 공정성'이라는 차원에서 찾고,

보수주의자들은 도덕과 정의의 기준을 '배려, 공정성, 충성심, 권위, 고귀함, 자유'에서 찾는다고.

'도덕적 세계관(도덕 매트릭스)'이 두 진영의 근본적인 차이라는 것.

이유가 그것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상대 진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내 생각도 확장된다.

책은, 상대편을 이해한다고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지라도

적어도 저런 싸움질 대신 정책을 말할 수 있게 할지도 모른다.

그간에는 정말 저쪽편이 이해가 안 됐거던.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2795472

대체 누가 그들을 지지하는지 궁금한 당신에게

도덕 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의 <바른마음: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914 2021. 9.12.해날. 맑음 / 치목 첫날 옥영경 2021-10-28 382
913 2021. 9.13.달날. 가끔 구름 / 밤에 만난 벌, 그리고 물꼬의 자생성에 대한 몇 자 옥영경 2021-10-28 487
912 2021. 9.14.불날. 구름 좀 / 안전한 곳으로 피난을 간다? 옥영경 2021-11-14 339
911 2021. 9.15.물날. 맑음 옥영경 2021-11-14 336
910 2021. 9.16.나무날. 흐리다 밤 비 옥영경 2021-11-14 390
909 2021. 9.17.쇠날. 비 조금 옥영경 2021-11-14 342
908 2021. 9.18.흙날. 맑음 / 공사 여드레째 옥영경 2021-11-14 375
907 2021. 9.19~20.해~달날. 맑음 옥영경 2021-11-18 342
906 2021. 9.21.불날. 비 내리다 오후 갬 / 한가위 보름달 옥영경 2021-11-18 589
905 2021. 9.22.물날. 비 내리는 오전 옥영경 2021-11-18 344
904 2021. 9.23.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1-11-21 339
903 2021. 9.24.쇠날. 맑음 옥영경 2021-11-24 333
902 2021. 9.25.흙날. 예보 없던 가랑비 옥영경 2021-11-24 339
901 2021. 9.26.해날. 갬 옥영경 2021-11-24 363
900 2021. 9.27~28.달날~불날. 맑았고, 이튿날 흐리다 밤 비 옥영경 2021-11-24 502
899 2021. 9.29.물날. 흐리다 비 / 덧붙이 공사 보름째 옥영경 2021-11-24 363
898 2021. 9.30.나무날. 맑음 / 설악에 깃들다·1 옥영경 2021-11-24 419
897 2021.10. 1.쇠날. 새벽비 / 설악·2 옥영경 2021-12-01 438
896 2021.10. 2.흙날. 오늘도 새벽비 / 설악·3 옥영경 2021-12-01 389
895 2021.10. 3.해날. 맑음 / 설악·4 옥영경 2021-12-01 366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