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27.해날.흐림 / 호젓한 하루

조회 수 1035 추천 수 0 2005.12.01 22:08:00

2005.11.27.해날.흐림 / 호젓한 하루

아이들이 비워준 학교는 호젓합니다.
희정샘은 공사인부들 밥을 하고
남자 어른들은 어제는 쌓아놓은 나무들을 화목보일러에 넣을 크기로 자르더니
오늘은 또 나무를 하러 우두령으로 가고
교무실에선 소식지며 미뤄두었던 일을 챙기고
어른들 틈을 헤집고 다니던 혼자 남은 류옥하다는
어느 때부터는 제 일로 바빠 코빼기도 안”„니다.
학교 지원을 받을 건으로 서류 하나를 채우고 앉았더랬는데
허구헌 날 마감일에 쫓기다 아이들이 학교를 비워준 덕에
오늘은 일찌감치 끝냈지요.
"이야, 이런 날이 다 있어요?"
서류를 건네받으며 상범샘이 그럽디다.
고즈넉한 학교는 평화롭기 더 없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5894 2006.11.13.달날. 흐림 옥영경 2006-11-16 1391
5893 7월 22-25일, 김문이님 머물다 옥영경 2004-07-28 1391
5892 7월 15일, 창대비 속에서 피를 뽑고 옥영경 2004-07-27 1391
5891 봄날 사흗날, 2008. 5.13.불날. 우두령은 눈발 날렸다고 옥영경 2008-05-23 1390
5890 2007.12.22.흙날. 맑음 옥영경 2007-12-31 1390
5889 117 계자 나흗날, 2007. 1.25.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7-01-30 1390
5888 2008. 5. 8.나무날. 흐릿 옥영경 2008-05-20 1389
5887 2008. 1.28.달날.흐림 옥영경 2008-02-22 1389
5886 2006.11.15.물날. 비 먹은 바람 옥영경 2006-11-20 1389
5885 2006. 9. 9-10.흙-해날 / 포도따기잔치 옥영경 2006-09-19 1389
5884 7월 18일 달날 흐릿, 그리고 무지 더운 옥영경 2005-07-22 1389
5883 12월 21일, 2004학년도 갈무리 글 두 편 옥영경 2005-01-02 1389
5882 11월 21일 해날 맑음 옥영경 2004-11-26 1389
5881 4월 18일 해날, 소문내기 두 번째 옥영경 2004-04-28 1389
5880 2008. 5. 2.쇠날. 맑음 옥영경 2008-05-16 1388
5879 2007. 9.15.흙날. 비 / 포도따기 이튿날 옥영경 2007-10-01 1388
5878 119 계자 닷샛날, 2007. 8. 2.나무날. 맑음 / 1,242m 민주지산 옥영경 2007-08-10 1388
5877 117 계자 닫는 날, 2008. 1. 27.흙날. 눈발 옥영경 2007-02-03 1388
5876 예비중 계자 갈무리글 옥영경 2011-03-07 1387
5875 2007. 3.17-8.흙-해날. 간간이 해 보이다 옥영경 2007-04-02 1387
XE Login

OpenID Login